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에 만난 한국 아이들 때문에 그런 생각을 했어요.
한국사람인줄 알면서 눈인사도 안하고 외면하고
어른이 뭘 물어봐도 틱틱거리고..
심지어는 한국사람과 말하지 않겠다고 공공연 하게 말했다네요.
자긴 영어배워야 하니까 외국사람과 말할거라구요.
여행길에 한국사람들이 좀 많았는데 그 아이가 좀 유명 했어요.
대학생이었는데 그냥 부모에게 받기만 한 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분이 부모가 저렇게 가르쳤다고 욕하는 소릴 듣고
우리 아이를 생각했어요.
외동이고 아직 고딩이라 생각이 깊질 못하고 자기 주장만 하는,
가끔은 내 속을 타게 만드는 아인데 시골 요양원에 계신 할머니 뵈러 가자고 하면
두말없이 나서는게 그나마 기특하다 생각 했는데
여행길에 만난 아이를 보면서 예전 엄마가 했던 말이 생각났어요.
나가서 부모 욕 안먹이게 바른 행동 하라던..
자식 키우는거 내 맘같이 안되는 일이지만 최소한의 예절은 가르켜서
밖에 내보내야 할거같네요.
부모의 행동이 자식에겐 거울이라던게 새삼스러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