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헬렌 니어링의 채식주의에 갑자기 의문이 들어요

깊고푸른밤 조회수 : 3,368
작성일 : 2012-11-07 22:22:14

  헬렌 니어링의 책 "소박한 밥상"이나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책이 집에 있고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의 자연주의 삶을 좋아했었는데,

  몇 년이 흘러 어느 날 문득 그 책들을 집어들어 읽다 보니

  이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요.

 

  책 자체 내용들이 너무 이상적이어서 현실과 괴리감이 느껴진달까요...삶도 그렇고 식사도 그렇고

  완전채식주의라 생선, 달걀, 우유도 안 먹었대요.

  밭에서 기른 유기농 야채들과 견과류, 곡물들 먹고 그렇게 장수하고(100세, 90세 넘게)

  돌집까지 몇 채씩 손수 짓고 농사짓고 단풍나무 수액 받아다 파는 사업하고

   그 넓은 미국에 순회강연 다니고

  그게 가능할 걸까... 장수한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병원도 거의 안 가고 주말엔 하루 정도 단식하고

   일년에 기간을 정해 단식을 해서 위장청소를 했다는데.....

   단식 해 주는 곳에 가서 프로그램 따라서 했는데

   주의할 것도 많던데, 이 부부는 모든 게 넘 쉬운 듯하다는.....

 

 

  

  그렇다면 그 분들 체질 자체가 타고난 장수체질에 좋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식사가

  한 몫을 한 것이지,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다 산다고 건강하고 장수할까 하는 의문도 들고요.

  헬렌이 어릴 때부터 채식을 했다고 했는데....

  저도 고기는 좋아하지 않지만 생선이나 달걀은 꾸준히 먹는데도

  빈혈에 체력이 후달리고 한때 이 책을 보고 채식주의 해봐야겠다 싶어

  고기 일절 안 먹었더니 체력이 더 떨어지고 약해졌다는....

 

 

  물론 채식하시는 분들도 한국에 있긴 하지만....

  책내용을 써 논 대로 다 믿는 단순함을 벗어나

  이 책들이 좀 이상적이고 미화도 좀 있겠구나...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뭐 딱히 찝어서 이 부분이 아니다~하는 건 아닌데,

  100% 좋게 감명받았던 몇 년 전과 달리, 그런 느낌이라고요.

   저같은 분은 안 계신가 해서....

IP : 14.45.xxx.1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12.11.7 10:27 PM (115.21.xxx.7)

    외국엔 비건 많잖아요
    제 아이는 아토피인데 말씀하신 생선 달걀 우유 다 못먹고 소고기는 오로지 먹을 수 있어요...
    아직 미래의 일이라 모르겠지만
    채식주의가 잘 받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고..그렇지 않을까요?
    스님들은 모두 채식만 하시는데 9시에 주무시고 새벽 3시에 일어나 활발히 활동하시잖아요..

    아 물론
    책 내용에 미화와 이상화가 있을 거라는 데엔 동의합니다 ㅎㅎ

  • 2. ...
    '12.11.7 10:36 PM (1.244.xxx.166)

    전혀 평범하지않은 두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비범함이 부럽네요.

  • 3. 존심
    '12.11.7 10:37 PM (175.210.xxx.133)

    황성수박사님도 채식주의자입니다.
    현미식만으로도 영양가는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
    검색해보시기를
    그리고 네이버의 한울벗채식나라에 가시면 좋은 자료 많이 있습니다.
    음식혁명이라는 책도 좋습니다...

  • 4. 올리브
    '12.11.7 10:58 PM (116.37.xxx.204)

    모든이에게 좋은 것은 없다고 봐요.
    나에게 좋아야죠.
    그분들에게는 좋았을겁니다.

  • 5. 충분히 할수 있습니다.
    '12.11.7 11:01 PM (182.208.xxx.149)

    지금보다 예전에 먹거리가 정직했습니다. 지금처럼 믿지못할 상태가 아니라...
    현재도 유기농채소와 국산 견과류, 유기농 과일,유기농 현미로 먹고 있는 사람들 많고요.
    충분히 건강하고 입증된 좋은 사례들이 많습니다.

    글이야 쉽게 읽혀지지만,,진짜 삶이 그렇게 단순하였을까요?
    시골에서 농사짓고 살면 압니다. 결국 그런 삶이 단순한 삶이 아니라는 것을요?
    이래서 체험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 6. 쵸코비
    '12.11.8 9:30 AM (110.14.xxx.172)

    채식 뿐만 아니라 소식. 스트레스 없는 건강한 삶, 적당한 노동. 오염 없는 환경.
    부부사이야 뭐 말할것 없이 서로 존경하고 아끼고...............
    장수 할 수 확률이 매우 높았던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911 저희집은 가족 행사중 제일 큰 축제죠 4 김장 2012/11/09 1,062
174910 여우 잡아서 털 깎는 거 해도 돼요? 3 겨울옷 2012/11/09 1,129
174909 유치원 한 학년 높게 보내시는 분 계신가요? 7 1월생 2012/11/09 868
174908 며칠전 *마트에서 저질소리 연발하던 젊은엄마 4 왜그럴까 2012/11/09 1,988
174907 요즘 민주당 대변인들 짱이군요. 7 .. 2012/11/09 1,552
174906 진정한친구란? 2 의문 2012/11/09 1,478
174905 아이가 오케스트라하는게 좋을까요? 6 초5엄마 2012/11/09 1,587
174904 남동생 결혼식에 한복을 입고 가야 할까요? 22 한복 2012/11/09 3,626
174903 80,90년대 모델들..멋있네요. 1 ㄴㄴㄴ 2012/11/09 1,218
174902 법원 "친일행적 유공자 서훈취소 문제없다" 2 세우실 2012/11/09 572
174901 현미100%밥 지어드시는 분 있나요? 13 ... 2012/11/09 5,208
174900 바쁜 신랑 두신 분 많으신가요? 7 남편은 근무.. 2012/11/09 1,358
174899 쉽게 만들고 싶어요^^ 1 샐러드소스 2012/11/09 448
174898 친구가 얄미워요 2 하이 2012/11/09 1,188
174897 한양대 의대 계단 강의동 가야하는데 4 콕 집어주세.. 2012/11/09 1,251
174896 남편분들 집주계좌 번호 외우시나요? 4 스피닝세상 2012/11/09 727
174895 삼척대금굴 밥퍼 2012/11/09 1,408
174894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 어이가 없어요 51 솔직히 2012/11/09 9,456
174893 소스에 버무려놨는데, 먹을때 어떻게하죠? 1 냉채를 2012/11/09 442
174892 냄새 심하게 나는 가죽장갑 골치. ... 2012/11/09 876
174891 내일 남편하고 볼 영화 추천해 주세요...*^^* 7 얼마만이야?.. 2012/11/09 1,206
174890 키플링 컬러 ㅠㅠ 5 ㅎㅎ 2012/11/09 1,469
174889 TVN의 쿨까당을 아세요? 교육문제를 쿨하게 까대는데 재미있더군.. 1 보셨나요? 2012/11/09 733
174888 인테리어를 하는데, 견본 사진과 달라 마음에 안들때... 4 속상함 2012/11/09 1,465
174887 유치원에 폭력을 행사하는 아이가 있어요. 2 뿅뿅뿅 2012/11/09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