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30대 중반인데, 3년 전 수능 봤었어요.
백수일 때 심심해서 반수하고 봤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열심히 할 생각이 아니었는데, 하다보니까 할 만해서 막 집중해서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공부는 한 때 좀 했는데, 고3때처럼 점수는 안나오고, 춘천교대? 뭐 이런데 갈 점수는 나왔어요.
그 때 수능보고 나왔더니, 너무 피곤해서 무릎이 막 후들거렸던 것이 기억나요.
지금은 대학 다시 안 간게 천만다행이고, 좋은 직장 다니고 있어요.
그래도 그 때 제가 깡으로 수능공부한 게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시험 끝난 꼬꼬마들 고생 많았는데, 그 중 몇명은 또 자살하고 그럴꺼에요.
자살하지 마라 아기들아. 인생이 이제 시작인데~~, 훌훌 털고 다시 시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