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담임선생님

담임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2-11-08 09:30:30

담임선생님이 40중반에서 50초반정도 엄청나게 멋쟁이에 전형적인 선생님 스타일이십니다.

소문에는 친절하시고 크게 나쁜점은 없는데 선생님 대접받기 좋아한다라고 하더군요.

말씀도 조근조근 학부모들에게 상냥하시고, 아이들도 크게 혼내시지 않고 공부 많이 강조하세요.

초2학년이구요.

2학년이지만, 학교갈일이 거의 없어서 선생님 뵌게 4-5번정도 되나 그렇습니다.

학급임원엄마들은 학교에서 청소 금지 시켰지만 한달에 3번정도 청소하러 간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근히 요구하신다네요. 저도 부탁받아서 몇번 갔었는데 임원외에 참여율이 높진 않더라구요.

평소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무난하시고, 아이에게 친절하시고, 멋쟁이에 딱 초등 선생님스타일이시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에 교육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부탁하셔서 몇몇의 엄마들이 갔었네요.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서 6분 오셨더라구요.

행사 끝나고 교실에 모여 있었는데 기분이 참 ㅠㅠ

이런 기분 첨이라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명중에 3분이 학교선생님이세요. 제가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두분은 초등,한분은 중등교사세요.

아이땜에 1년 휴직하셨다네요.

그런데 6명중 그 3분하고만 대화를 하시네요. ㅠㅠ

학교일, 선생으로서 고충,교육이런걸로요.

그럼서 자연스럽게 3분 자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고, 나머지 3명은 마치 유령처럼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누구 어머님도 그런일 혹시 겪으셨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네요. 누구어머님은 어떠시가요?

시험이야기 하시다가 또 갑자기 초등교사신 학부모에게 누구어머님 안그러세요??

진짜 앉아 있기 민망할 정도로 학교선생님들과만 대화하시는 그것도 엄청나게 교양과 지성있는 목소리로 하시네요.

3분 학부모님들중 한분은 정말 온갖 학교일에 대한 이야기 엄청 하시고, 한분은 말을 좀 아끼시고, 다른 한분은 그냥 동조하시고....

나머지 3분은 정말 나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에 누구,누구,누구 어머님 내년에 복직 하셔도 아이 지금처럼 잘키우세요

하면서 마무리하시네요. 전업인 학부모인 나머지 엄마들 어찌나 민망하고, 시선처리가 어렵던지요.

어제 첨으로 전업인게 무능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진짜 기분 엄청나게 나쁘네요. 학교돌아와서 내내 기분이 참 별로 이다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기분나빠요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39 AM (124.53.xxx.14)

    전업이라고 무시한게 아닐겁니다. 다만 선생님들도 수다 떨기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학부모를 만나니 동질감에 더 얘길 하게 되었을 거예요. 학교에 청소 하러가다보면 누군나 한번쯤 겪는 일이예요. 선생님도 동네 아줌마에 지나지 않아요. 학교청소 그래서 저는 잘 안 갑니다. 안가도 되구요.선생님이 수다가 너무 고팠나 보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
    '12.11.9 1:42 PM (14.51.xxx.65)

    근데 거기서 애들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않나요?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애들 장단점 , 성적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통화제로 몰고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418 힐링에 좋은 것들 하나씩 추천해 주세요... 2 슬퍼할 시간.. 2012/12/21 827
197417 오년동안 그래도 한가지는 잘했다하시는게시을까요?? 11 그분 2012/12/21 1,067
197416 초로의 경상도 남자가....(2) 10 미래로~ 2012/12/21 1,484
197415 어머님한테 민영화등 얘기했더니 48 2012/12/21 7,496
197414 아직 이른맛은 있지만 불펜에서 박원순시장 5 ... 2012/12/21 1,843
197413 우리 정의구현 사제단에 도움요청해봐요 억울해죽겠어요 10 사제단 2012/12/21 1,368
197412 새누리 이정현 팽당했나요? 6 00 2012/12/21 2,076
197411 50대이상 표는 전체 표중 몇퍼센트를 차지하나요? 18 2012/12/21 1,021
197410 상수도 민영화되면 식당은 못갈거 같아요. 6 w 2012/12/21 1,955
197409 방송국 설립 추진한다는 소식에 좋아했다 말았네요. 95 방송은 공정.. 2012/12/21 7,368
197408 대선후유증 ~저에게 힘을주세요~독설은 사양합니다 14 나는나 2012/12/21 900
197407 노인을 위한 나라가 있었네요, 한국 1 삼성왕국 2012/12/21 726
197406 눈 내리는 대구에서 10 mj 2012/12/21 1,466
197405 사람 때문에 받은 상처로 너무 힘든데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5 대성통곡 2012/12/21 1,425
197404 1월말2월초 앙코르와트 질문요 5 여행 2012/12/21 2,574
197403 이노래로 우리 82쿡님들과 위로 받고 싶어요 1 구름향기 2012/12/21 615
197402 님 자식들은 바보라서 문재인 지지한것으로 보임 ?ㅋㅋㅋ 3 ㅋㅋㅋ 2012/12/21 1,574
197401 저 오늘 말짱합니다. 7 ``````.. 2012/12/21 987
197400 문재인님 광고관련 안내드립니다.모금관심있으신 분 꼭 봐주세요.... 29 믿음 2012/12/21 2,116
197399 젊은 아낙님들 미안합니다. 26 가을이이뻐 2012/12/21 3,499
197398 나쁜 일과 좋은 일은 같이 다닌다더니 5 꿈과 일상사.. 2012/12/21 1,544
197397 쇼생크탈출 4 ㅡㅡ; 2012/12/21 827
197396 네이버 메인화면 볼때마다 사진때문에 괴로우신분들.. 네이버SE.. 11 .. 2012/12/21 1,605
197395 이거 혹시 더블플레이 아니에요? 4 라이더막차 2012/12/21 624
197394 윤도현의 머스트에 들국화 나와요 5 엠티비 2012/12/21 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