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버스에서 뭐 먹는 거... 어디까지 이해 되세요?

111 조회수 : 1,164
작성일 : 2012-11-08 13:20:12

쓰던 거 날려먹고 다시;;;

 

그냥 오늘 버스에서 제가 보기엔 심하게 이상하다 싶어서 올려보는데요.

저는 광역버스 타고 다니구요. 그러니까 버스길이 좀 길죠. 적어도 40분~1시간.

그래서 바쁜 시간대에 그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요.

김밥이나 햄버거, 샌드위치 같은 거 먹는 분들 많이 봤구, 과일도 나눠드시고들... ^^

화장하기도 하고... 여기서 봤던 글인 것 같은데 손톱도 깎으시는 분도 계시다지요?

보기는 안좋지만 얼마나 바쁘면 그런가 이해는 되는데요. (손톱깎기는 제외;;;)

오늘은 제가 본 중에 최고조를 본 거 같아서 함 써봐요.

 

얌전한 여대생이었어요. 대학교 점퍼를 가지고 타서 알았어요.

그것도 명문대라는 SKY 중 한 곳. 근데 그다지도 상식이 없을 수 있는지?

타자마자 가방에서 플라스틱 도시락통을 꺼내대요. 카레라이스였어요.

그리구 배스킨 라빈스 조그만 숟가락으로 먹기 시작했어요. 한 두 수저도 아니고 한 통을 다...

앞에 틀어져있는 버스TV를 감상도 해가며 아주 조근조근 비벼가며 서두르지 않고.

근데 제가 놀란 건 그 다음 행동이었어요. 다 먹구 그 도시락통을 가방에 도로 넣을 줄 알았는데..

자신의 자리 밑에 조용히 놔두더라구요. 저는 제가 가방에 넣는 장면을 놓친 줄 알았지요.

그리고 한 30분이 지나서... 그 학생의 자리를 보니 그녀는 이미 내렸고.

혹시나 해서 밑의 바닥을 확인하니 그 도시락통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었어요.

 

바로 뭐라 하지 못하고 여기서 뒷담화나 한다고 뭐라 하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아... 정말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되어서요.

이보다 더 말 안되고 이해 안되는 행동 하시는 분들도 많이 듣고 보긴 봤지만...

정말 모범생 스타일 착하게 생긴, 지극히 상식적으로 생긴 여학생이었어요.

음식점 같은 데 가서 "고맙습니다~"하고 나올 것 같은. 있잖아요, 왜..

그래서 더 충격인지도;;; 정말 황당하대요.

IP : 168.126.xxx.53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와..
    '12.11.8 1:27 PM (121.147.xxx.224)

    카레.. 빈 통은 의자 밑에.. 우와..

    저는 냄새 안나는거면 다 괜찮은데
    이런 계절에 버스 창문 열기도 쉽지 않고
    카레라니.. 카레라니..!

  • 2. ...
    '12.11.8 3:14 PM (1.244.xxx.166)

    도시락집에 메뉴가 카레밖에 없나요?
    아님 그게 젤 싼가?

    참..무개념도 무개념도...

  • 3. 이크
    '12.11.8 3:32 PM (122.47.xxx.81)

    헐 읽고나니 화가 막 나려고 하네요

  • 4.
    '12.11.8 4:13 PM (115.23.xxx.108)

    손톱깎는 아저씨들도 가끔 봤구
    떡볶이나, 컵라면 먹는 학생도 봤어요. 배고픔은 이해하지만 이건 아닌거같아요 ㅠㅠ

  • 5. ㅜㅜ
    '12.11.8 5:55 PM (164.124.xxx.136)

    출근할때 버스를 한번 갈아타는데요
    모 여대 가는 버스인데
    들꽃만 먹을 거 같은 가느다란 여대생들이
    그 버스안에서 별거 별거 다 먹어요
    주먹밥, 김밥, 삼각김밥, 컵라면, 햄버거 등등
    아침에 그냄새 정말 싫은데
    요즘 학생들 다 그런가 보다 하네요

    물론 그 버스타는 여학생들 중 안그런 학생이 더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877 자동차 추천해주세요 $$$$$ 2012/11/09 527
174876 손승연 노래, 저 이거 몇번을 봤는지 모르겠어요 4 .. 2012/11/09 1,373
174875 몸이 땅 속으로 꺼져 들어가는 느낌.. 받아보셨나요? 10 이런증상 2012/11/09 8,320
174874 괌이랑 하와이 어디가 더 나을까요? 12 잘 아시는분.. 2012/11/09 4,952
174873 촉촉한 잡채를 좋아하세요? 건조한 잡채를 좋아하세요? 11 설문 2012/11/09 2,905
174872 면세점에서 하나 지를려면 뭘로? 5 그냥.. 2012/11/09 1,543
174871 코스트코에 이불속통(수퍼싱글) 판매하나요? 2 이불속통 2012/11/09 1,198
174870 꿈해몽 부탁드려요... 저두 꿈해몽.. 2012/11/09 671
174869 어제부터 왼쪽 허리가 너무 아파요. 침 맞으면 될까요? 3 급질 2012/11/09 797
174868 글에 82cook이 나와서요. 6 치킨 2012/11/09 1,277
174867 라텍스 베개가 목이 너무 아파요. 적응기간이 필요한건가요? 4 베개 2012/11/09 14,857
174866 스마트폰 사달라고 조른다던 초6 아들. 7 며칠전 2012/11/09 1,522
174865 이젠 비광 김성주 씨가 나서야 되지 않을까요? 3 .. 2012/11/09 1,231
174864 스마트폰 땜에 죽겠어요 핸드폰 2012/11/09 804
174863 경기도에서 본 초등 서술형평가..결과 나왔나요?? 5 ... 2012/11/09 1,526
174862 대학생인 딸 아이 피검사에서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데 다시 추가.. 9 B형 간염 2012/11/09 4,157
174861 성남,분당 지역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알려주시면 고맙겠습.. 5 달구네 2012/11/09 812
174860 남자애들 성격 3 아들엄마 2012/11/09 1,000
174859 安 "김재철 사장 물러나야"…공개질의 보내 朴.. 13 샬랄라 2012/11/09 1,364
174858 특검, 대통령에 수사기간 연장 요청(2보) 1 세우실 2012/11/09 499
174857 결혼하고 일년 정도는 너무 행복한 것이 정상이겠죠? 10 ... 2012/11/09 2,472
174856 남편 골프...고민... 14 .. 2012/11/09 3,426
174855 김태호 새누리당 의원 알고보니 일베 회원? 8 .. 2012/11/09 1,582
174854 돼지갈비로 김치찜해도 될까요? 5 저녁엔뭘할까.. 2012/11/09 1,144
174853 우리나라 성형술은 이제 신의 경지네요 17 2012/11/09 9,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