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9년차....
정말... 결혼이라는거....
참 쉽지가 않다라는..생각 참 많이합니다...
지인들과 이런 저런 이야길 하다가...
제 주변에 지인들 부부...
정말 그렇다고 특출난 사람들 아니고 정말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들인데...
대부분 결혼한지 10년 남짓이나 아님 10년 갓 넘은 커플들인데...
이혼을 한번 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경제력만 생기면....
정말 이혼 한다라는 마음으로..준비중이라고 하고..
한 지인은...
정말 아이들 아빠..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더이상 자신에게는...그 어떤 존재이지도 않다고...
마음 속으로는..수십번을 이혼 했다고 하고...
한 지인은...
결혼한지 십년이 넘어가니...
이제는...
내려 놓을건 내려 놓고...
자신이 어느 정도 맘을 다스리고 나니...
이젠 더이상 이혼 생각은..하지 않는다고 하구요....
그 전엔...
정말 법원에 서류만 안냈지 이혼 할려고 시댁에 아이들 맏기고 며칠을 잠수 탄 적도 있다고... 하구요...
그리곤.. 저인데....
저도.. 요즘... 좀 많이 힘드네요....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니 남편...
정말 최악은 아니니..
어떻게든...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상중하 따지면.. 그래도 니 남편 중간은 가는 남편이라고...
니가 맘 다잡고 바꿔서 살아 보라고..해요...
우선은 저도 맘을 내려 놓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구요...
근데...정말..저도..
잘 해 보고 싶은데...
더이상 누군가 미워 하지 않고...
아이랑.. 잘 살고 싶은 마음...
아이에게 좋은 엄마 아빠가 되어 주고 싶은...마음이..너무 큰데...
그런데... 참 어렵네요...
이젠.. 아이 아빠만을 원망하고 미워하지 않고..
정말 저도.. 나름 많이 노력 한다고 했는데...
근데 요즘 들어서는....
그냥 벽에다 대고 이야기 한다라는 느낌 참 많이 듭니다...
제가 그랬어요..
정말 내가 노력한다고...
그리고 남편도... 노력 해 줬으면 좋겠다구요...
근데...
이 남정네는..그러네요..
그냥 저보고.. 무조건 저만 잘하면 된데요..하하하하.
말끝마다 제가 참고 제가 잘하면 된다는데...
그냥 가슴이 턱턱 막히네요...
요즘들어...
정말 아이때문에 참고 참고..
중간에 끼여서 눈치만 보고 있는 아이가 너무 불쌍해서...(여자아이라서 그런가 정말 눈치가 너무 빤하네요... 아이가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 보니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는것 같아요... )
정말 잘 해 보고 싶은데..
그런데 정말.. 안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