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담임선생님

담임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2-11-08 09:30:30

담임선생님이 40중반에서 50초반정도 엄청나게 멋쟁이에 전형적인 선생님 스타일이십니다.

소문에는 친절하시고 크게 나쁜점은 없는데 선생님 대접받기 좋아한다라고 하더군요.

말씀도 조근조근 학부모들에게 상냥하시고, 아이들도 크게 혼내시지 않고 공부 많이 강조하세요.

초2학년이구요.

2학년이지만, 학교갈일이 거의 없어서 선생님 뵌게 4-5번정도 되나 그렇습니다.

학급임원엄마들은 학교에서 청소 금지 시켰지만 한달에 3번정도 청소하러 간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은근히 요구하신다네요. 저도 부탁받아서 몇번 갔었는데 임원외에 참여율이 높진 않더라구요.

평소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무난하시고, 아이에게 친절하시고, 멋쟁이에 딱 초등 선생님스타일이시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어제 학교에 교육이 있었어요.

선생님께서 참여부탁하셔서 몇몇의 엄마들이 갔었네요.

보니 참여율이 저조해서 6분 오셨더라구요.

행사 끝나고 교실에 모여 있었는데 기분이 참 ㅠㅠ

이런 기분 첨이라 이건 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6명중에 3분이 학교선생님이세요. 제가 아는분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었는데 두분은 초등,한분은 중등교사세요.

아이땜에 1년 휴직하셨다네요.

그런데 6명중 그 3분하고만 대화를 하시네요. ㅠㅠ

학교일, 선생으로서 고충,교육이런걸로요.

그럼서 자연스럽게 3분 자녀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시고, 나머지 3명은 마치 유령처럼 그분들 대화를 듣고 있었어요.

선생님이 학교에서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시면서 누구 어머님도 그런일 혹시 겪으셨어요?

아이들 가르치다보니 이런저런 일들이 있네요. 누구어머님은 어떠시가요?

시험이야기 하시다가 또 갑자기 초등교사신 학부모에게 누구어머님 안그러세요??

진짜 앉아 있기 민망할 정도로 학교선생님들과만 대화하시는 그것도 엄청나게 교양과 지성있는 목소리로 하시네요.

3분 학부모님들중 한분은 정말 온갖 학교일에 대한 이야기 엄청 하시고, 한분은 말을 좀 아끼시고, 다른 한분은 그냥 동조하시고....

나머지 3분은 정말 나가고 싶더라구요. 마지막에 누구,누구,누구 어머님 내년에 복직 하셔도 아이 지금처럼 잘키우세요

하면서 마무리하시네요. 전업인 학부모인 나머지 엄마들 어찌나 민망하고, 시선처리가 어렵던지요.

어제 첨으로 전업인게 무능력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거 진짜 기분 엄청나게 나쁘네요. 학교돌아와서 내내 기분이 참 별로 이다가 다시 생각해도 정말 기분나빠요

 

IP : 121.143.xxx.12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39 AM (124.53.xxx.14)

    전업이라고 무시한게 아닐겁니다. 다만 선생님들도 수다 떨기 되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자신들과 입장이 비슷한 학부모를 만나니 동질감에 더 얘길 하게 되었을 거예요. 학교에 청소 하러가다보면 누군나 한번쯤 겪는 일이예요. 선생님도 동네 아줌마에 지나지 않아요. 학교청소 그래서 저는 잘 안 갑니다. 안가도 되구요.선생님이 수다가 너무 고팠나 보네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 2. ...
    '12.11.9 1:42 PM (14.51.xxx.65)

    근데 거기서 애들 이야기하기도 그렇지않나요? 다른 엄마들도 있는데 애들 장단점 , 성적이야기하기도 그렇고 그냥 공통화제로 몰고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2339 어제 남편이 준 선물 6 귀여운것 2013/01/04 2,631
202338 장자연 사건, 방상훈 사장 법원 출석명령 거부키로 3 샬랄라 2013/01/04 1,336
202337 국회의원 연금법도 선별적 복지 하자 -_- 8 ... 2013/01/04 1,425
202336 헬스 시작하는 고딩에게 적합한 운동화 추천 좀... 궁금 2013/01/04 944
202335 여행에서 잠자리와 먹거리중 어디에 비중을두세요? 25 소고기여행 2013/01/04 4,680
202334 결혼하는 아들 조그마한 아파트 구입 12 궁금이 2013/01/04 3,711
202333 늘어진 턱선 비용은? 5 눈꽃 2013/01/04 2,543
202332 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만평 1 세우실 2013/01/04 790
202331 일베충과 새누리가 82게시판을 주시하는 이유!!! 128 ^^- 2013/01/04 23,908
202330 1km 빨리걷기 몇분정도되나요? 7 ... 2013/01/04 71,881
202329 이럴려고 고영욱 기사 낸거?? 25 ㅜㅜ 2013/01/04 11,236
202328 원적외선 반신욕기 좋은가요? 3 궁금궁금 2013/01/04 3,567
202327 일본..오키나와는 어떤가요. 6 혹시 2013/01/04 3,302
202326 학원특강을 강제로 들어야 한답니다 이거 불법이죠? 5 학원특강 2013/01/04 2,157
202325 저처럼 가난에 대한 두려움이 큰 분들 계신가요? 10 ... 2013/01/04 6,114
202324 캐나다에 사는 새댁입니다. 마트에 가면 어떤 고기를 고르시나요?.. 4 새댁 2013/01/04 3,212
202323 핸폰을 꼭꼭 잠그고다니는 남편 7 궁금해 2013/01/04 2,378
202322 새벽에 잠 못(안) 드신 분께 글 하나 소개 드려요. 2 뾰롱 2013/01/04 1,596
202321 필독! 수개표 요구는 (펌) 4 수개표 2013/01/04 1,143
202320 잇몸치료에 조언 좀 주세요! 5 이가탄 2013/01/04 2,852
202319 렉스. 라쿤 2 괜히봤어. 2013/01/04 1,666
202318 국정원녀가 오유에 썼던 글들 몇개 캡처 4 보세요. 2013/01/04 3,699
202317 남푠아~~하던 대로 해! 3 대선멘붕에.. 2013/01/04 1,533
202316 삼성북스가 삼성계열사인가요? 3 궁금맘 2013/01/04 1,165
202315 이 야밤에 조금은 날려 버렸어요. 1 우울한 기분.. 2013/01/04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