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치원에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가 있어요.

뿅뿅뿅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2-11-09 10:56:08

6살난 남자아이인데 유치원에서 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합니다.

올해 이사를 와서 태권도를 등록했는데 관장 아들이 같은 유치원 같은 반이더라고요. 편의상 A라고 할께요.

그 아이가 저희 아이가 친구가 없던 시절에 밥도 같이 먹자고 해주고 하니 너무 고마웠나봐요.

그래서 친하게 지냈는데 또 다른 B라는 아이와도 친해졌어요.

셋이서 같이 놀게 되었는데 A는 B를 싫어했어요.

5월경에는 A가 B와 저희 아들을 괴롭혔는데 그 당시에는 B가 좀 더 당하고 있었나봐요.

B가 가슴이 아프다고 하여 병원에 가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심장에 무리가 왔다고 하더래요.

모두들 놀랐고 같은 태권도를 다녔던 B는 태권도도 그만두었지만 저는 태권도는 유지했었어요.

그 후 B는 괴롭힘을 더이상 당하지 않아였고 저희 아이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한달정도 있다가

A가 이젠 때리지는 않지만 놀이에 껴 주지도 않고 다른 친구들 앞에서 창피를 준다고 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밥을 다른 테이블에서 먹으면 "아~달콤이랑 밥 같이 안먹어서 좋다!!"이렇게요.

너무 창피하고 화도 나고 슬퍼서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고 저도 아이가 아이같지도 않고 너무 놀라서

유치원에 직접 찾아가서 A에게 직접 너 우리아이에게 그렇게 못되게 말하지 말아라라고 말 해 주었어요.

그 일로 저는 유치원 원장 호출을 받으며 아주 극성엄마로 찍혔고요.

아무튼 그 때 태권도도 옮겼고 더이상 괴롭히지 않는 줄 알고 아이도 이제 좀 적응해서 여러 친구들과 두루두루 놀고 있고 해서

걱정없이 지내고 있었는데 몇일 전에 유치원에서 전화가 온 거예요.

선생님 말은.. 저희 아이와 A가 최근에는 같이 놀지 않았었는데 그날따라 유난히 꼭 붙어 놀길래 유심히 보고 있었다

그런데 자유놀이시간에 갑자기 저희 아이가 넘어져서 달려가 보니 A와 가위바위보를 하여 이긴 사람이 진사람을 밀어버리는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머리를 땅에 부딪혔는데 좀 심하게 부딪힌 것 같으니 혹시 머리가 아프다고 하거나 하면 바로 병원에

가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전화를 했다. 선생님도 아이들이 그런 놀이를 해서 너무 깜짝 놀랐다.

제대로 돌보지 못해 죄송하다가 요지였어요.

일단 알겠다고 하고 아이에게 확인을 해 보니 A가 저희 아이에게 가위바위보를 하여 밀기놀이를 하자고 한 것은 맞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아이가 다섯번을 하자고 했대요. 그리고 그 5번을 전부 저희 아이가 이겼대요. 하지만 친구를 미는 건 할 수가

없어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A가 한번 더 하자고 해서 했는데 그때 A가 이겼다고 합니다.

이기자마자 A가 발로 저희 아이를 밀어버린 거예요.

뒤로 넘어져서 머리가 땅에 부딪힐 정도로요.

선생님이 놀라서 달려오셔서 왜 그러냐고 물어보셨는데 둘이 합의 하에 했다고 하니 둘 다 똑같이 혼내셨고 사과는 시키지 않으셨

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 느낌에 A가 더 많이 혼난 느낌이었지만 A는 사과조차 하지 않아 더욱 속상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유치원에 A가 제대로 사과를 하고 그 부모가 상황을 좀 정확히 아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유치원에서는 좀 더 열심히 보겠다고 하시는데

저는 유치원을 못 믿겠어요. 그리고 선생님이 발로 찬 부분 등은 빼놓고 얘기하지 않으셨고 사과도 그자리에서 시키지 않으셨고요

하여 이 선생님이 지금 뭐하는 것인가....싶어요.

A의 부모 또한 연락 없고요.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은 7살까지 한반인데 선생님께 7살때는 A와 다른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그냥

본인들이 좀 더 잘 지켜보겠다는 말씀만 하시더라고요.

6살이라 다른 유치원에 T.O가 거의 없어 대책없이 그만둬버리면 어쩌면 7살때는 그냥 집에서 데리고 있어야 할 상황이 될지도 모르고 옮긴다 하더라도 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한데.. 싶어 섣불리 그만두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이예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 걸까요?

IP : 121.161.xxx.4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델고있음큰일나나
    '12.11.9 11:04 AM (175.240.xxx.87)

    지역이어디신줄은모르겠지만 찾아보심 티오는있을거예요
    애가그리 스트레스받아하고 원글님도 유치원을 못미더워
    하는데..상대부모로부터 사과를받은들 남은1년 보낼수있으시겠어요?

    저도6살 아이키우지만 할이야기하고 옮기겠어요
    휴우...초등왕따 저리가라네요..

  • 2. 푸른동산
    '12.11.9 11:08 AM (14.44.xxx.32)

    저도 비슷한 처지인데 정말 속상합니다. 병설이다 보니 어째 선생님들이 더 무관심 한것도 같고... 마음같아선 확 옮겨 버리고 싶지만 사정도 여의치 않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73 (EMA) 싸이 - 강남스타일 (Live @ 2012 MTV.. 6 싸이싸이 2012/11/12 1,930
176872 박근혜 ‘김종인 재벌개혁안’ 퇴짜… 김종인 “더 이상 관심 안 .. 5 샬랄라 2012/11/12 1,246
176871 이마트 커피숍 커피값 아시는분 .. 6 뽀뽀 2012/11/12 1,554
176870 함양 제일식당, 소개해주신 분...감사드려요... .. 2012/11/12 1,933
176869 나이들면 목도 짧아지나요? 3 으쌰쌰 2012/11/12 3,195
176868 코렐시리즈 중 어떤 게 나을까요? 2 봄아줌마 2012/11/12 1,260
176867 남편자랑 ^^ 7 ㅎㅎ 2012/11/12 1,853
176866 수능 친 아들이 게임 중독이 될 것 같네요. 조언 절실합니다. 10 게임중독 2012/11/12 2,861
176865 을지대 의대? 간거면 공부잘한거에요? 42 YJS 2012/11/12 48,815
176864 수율 크림을 선물 받았는데 언제 쓰나요? 1 설화수 2012/11/12 834
176863 우리나라 부자들 세금많이 냅니다 10 ... 2012/11/12 1,853
176862 극세사이불 섬유유연제 사용하세요? 9 극세사이불요.. 2012/11/12 3,676
176861 아침 뭐 드세요? 15 입맛뚝 2012/11/12 3,004
176860 요즘 댓글들이 점점 까칠 해지네요~ 6 오랜 82.. 2012/11/12 908
176859 11월 1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1/12 583
176858 왜 깐마늘이 통마늘보다 싼건가요? 3 궁금 2012/11/12 3,406
176857 참기름은 어디서 사는게 좋을까요? 5 가을단풍 2012/11/12 1,320
176856 이런 경우 자동차 앞자리 조수석 누가 앉나요?? 51 ㅁㅁ 2012/11/12 10,265
176855 광주서 광우병 관련 CJD환자 발생 4 결국.. 2012/11/12 1,235
176854 이번엔 길환영, 방송장악 탐욕 끝이 없다 샬랄라 2012/11/12 907
176853 편의점택배 잘 아시는분??? 2 궁금 2012/11/12 849
176852 공포를 이용한 네가티브 프레임에 걸리지 맙시다 3 .., 2012/11/12 763
176851 정시설명회 다녀와서(ㅠㅠ) 9 고3맘 2012/11/12 3,860
176850 배가 너무 고파요 ㅜㅜ 5 너무너무 2012/11/12 1,075
176849 광화문 교보에 내년 다이어리들 나왔나요? 1 내년 준비 2012/11/12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