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니어링의 책 "소박한 밥상"이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책이 집에 있고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자연주의 삶을 좋아했었는데,
몇 년이 흘러 어느 날 문득 그 책들을 집어들어 읽다 보니
이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요.
책 자체 내용들이 너무 이상적이어서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진달까요...삶도 그렇고 식사도 그렇고
완전채식주의라 생선, 달걀, 우유도 안 먹었대요.
밭에서 기른 유기농 야채들과 견과류, 곡물들 먹고 그렇게 장수하고(100세, 90세 넘게)
돌집까지 몇 채씩 손수 짓고 농사짓고 단풍나무 수액 받아다 파는 사업하고
그 넓은 미국에 순회강연 다니고
그게 가능할 걸까... 장수한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병원도 거의 안 가고 주말엔 하루 정도 단식하고
일년에 기간을 정해 단식을 해서 위장청소를 했다는데.....
단식 해 주는 곳에 가서 프로그램 따라서 했는데
주의할 것도 많던데, 이 부부는 모든 게 넘 쉬운 듯하다는.....
그렇다면 그 분들 체질 자체가 타고난 장수체질에 좋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식사가
한 몫을 한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다 산다고 건강하고 장수할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헬렌이 어릴 때부터 채식을 했다고 했는데....
저도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생선이나 달걀은 꾸준히 먹는데도
빈혈에 체력이 후달리고 한때 이 책을 보고 채식주의 해봐야겠다 싶어
고기 일절 안 먹었더니 체력이 더 떨어지고 약해졌다는....
물론 채식하시는 분들도 한국에 있긴 하지만....
책내용을 써 논 대로 다 믿는 단순함을 벗어나
이 책들이 좀 이상적이고 미화도 좀 있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뭐 딱히 찝어서 이 부분이 아니다~하는 건 아닌데,
100% 좋게 감명받았던 몇 년 전과 달리, 그런 느낌이라고요.
저같은 분은 안 계신가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