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코고는 남편

고민녀 조회수 : 1,866
작성일 : 2012-11-08 09:00:44
남편 코고는 소리가 안 들리면 잠이 안온다는 아내들도 많은듯하던데
불행히도 전 그렇지가 못하네요.
신혼때 제외하고는 아이들 낳으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각방을 썼었어요(작은아이와 제가 같이 잤죠).
그렇다고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거나 xx리스도 아니었구요 ^^;
이제 아이들 커서 방 하나씩 주고나니, 어쩔(??)수 없이 다시 남편과 한방을 쓰는데
피곤해서 내가 먼저 잠이 드는 경우(드뭄)를 빼면
거의 매일 귀마개(귓구멍에 끼우는거)를 하고, 이불을 뒤집어쓰고야 잡니다.
그나마도 남편이 술 좀 마시고 온 날은 효과가 없어요.
원래 술 마시면 더 심하잖아요 코고는 소리가..
도저히 잘 수가 없으면, 이불 싸들고 거실 나와서 소파에서 자죠.
이렇게 잔 날은 종일 허리가 아파요. 당연히 인상도 좋을수가 없구요.
오늘도 그런 아침이었어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이러네요.
밥만 차려주고 집안일했어요 남편 밥먹는동안.
친정엄마는, 그정도로 괴로우면 코골이수술도 한번 생각해보라시는데
사실은 전에 한번 권했었어요. 자기는 몸에 장난(헐..)하는거 싫대요.
엄마는 가뜩이나 사위 이기적인 성격이라고 안이뻐하는데, 더 미워할까봐
권했었단 말 안해요.
앞으로도 최소한 20년은 넘게 더 살아야하는데, 다 늙어서 각방써야할까요?
전 각방 환영이지만(방 여분도 있어요), 남편이 그건 싫다네요(욕나옴).
낮잠도 안자는 저로써는 일주일에 두세번 이렇게 잠 설치는게 정말 피곤해요.
한방쓰지만 침대는 따로씁니다. 침대사이 2m정도 되구요.
수술말고 무슨 비방 없나요?




IP : 121.165.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8 9:05 AM (118.39.xxx.23)

    저도 같이 고민 할래요...

    울 신랑은 수술을 생각하는거 같던데, 심하진 않지만

    제가 예민해서 깊은 잠을 못자겠어요...

  • 2. 윗님
    '12.11.8 9:08 AM (121.165.xxx.189)

    남편 너무 좋으신분이네요.
    예민한 아내를 위해 수술을 생각하신다니.
    일단 부럽...

  • 3. 위험하다고
    '12.11.8 9:17 AM (221.140.xxx.2)

    저는 제가 심하게 코를 골아요. 남편에게 미안해서 코골이수술 할까보다 했더니
    그거 많이 위험한 수술이라고 하지말래요. 자기가 참으면 된다고 하는데 미안해 죽겠어요.
    코를 골고 싶어서 고는것도 아닌데... 고는 사람도 스트레스 입니다.

  • 4. 정말
    '12.11.8 9:22 AM (121.165.xxx.189)

    위험하대요? 병원서는 간단한 수술이라 하던데 아닌가보네요.
    어차피 수술은 절대 안할 사람이니 상관없구요 ㅡ.,ㅡ
    다른 비책 가지신 분 없을까 싶어 올린 글이에요 ㅎㅎ
    종일 허리아파하는거 보면서도 미안해하지도 않으니 더 밉네요.

  • 5. 수술 말고요 전문 클리닉이 있는 치과가면
    '12.11.8 9:44 AM (119.192.xxx.57)

    교정기나 마우스 피스같이 생긴 것을 해줍니다. 이비인후과에서도 해주는 것으로 아는데요, 아무튼 효과있습니다. 수술 원하지 않으시면 이 방법 해보세요.

  • 6.
    '12.11.8 9:46 AM (121.165.xxx.189)

    이비인후과에 문의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7. 코골이 남편
    '12.11.8 11:03 AM (1.229.xxx.126)

    코골이 수술 알아봤었지만 재발율이 높다고 들었어요.
    살이 찌니까 심해지곤 살좀 빼니 별로 안골더라구요..
    목청쪽이 비대해지면 코골이가 더 심하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우리남편은요 근데 희안하게 한쪽으로 누워자면 코를 안골아요!!!!
    한번 주무실때 옆으로 누워서 자게 해보세요. 희안하게 근데 한쪽방면만 먹혀요.제남편은 오른쪽으로 누워야 코를 안골더라구요(왼쪽으로 누우면 골아요;;)
    술먹고 들어온날은 오른쪽 벽으로 몰아세워서 자게해요..(안그러면 자꾸 제대로 눕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310 새로 차 구입하고 싶은데.. 고민입니다. k5와 소나타... 5 똥차 2013/01/07 2,385
203309 20평대 사시는분들 티비몇인치인가요 14 고민중 2013/01/07 8,094
203308 초등2학년아이 아직까지 자고 있네요. 8 .. 2013/01/07 1,841
203307 태비 길냥이 그리고 턱시도 냥이 '라' 7 gevali.. 2013/01/07 1,214
203306 은행 예금은 백만원 이상부터 되는건가요 4 ㅇㅇ 2013/01/07 2,197
203305 남자대학생 머플러 색깔 좀 골라주세요 5 선물 2013/01/07 1,274
203304 롯지같은 무쇠팬이요... 8 화초엄니 2013/01/07 3,562
203303 금요일 올라왔던 의류 기증글 관련입니다 ^^ ... 2013/01/07 846
203302 간병인 보험 있나요? 너무나 간절하게 찾고 있습니다 11 케일일 2013/01/07 1,995
203301 4.19 탑 근처 맛집 ... 2013/01/07 1,787
203300 고양 화정 산부인과 추천 부탁해요 4 ... 2013/01/07 3,069
203299 초등입학하는 아이 키플링 가방 어떨까요? 21 ^^ 2013/01/07 7,450
203298 C C 가 한국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메일(펌) 3 워싱턴 2013/01/07 966
203297 관리자한테 머 그렇게 해달라는게 많은지.. 3 부정투표 2013/01/07 945
203296 보톡스 알아보고 있는데요 4 앵콜 2013/01/07 1,610
203295 ‘막말’ 윤창중, 공세로 전환? 세우실 2013/01/07 783
203294 삼성동 빌라나 주택사시는 분들 ... 3 귀국맘 다 2013/01/07 2,609
203293 제가 이러는게 시누이짓 하는걸까요?? 36 .. 2013/01/07 7,580
203292 이명박이 노무현을 어떻게 살해했는지 보여주는 만화 36 절대 용서못.. 2013/01/07 42,338
203291 초등 수학학습만화 어떤게 좋을까요? 2 ! 2013/01/07 1,262
203290 일밤 아빠 어디가? 보셨어요? 나가수 후속.. 2013/01/07 1,420
203289 베스트글 선정 기준 바꿔 주시기를 건의드립니다. 14 천천히 2013/01/07 1,752
203288 원래 겨울엔 소화기관이 약해지나요?? 3 음.. 2013/01/07 972
203287 인터넷으로 일기장, 스케줄 관리 할수 있는 싸이트 알려주세요~ 2 처럼 2013/01/07 758
203286 사는게 넘 힘들어요. 회사 그만둘까요? 2 아오 2013/01/07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