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담임선생님

담임 조회수 : 1,445
작성일 : 2012-11-08 09:30:30

담임선생님이 40중반에서 50초반정도 엄청나게 멋쟁이에 전형적인 선생님 스타일이십니다.

소문에는 친절하시고 크게 나쁜점은 없는데 선생님 대접받기 좋아한다라고 하더군요.

말씀도 조근조근 학부모들에게 상냥하시고, 아이들도 크게 혼내시지 않고 공부 많이 강조하세요.

초2학년이구요.

2학년이지만, 학교갈일이 거의 없어서 선생님 뵌게 4-5번정도 되나 그렇습니다.

학급임원엄마들은 학교에서 청소 금지 시켰지만 한달에 3번정도 청소하러 간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근히 요구하신다네요. 저도 부탁받아서 몇번 갔었는데 임원외에 참여율이 높진 않더라구요.

평소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무난하시고, 아이에게 친절하시고, 멋쟁이에 딱 초등 선생님스타일이시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에 교육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부탁하셔서 몇몇의 엄마들이 갔었네요.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서 6분 오셨더라구요.

행사 끝나고 교실에 모여 있었는데 기분이 참 ㅠㅠ

이런 기분 첨이라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명중에 3분이 학교선생님이세요. 제가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두분은 초등,한분은 중등교사세요.

아이땜에 1년 휴직하셨다네요.

그런데 6명중 그 3분하고만 대화를 하시네요. ㅠㅠ

학교일, 선생으로서 고충,교육이런걸로요.

그럼서 자연스럽게 3분 자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고, 나머지 3명은 마치 유령처럼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누구 어머님도 그런일 혹시 겪으셨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네요. 누구어머님은 어떠시가요?

시험이야기 하시다가 또 갑자기 초등교사신 학부모에게 누구어머님 안그러세요??

진짜 앉아 있기 민망할 정도로 학교선생님들과만 대화하시는 그것도 엄청나게 교양과 지성있는 목소리로 하시네요.

3분 학부모님들중 한분은 정말 온갖 학교일에 대한 이야기 엄청 하시고, 한분은 말을 좀 아끼시고, 다른 한분은 그냥 동조하시고....

나머지 3분은 정말 나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에 누구,누구,누구 어머님 내년에 복직 하셔도 아이 지금처럼 잘키우세요

하면서 마무리하시네요. 전업인 학부모인 나머지 엄마들 어찌나 민망하고, 시선처리가 어렵던지요.

어제 첨으로 전업인게 무능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진짜 기분 엄청나게 나쁘네요. 학교돌아와서 내내 기분이 참 별로 이다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기분나빠요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39 AM (124.53.xxx.14)

    전업이라고 무시한게 아닐겁니다. 다만 선생님들도 수다 떨기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학부모를 만나니 동질감에 더 얘길 하게 되었을 거예요. 학교에 청소 하러가다보면 누군나 한번쯤 겪는 일이예요. 선생님도 동네 아줌마에 지나지 않아요. 학교청소 그래서 저는 잘 안 갑니다. 안가도 되구요.선생님이 수다가 너무 고팠나 보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
    '12.11.9 1:42 PM (14.51.xxx.65)

    근데 거기서 애들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않나요?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애들 장단점 , 성적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통화제로 몰고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236 딩크는 알겠는데 싱크는 먼가요? 2 화이트스카이.. 2012/11/09 5,058
176235 근데 연예인이 이명박 욕하면 칭송 받을 텐데 왜 12 ... 2012/11/09 1,480
176234 영호남 교수 2007명, 문재인 지지 선언 14 샬랄라 2012/11/09 1,903
176233 저도 소심한 자랑.... 2 행운의 여신.. 2012/11/09 1,854
176232 독고영재 직접해명 13 ... 2012/11/09 7,436
176231 인간극장에 나온 영웅호걸 네쌍둥이, 병원비, 분유값,기저귀값 모.. 1 구미오아시스.. 2012/11/09 4,661
176230 그대없인못살아 진짜 가지가지하네요 5 2012/11/09 2,834
176229 독고영재는 어떻게 됐죠? 1 ?? 2012/11/09 1,417
176228 남편 말끝마다 2 질문 2012/11/09 1,935
176227 소심??정 떨어짐?? 2 마롱 2012/11/09 863
176226 아................................정말.. 6 ㅡ.ㅡ 2012/11/09 1,945
176225 朴·文·安 검찰개혁 공약 비교해보니… 1 세우실 2012/11/09 667
176224 날 사랑한적없던 사람이 날 사랑할 가능성이...? 13 ........ 2012/11/09 3,894
176223 김형경님의 만 가지 행동에서...(인간관계에 대하여) 4 ~.~ 2012/11/09 2,981
176222 국내 스맛폰은 이제 초기에 안사려구요 1 삼성폰 2012/11/09 1,347
176221 초등학생데리고 놀러갈곳 있나요? 1 용인사는데요.. 2012/11/09 911
176220 자랑글 1 계탔어요^^.. 2012/11/09 1,190
176219 구 한나라당에서 문.안 후보 단일화에 열폭하는 것 보면 너무 .. 2 ... 2012/11/09 939
176218 급) 어머니가 기억을 못하세요 5 밍쯔 2012/11/09 3,151
176217 로퍼나 단화를 인터넷으로 사는게 나을지 아니면 어디서 사야 할지.. 1 zxc 2012/11/09 975
176216 키작으신 분 코트 질문이용!! 5 구성원 2012/11/09 1,556
176215 임신 초기(1~2주)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게 맞는 건가요? 9 흐음 2012/11/09 11,711
176214 홍콩 2박3일 일정인데요 5 10년만 2012/11/09 2,159
176213 이대는 그전부터 강남 매우 좋아했죠.수시모집에서 특히 10 ... 2012/11/09 2,622
176212 영어 질문 6 rrr 2012/11/09 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