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적에 가스레인지 불끄고 밸브 안 잠그는 어머니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왜 이런것을 깜빡 잊지? 하면서 어머니한테 뭐라 해보기도 하고
어머니가 뭘 끓일때마다 조마조마 살펴보다가 끄시고 나면
방에서 후다닥 나와 제가 밸브를 잠그곤 했는데
이제는 제가 깜빡 하네요 ㅠㅠ
대학 시절에 학생들 공부 안 한다고 엄청 혼냈었지요
나름 학교 다닐적에 공부만하는 모범생이었고
결국 좋은 대학 나와 자부심이 컸었는데
나이 먹고 공부하려니 엄청 힘드네요
집중도 안 되고 심지어 10분 조차 책상에 앉아있질 못 합니다
남한테 비난하는거....
참으로 쉽지만
결국 그 비난이라는게 모두 나를 비켜갈 수는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