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서야 깨달은 결혼 ....

마음속에 바람이 조회수 : 3,222
작성일 : 2012-11-09 12:18:16

 며칠전 남편과 전화문제로 다투었습니다.

골프장에서 운동면서 스마트폰이 켜졌는데 거절을 하려다 연결이 되면서

그곳의 소리가 모두 들렸죠.  친하게 지내는 동갑 여자둘과 아주 하하.호호

즐겁게 얘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저와 운동을 할때는 잘 웃지도 말도 날 안하면서 다른 여자들과

있을 때에는 항상 그렇게 즐겁게 (?) 지내는 분위기죠.

저보고 의부증같다고 하고 저도 제가 의부증인가 많은 고민을 했어요.

몇날 몇일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남편이 나한테 한 행동, 내가 남편한데

느꼈던 질투심, 의부증 같은 심리를 생각해 보니까 나와 있을때하고

다른 사람 특히 여자들하고 있을때 대하는데 180도 다르다는 것을 지금

깨달았어요. 그래서 내가 더 질투심(?)에 화를 내고 하는거라는걸...

전 애들보다 남편이 먼저라고 항상 생각했고 그래서 운동도 같은걸 배웠어요

하지만 나와 운동할때는 너무 무뚝뚝하고 집에서 내가 어떤 재미나 얘기를

해도 입꼬리를 내리고 아주 무게를 잡죠.

그래도 한번은 같이 스크린 치면서 남하고 치는 것처름 하라고도 했을 정도입니다.

요즘 말도 안하고 아는 척도 안합니다. 아니 하기가 싫고 하고 싶지도 않고

따로 살고 싶어요. 어떤 사람은 내가 다른 걱정이 없어서 그런다고도 하는데

가슴속에 몸통만한 구멍이 있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내가 고작 이런 사람

밖에 안되나 싶어서 눈물도 많이 나고 허전하고 외로워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IP : 61.76.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9 12:21 PM (59.15.xxx.61)

    늙어서 노후에 같은 취미생활하려면
    골프같은거 같이 배워라...하길래 나가봤는데
    저는 그냥 저 하고 싶은거 하고
    남편은 남편하고 싶은거 하는게 나을것 같아서
    같은 연습장 안다녀요.

  • 2. ......
    '12.11.9 12:23 PM (59.15.xxx.124)

    82에서는 사랑 애정 이런것 하찮게 여기죠.

    하지만 누가 뭐래도 인생의 메인테마중에 하나는 사랑이에요.

    사람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한 존재거든요.

    문제는 결혼하고 오래 지나면 사랑도 식고 애정도 식고

    그걸 유지해야되겠다 하는 최소한의 책임감도 옅어지면서

    어떤 계기로 미움이 생기기도 하는것이거든요..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털어놓고 대화를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부부관계도 서로 그런 노력이 없고 완전히 방치해버리면

    결국 유지하기가 어려운거니까요..

  • 3. ..
    '12.11.9 12:33 PM (175.197.xxx.100)

    남편분이 원글님이랑 같이 있는게 별로 즐겁지 않은가보네요
    이혼은 못하고 억지로 같이 사는 여자들 있듯이 남자도 그렇죠
    그냥 받아들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 4. 이럴땐
    '12.11.9 1:37 PM (211.246.xxx.58)

    이럴땐 합당한 이유로 잠시 별거 하는게 좋늘고 같아요.
    원글님도 남편분에게서 벗어나 편하게 지내고 일을 하시면서 다양한 사람들도 만나고요.
    남자들은 밖에서 여자들 잘 만나고 다녀요.
    그러니 집에 있는 마누라는 지겹겠죠.
    지겨운 마누라 대접 받기는 자존심 상하고
    자식들도 나중에는 독립할텐데 원글니의 인생을 찾아보세요.
    남편에게 사랑받는거 이외에 할만한 즐거운 일이요

  • 5. 내미
    '12.11.9 3:38 PM (211.182.xxx.130)

    저도 .....위분과 비슷한데요
    직장에서는 동료들이랑 큰소리랑 웃으며 이야기하고.
    집에서는 밥하고 아이들 챙기고 하면서 조용히 원기회복 하는 곳입니다.

  • 6. 기운내세요
    '12.11.9 3:52 PM (110.70.xxx.163)

    저도 대외용 성격 따로 있어요. 밖에 나가서는 좀 무리해서라도 밝게 행동하고 그래야 주변에 잘 받아들여지고 사회생활도 수월해지잖아요. 남편을 사랑하지만 집에서는 아무래도 좀 무뚝뚝해집니다. 밖에서 밝게 행동하느라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서요. 원글님 서운하고 슬프신 마음 정말 이해되지만 혹시 남편분이 저같은 성향이셔서 그런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주세요. 물론 그렇대도 섭섭한 마음이 다 가실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자괴감에 빠지실만큼 슬픈 일은 아닌 거잖아요. 본인 마음 잘 돌보시고 기운내시길 바라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5877 (방사능) 일본산 가리비굴 방사능검사 안했답니다 8 녹색 2012/11/12 2,380
175876 도와주세요 박원순 시장님의 임기중 입찰제가 생겼나요? 6 ... 2012/11/12 648
175875 [펌]등록금때문에 알바하던 대학생, 이마트 지하에서 영원히 잠.. 10 라이더막차 2012/11/12 2,747
175874 "경제민주화 공약 수용 못한다"박근혜, 김종인.. 1 세우실 2012/11/12 560
175873 아버지 무시했던 여자... 7 무섭네 2012/11/12 3,508
175872 김장김치 5 초보주부 2012/11/12 1,256
175871 미남은 아니지만 가을분위기와 어울리는 남자가수들... 5 ....? 2012/11/12 1,134
175870 이게 말(言)입니까 망아지(馬)입니까? 2 .. 2012/11/12 785
175869 다들 주말 어떻게 보내세요??? 1 구름 2012/11/12 560
175868 절임배추때문에 너무 고민입니다~ 3 평범녀 2012/11/12 2,181
175867 행복하지 않은 부부가 더 많은가요 3 인생 2012/11/12 1,893
175866 제주도 사시는분들, 날씨 어떤가요? 5 수학여행 2012/11/12 618
175865 딸이 죽으면 장례식장에 친정엄마는 안오나요? 10 ... 2012/11/12 9,229
175864 중3 아들~ 무슨 생각으로 살까요?? 8 중3맘 2012/11/12 2,218
175863 에비고1 아들 언어학원추천을 평촌언어학원.. 2012/11/12 590
175862 겨울엔 빨래 어떻게 말리세요? 4 .. 2012/11/12 1,817
175861 폼클렌징 저렴한거 정보 공유해봐요 ^^ 8 아끼자 2012/11/12 2,598
175860 컴퓨터도 없고(인터넷 연결 안됨) 아이폰도 안쓰는 집에서 아이.. tint 2012/11/12 929
175859 안철수 "박근혜, 정수장학회 해법 제시하라" .. 샬랄라 2012/11/12 555
175858 [원전]원전 부품 균열을 “용접 수리”한다네요? 1 참맛 2012/11/12 411
175857 무로 할수 있는 반찬, 요리 알려주세요 9 ㅇㅇ 2012/11/12 2,233
175856 가방좀 찿아주세요~~ 4 가방 2012/11/12 678
175855 [속보]내곡동 특검, 청와대 압수수색 5 。。 2012/11/12 974
175854 혹시 도대체 게 무슨약일까요? ........ 2012/11/12 635
175853 속상해요 뭐가잘못됬는지좀알려주세요 4 무우 2012/11/1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