며칠전 남편과 전화문제로 다투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운동면서 스마트폰이 켜졌는데 거절을 하려다 연결이 되면서
그곳의 소리가 모두 들렸죠. 친하게 지내는 동갑 여자둘과 아주 하하.호호
즐겁게 얘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저와 운동을 할때는 잘 웃지도 말도 날 안하면서 다른 여자들과
있을 때에는 항상 그렇게 즐겁게 (?) 지내는 분위기죠.
저보고 의부증같다고 하고 저도 제가 의부증인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몇날 몇일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남편이 나한테 한 행동, 내가 남편한데
느꼈던 질투심, 의부증 같은 심리를 생각해 보니까 나와 있을때하고
다른 사람 특히 여자들하고 있을때 대하는데 180도 다르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어요. 그래서 내가 더 질투심(?)에 화를 내고 하는거라는걸...
전 애들보다 남편이 먼저라고 항상 생각했고 그래서 운동도 같은걸 배웠어요
하지만 나와 운동할때는 너무 무뚝뚝하고 집에서 내가 어떤 재미나 얘기를
해도 입꼬리를 내리고 아주 무게를 잡죠.
그래도 한번은 같이 스크린 치면서 남하고 치는 것처름 하라고도 했을 정도입니다.
요즘 말도 안하고 아는 척도 안합니다. 아니 하기가 싫고 하고 싶지도 않고
따로 살고 싶어요. 어떤 사람은 내가 다른 걱정이 없어서 그런다고도 하는데
가슴속에 몸통만한 구멍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내가 고작 이런 사람
밖에 안되나 싶어서 눈물도 많이 나고 허전하고 외로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