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범한게 제일 어렵다더니

...... 조회수 : 908
작성일 : 2012-11-09 10:01:56
다른 사람이랑 똑같이 평범해서 묻히는게 제일 속편해요
저 학창시절엔 고민이 제가 키가 너무 커서 거의 전교에서 제일 키가 커서 눈에 많이 띄었어요
애들이 키 큰거 입에 올리는것도 싫고 왜 난 이 많은  친구들중에 내가 제일 클까
고만고만한 중간번호애들처럼 적당한 키였음 하고 많이 생각했죠
주번도 한번 더 돌아오고 1번이라 항상 임시반장맡는것도 싫고 맨먼저 불려가고 체육시간에 힘쓰는것도 다 싫었어요
이젠 그런 고민은 약과죠

애를 키우다 보니 애들이 제일 문제네요 애땜에 항상 괴로워요
큰 애는 반에서 제일 얌전한 아이
둘째는 수업시간에 아무것도 안해서 맨날 친구들이 지적하고 사교성이 없어서 어울리지도 못하고

상담시즌이 돌아오면 다른 애들 엄마는 선생님이랑 별 할 얘기가 없대요
그냥 다 잘한다고 거의 그렇게 넘어가는데
정말 할 얘기 없는 그 엄마들이 부러워요
저는 선생님이 지적해줄게 뭐 줄줄이줄줄이 구구절절 많아요

어제도 전화로 상담을 두번이나 했네요
상담기간도 끝났는데 학교랑 집에서 한번 잘 해보자고...
학력공책쓸때 알림장 쓸때 안하고 앉아있고 그럼 애들이 쟤 안해요 
사물함에 가서 가져와라 하면 가만 있다가 친구한테 빌리고 자꾸 빌리니 애들이 싫어하고
책상속 책상밑은 엉망진창으로 해놔서 그것도 애들이 싫어하고
자기가 뭐가 문젠지도 몰라요
집에서 어떻게 해줘야 학교에서 잘할지

다짐을 시켜도 알았다고만 하지 막상 앉아있으면 멍때리고
친구들을 관찰만 하지 노는데 절때 끼지를 앉아서 애들이 별종으로 생각하고
얼굴 까맣다고 놀리고 
피부도 어쩜 우리애가 제일 까만지

선생님한테도 그랬어요 
평범한게 제일 어렵네요. 평범한 아이들이 부럽다고
당연하지요 그게 제일 어려운거예요
타고난 부분이라 고치는것도 너무 어려워요
이제 2학년인데 더 애들이 크면 왕따당하기도 쉽고 정말 힘이 드네요

제 친구들은 돈문제 집문제로 고민이 많은데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저를 부러워해요
그럼 뭐하니 난 애들이 골치란다 다 만족하며 사는 사람은 없구나
정말 가족,경제적 ,건강 모든게 만족스런 사람은 없겠죠?
전 왜 그 중에 자식일까요
자식이 제일 아픈 부분이잖아요 다른 아이들 보면 저 아이들은 수업시간에 잘 따라하고 잘하겠지?라는 생각만 드니
지금 놀이치료다니면서 사회성키우려고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언젠가 효과가 있을지
IP : 124.216.xxx.41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9801 서리태로 콩죽 끓일 때 껍질 안 벗기면 안 될까요? 4 콩밭매는아낙.. 2012/12/11 1,477
    189800 내일 문재인후보님 오신다고 차량으로 방송하고 다니네요 청주 청주 2012/12/11 801
    189799 헐~ 닭모이 분쇄기에 김형욱을 10 .. 2012/12/11 3,160
    189798 내일 생애전환 건강검진 받으러 가는데요 5 혼자가면 소.. 2012/12/11 1,310
    189797 정혜신 박사님 문후보님 찬조연설 - ㅠㅠ 7 anycoo.. 2012/12/11 1,769
    189796 투표를 가능하면 이른 시간에 하는 게 좋겠어요~~~ 4 dd 2012/12/11 811
    189795 휴.. 어머님 설득했네요 ^^ 5 재외국민 2012/12/11 1,442
    189794 집에 굴이 조금있는데 김치찌게에 넣어도 될까요? 10 초보 2012/12/11 1,622
    189793 인터넷쇼핑몰에서 옷을 샀는대요.. ... 2012/12/11 565
    189792 운전 고수님들 조언좀해주세요!^^ 1 미시령 2012/12/11 882
    189791 시아버님 생신상 메뉴 조언좀 해주세요ㅠㅠㅠ 13 nn 2012/12/11 1,575
    189790 벽걸이 달력 거시나요? 3 ㅇㅇ 2012/12/11 1,069
    189789 이정희 후보가 그네에게 세금 냈냐고 물어봤던 그집 1 우리는 2012/12/11 1,955
    189788 맘에드는 MCM 비세토스 가방 찾고있는데, 도저히 못찾겠어요. .. 8 .. 2012/12/11 1,973
    189787 소면 일인분은 몇그램씩 해야하나요? 5 ;; 2012/12/11 8,280
    189786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3 수학 2012/12/11 636
    189785 이런 극세사 잠옷입고 주무시는 분 계세요? 답답하지 않나요?? 4 잠옷 2012/12/11 1,951
    189784 김C 나레이션으로 된 사람이 웃는다.... 2 .... 2012/12/11 1,556
    189783 양심선언 9 결국 2012/12/11 2,179
    189782 자꾸 늦는 학습지 선생 17 짜증 2012/12/11 3,384
    189781 국비지원으로 배우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3 고민 2012/12/11 2,104
    189780 중앙대 건축과 와 서울시립대 건축과중 어디가 나을까요 10 율마 2012/12/11 7,063
    189779 부정선거에 대한 대책이있나요? 4 걱정 2012/12/11 682
    189778 독서실에서 계속 콧물 훌쩍거리며 코 마시는 사람들 3 밀빵 2012/12/11 4,430
    189777 초등 책상 사려는데요.. 2 초등생 2012/12/11 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