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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금방 한 밥... 이걸 생의 무슨 계명처럼 여기시는 분 계신가요?

밥밥밥 조회수 : 3,739
작성일 : 2012-11-07 11:29:15

제 남편이 그럽니다.

조금씩 금방해서 밥 먹으면 맛있게 먹는데 왜 그걸 많이 해둬??  그럽니다.

 

퇴근해 집에 들어가서 바로바로 밥 해서 먹여야 직성이 풀리는걸까요?

금방 한 맛있는 밥!!!!!!!!!!  그게 말 한마디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막말좀 하자면 '얻어먹는 주제에 막한 밥 타령이야' 싶어요/

저녁때는 냉장고에 들어있는 반찬 꺼내서 상 차려주기도 싫게 힘들고

쉬고 싶은데요.  밥하려고 쌀을 씻다보면 한없이 부아가 치밉니다.

 

주부님이 스스로 좋아서 이렇게 하시는 분도 물론 계시겠지만요.

 

 

 

IP : 121.160.xxx.196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7 11:30 AM (180.68.xxx.122)

    주말만 신랑이 금방 한 밥 짓은걸로 한달만 딱 해보라고 하세요
    그소리 쏙 들어 갈거에요

  • 2. ..
    '12.11.7 11:32 AM (121.88.xxx.28)

    매일 밥상 차리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남자들은 모르죠..
    쌀을 한번 씻을때 많이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세요. 그럼 한결 편하더라구요..

  • 3. 저희는
    '12.11.7 11:32 AM (203.238.xxx.24)

    이제 남편이 가끔 밥해요
    결혼 20년차
    당신이 한 게 더 잘됐네 칭찬하니 더 자주...
    요즘 전기료 아까워서 제가 밥 조금씩 하려구요
    약간 발상의 전환을 해 보세요
    대한민국 남자들 바꾸기 참 어려워요

  • 4. ..
    '12.11.7 11:34 AM (221.152.xxx.117)

    새로 한 밥에 집착하는 편인데...
    애들은 뜨겁다고 식혀서 달래요ㅠㅠ

  • 5. 블루
    '12.11.7 11:35 AM (219.240.xxx.173)

    저는 쌀은 미리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먹을 밥은 압력밥솥에 금방 해 먹어요.
    반찬은 없어도 밥은 맛있게 먹이고 싶어요.
    제가 원래 찬밥을 싫어해서 딱 먹을 만큼만 해요.
    쌀을 미리 씻어서 물을 좀 붓고 냉장고에 항시 넣어두세요.

  • 6. 계명
    '12.11.7 11:37 AM (99.225.xxx.55)

    까지는 아니지만..맞벌이 할때 주말에 딱 4끼 밥 해 먹는데 밥이라도 맛있는거 해주고 싶어서 전기밥솥 고장난 김에 내다 버리고 그냥 압력밥솥으로 그때그때 해 먹었어요. 남는 밥은 냉동실에 바로 얼렸다가 급할때 먹었구요.
    전업이 된 지금은 전기밥솥 격하게 사랑해요 ㅋㅋㅋ
    근데 누굴 위해서 했다기 보다 제가 그 새로한 따끈한 밥을 제가 좋아하더라구요..
    애들은 뜨거워서 맨날 식혀줘야 하고..쩝..

  • 7.
    '12.11.7 11:38 AM (175.117.xxx.64)

    금방한 밥이 맛있긴해요.
    밥통에 보관한건 하루만 지나도 냄새나고
    그저 방금한 따근따끈한 밥에 무슨 반찬이든 맛있죠.

  • 8. 네...
    '12.11.7 11:39 AM (118.221.xxx.73)

    저희 시어머니가 그러십니다.
    반찬도 별로 없고 반찬가게에서 모두 공수해오시는데..
    밥만큼은 바로 해야 직성이 풀리십니다.
    아들에게 한 공기라도 바로 해서 먹여야 제대로 밥먹였다고
    생각하세요.

  • 9. ??
    '12.11.7 11:40 AM (221.147.xxx.30)

    별로 안힘든데... 쌀만 씻어두고 그때그때 작은 가마솥에 지어요. 밥이 금방 한거랑 한두시간만 지나도 얼마나 다른데요.. 대신 반찬종류는 많지않죠. 때마다 일품요리에 김치나 김 정도. 양보단 질이 중요한것 같아요.

    전업이시고 남편이 원하면 때마다 밥 새로하는게 그리 부아치밀 일은 아닌것 같은데요.. 전 남편이 힘들게 그리하지 말라해도 그정도는 해주고 싶어요. 전기밥솥 쓰신다면 더더욱 일도 아니죠..

  • 10. //
    '12.11.7 11:52 AM (118.34.xxx.160)

    저는 전기밥솥에 이틀 있던 밥도 상관 없고, 남편도 뜨거운 거 잘 못먹어서 새밥에 집착 안 해요.
    대신 반찬 겹치는 건 싫어서 국이나 찌개는 한두 끼 분량만 하고, 밑반찬 안 만들고 그때그때 새로 해서 먹어요.

  • 11. 밥하는게 쉽죠
    '12.11.7 11:55 AM (203.226.xxx.197)

    저희남편은 냉장고에 한번 들어간 반찬은입도 안댑니다
    국도 매끼 꼭 새로운 걸로있어야하구요
    밥이야 쌀씻어서 앉히기만 하면 되죠

  • 12. 11
    '12.11.7 11:57 AM (124.5.xxx.122)

    ㅎㅎ전 남편은 안그런데 딸들이 꼭 밥차리면 제일먼저 물어봐요.
    엄마, 이거 새밥이야? 라고요..새밥이라고 하면 두주먹을 불끈 쥐며 앗싸!!! 하며 좋아하죠..
    반대로 헌밥이면(딸래미 표현..) 급실망한답니다. 불과 몇시간 지난 밥도 아닌데 말입니다.
    중학생이라도 되면 매끼 직접 밥해보라고 시켜야 되나봐요..ㅎㅎ

  • 13. ...
    '12.11.7 12:00 PM (39.113.xxx.153)

    그럼 반찬이나 국은 원글님이 준비하고 남편더러 금방 밥하라고 하면 안되나요
    전 압력솥에 밥을 해서 조금씩 나눠담아서 먹을때 전자렌지에 돌려 먹어요
    그럼 금방 한밥과 거의 비슷해요
    밥솥안에 밥보다는 훨씬 맛있어요

    매번 할수 있는 사람은 하면 좋죠
    좋은거 다 아는데 안되는 집도 있는거 아닌가요
    거기에 목숨걸면 남편분한테 한가지만 딱 하라고 해보세요

  • 14. ...
    '12.11.7 12:08 PM (218.234.xxx.92)

    금방 한 밥이 맛있긴 해요.. 식당밥 먹을 때는 몰랐는데 최근 1년 동안 재택근무하느라 집에 있었더니
    금방 한 밥과 아닌 밥의 차이를 확연히 알겠더라구요.

    특히 직장인들, 밖에서 식당 밥 먹다가 집에 와서 좋은 쌀로 막한 밥 먹으면 그 은은한 단맛이 너무 좋거든요..

  • 15.
    '12.11.7 12:09 PM (126.15.xxx.82)

    신랑도 저도 금방한 밥 좋아해서 밥만큼은 한끼에 딱 먹고 치울ㅇ만큼만 해요.

    쌀 미리 불려뒀다가 전기밥솥으로 예약취사 하시면 어떠세요..?

    저희 시아버지는 밥이 최고인 분이라 밥솥만 백만원짜리사셨습니다;;;

  • 16. ...
    '12.11.7 12:18 PM (110.14.xxx.164)

    저도 그정도는 아니지만 요즘 전기압력솥 씻어서 넣기만 하면 20분이면 되는데 왜 굳이 많이해서 찬밥 먹지?
    합니다
    한번에 한컵반 정도해서 셋이 먹고 그래도 남으면 얼려서 나중에 밥 없을때 먹기도 하고요
    바로 한밥 얼마나 맛있어요 반찬없어도 꿀맛이지요 ㅎㅎ
    그렇다고 식은밥 준다고 식구들이 뭐라 하진않는데 제 마음이 그래요

  • 17. ..
    '12.11.7 12:20 PM (110.14.xxx.164)

    맞벌이신거 같은데
    남편이 쌀 씻어서 밥좀 앉히라고 해보세요
    같이 일하는데 저녁도 같이 해야죠
    아니면 그동안 다른 집안일이라도 시키세요
    혼자 하면 부아 치미는거 당연해요

  • 18. steal
    '12.11.7 12:22 PM (101.235.xxx.139)

    맞벌이신데 남편더러 밥만이라도 하라고 하세요.

    저는 친정엄마가 늘 새 밥 하십니다. 밥이 맛있어야 반찬 허술해도 맛나다고. 물론 반찬도 새로 다 하시지만;;; 친정엄마는 전업일 때도 직장 다니실 때도 늘 아침저녁 새 밥 하셨ㅇ요. 그 바람에 제 입맛도 까다롭습니다ㅠㅠ 그래도 게을러서 하루 한번만 밥해요.

  • 19. ......
    '12.11.7 12:22 PM (122.47.xxx.81)

    저녁에 쌀씻어서 담날 아침 것은 취사예약해놓고 자고
    남은 것은 냉장고에 보관하셔서 담날 퇴근하셔서 물부어 지으면 아침 저녁 따슨밥 드실 수 있어요.
    매번 씻으려면 귀찮으니까 냉장고 이용 추천드려요.

  • 20. ..
    '12.11.7 12:24 PM (112.149.xxx.182)

    배가 덜고파서라는건 좀 억지네요. 전 보온된밥 정말 싫어요. 정수기 온수로 탄 믹스커피도 싫구여. 내가 차리든 남이 차려주든 싫은건 싫은거에요.

  • 21. ㅁㅁㅁ
    '12.11.7 12:27 PM (58.226.xxx.146)

    남편에게 매 끼니 새로 돌솥밥 해서 줘요.
    쌀도 씻어놓으면 맛없는 것같아서 바로 씻고요.
    저는 전업주부라 밥 매끼니 새로 하는게 큰 일처럼 느껴지지도 않고,
    어릴 때도 엄마가 아침마다 새로 한 작은 돌솥밥을 아빠에게 주는거 보고 자라서 ..
    지금도 엄마가 제게 돌솥밥 하는거 어떠냐고 권유해서 시작한건데 남편이 생각보다 많~~이 좋아해요.
    아, 저는 엄마하고는 다르게 솥이 좀 커서 남편 뿐 아니라 저도 아이도 다같이 돌솥밥 먹어요.
    누룽지가 잘 됐나 안됐나 밥 퍼놓고 마지막 밥 보는 것도 재밌어요. 저희는 셋다 안탄 누룽지에 뜨거운 물 부어 먹는걸 좋아하거든요.
    저랑 상황이 다르고, 힘드시면
    쌀 씻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아침에 먹을 밥은 밥솥에 넣어두고 취사 예약해서 아침 먹기 바로 전에 끝나게 해두세요.

  • 22.
    '12.11.7 1:04 PM (115.21.xxx.7)

    제 계명은 그겁니다
    내가 할 것이 아니면 입 대지 말자

    내가 밥 해먹을 거 아니고 받아먹을려면 이러쿵저러쿵 말해선 안되죠.
    본인이 해먹는다면야 새밥을 먹든 돌솥밥을 먹든 무밥 밤밥 해먹든 누가 뭐라 하나요?
    자기 입을 온전히 남한테 의존하면서 이래라 저래라 입만 놀리는 건
    전 용납 못해요.

  • 23. 예약취사 강추요
    '12.11.7 1:04 PM (116.46.xxx.44)

    저희도 딱 먹는 만큼한 하거든요.
    남편 의견은 전기세 아끼자. 제 의견은 맛있는 밥 먹자 이게 둘이 맞아서요.
    예약취사할 때 안에서 부는 시간 고려해서 물 좀 적게 넣고 하면 될거에요.
    저희집 밥솥은 예약취사가 고장나서 매번 그냥 먹지만요.
    요즈은 햅쌀이라 현미도 안불려도 맛있던데요.
    그리고 예약취사 걸어놓으면 밥을 알아서 차려 먹으라고 하세요.
    남편분 손이 없나요 발이 없나요 자기가 차려먹으면 될 일이지..

  • 24. ㅈㅈㅈ
    '12.11.7 1:13 PM (211.40.xxx.125)

    저요...저 한이 맺혔어요. 남편도 아니고 딸이 그럽니다.

    엄청 바쁜 직장맘인데, 퇴근때면 발동동 굴립니다. 밥지으러 가야해서.
    남들은 이해못하는데요. 별의 별 방법 다 써봤는데,안돼요. 무조건 새밥. 윤기 잘잘 흐르는 쌀밥....

    이제 대충 포기하고 왠만하면 맞춰줍니다.

  • 25. 저희
    '12.11.7 1:14 PM (219.255.xxx.221)

    저희집은 결혼 후 한3년 남편이 점심도 집에서 먹었어요.. 매일 세번 밥을 했죠.. 아기 없을때...
    잘먹으니 보람차더라구요..
    힘들지도 않았구요.. 제 친구는 깜짝 놀라기는 하더라구요..

    지금은 애 둘... 정신없는 육아에 시달리고요..
    아침은 남편이 쌀씻어 취사 눌러놓구 출근하구요..
    저녁에는 애들은 방금한 밥 주고...
    저희 부부는 찬밥도 먹고, 냉동밥도 먹고, 햇반도 먹고.. 그러네요.
    제 생각엔 할 수 있는만큼 해야한다 이어요.. 서로 도와야죠..

  • 26. 저도
    '12.11.7 1:15 PM (124.53.xxx.156)

    까탈스런 입맛가진사람이고... 금방한 밥 좋아하고...
    싫은건 싫은거지만요...

    그래도 저의 신조 역시...
    내가 한 것.. 내가 할 것 아니면.. 입대지 말고 감사히 먹자 입니다...

    밥하는거 힘든 거 아니까.. 어떻게 주든 감사한거고...
    도저히 싫으면.. 답은 하나예요.. 내가 하는거...

    쌀 미리 씻어서 물 빼서 냉장고 넣어두시고..
    퇴근하면 밥은 남편이 하는 걸로 하면 되겠네요..쌀 씻어서 물빼서 냉장고 넣어 두는 것도 남편이 하구요..
    밥에 관한 것은 밥에 목숨거는 남편이 하면 되는 겁니다...

    세상일은 알고보면 간단합니다 ㅠㅠ

  • 27. ...
    '12.11.7 1:26 PM (1.247.xxx.41)

    매번 새밥은 아니어도 하루에 한번씩만 밥해요. 그이상 넘어가면 아무리 맛있는 반찬이어도 맛이 없더라구요. 직장맘이신것 같은데 윗분들 말씀 참고 하셔서 남편이랑 같이 하세요.

  • 28. ,,,,
    '12.11.7 3:21 PM (1.246.xxx.47)

    직장다니셔서 힘들다는건 이해가가지만 밥많이 해놓는거 여자인저도 성질납니다
    쌀 넉넉히 씻어서 채에 바로받혀서 냉장고에두면 이삼일은 쌀 급하게 안씻어도되고요
    압력밥솥 작은거에 바로 쌀과물 넣고 올리면 반찬차리는동안에 다되요
    맛있는거 먹으면 화도 풀릴때가 있고 배고프면 짜증날때도많은데 굳이 맛없는 찬밥 뭐하러먹나요
    힘들면 남편과 둘이서 차리더라도 그의견에 따라주셔도 좋을듯해요

  • 29.
    '12.11.7 4:30 PM (1.245.xxx.155) - 삭제된댓글

    제가 그래요
    금방한밥이 좋아서 해먹이다보니 놀러갈때도 휘슬러 압력솥 가져가요
    주위엄마들이 그렇게 해먹이면 애들 결혼못한다고 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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