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완벽을 추구하는 성격의 산후우울증???

장대비 조회수 : 1,167
작성일 : 2012-11-06 22:27:05
 몇일전 올케가 14년만에 귀하디 귀한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그런데 기쁨에 겨워 너무 행복해해야 할 동생이  오늘 기운없는  목소리로 전화했네요
타국에서  출산한 상태이다 보니 아무도 와주지 않는 친정어머니에게도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하지만 그 외는 무엇이 원인인지 도무지 도와줄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 합니다

워낙 완벽주의적인 성격이다 보니 
제 생각에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때문이 아닐까 싶긴 한데...

 현재 올캐가 너무 예민해서 동생이 자기딴에는 한다고 하는데도 도데체 성에 차지 않아해서 
어찌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고 있는 중인 것 같고요
원래 동생이나 올캐나 서로에 대한 배려가 뛰어나고 상대에게 최선을 다하는 성격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자의 더군다나 산후여성의 심리상태에 대한 예비지식이
전무한 동생입장에서는 올캐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있는 듯한데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두세달후에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올캐입장에서는 어쩌면 동생이 취업을 포기하고
아이에게 온전히 매달려 육아를 담당해 주길 바라지 않을까 싶은데 ,,
제가 생각해도 올캐보다는 사회적 입지가 약한 동생이 그렇게 하는게 맞지 싶은데 
동생은 그런 생각이 없더라고요
동생의 예민한 자존심 문제를 건드리는 것이라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하지 못했는데
다른 것은 서로 의논도 잘하고 잘 맞추어 살던데 아마도 올캐도 너무 상대입장을 배려하다보니
저처럼 말을 못하고 끙끙거리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

미국은 이런 경우 어떻게 아이를 어디다 맡겨서 키울 곳이 있는가요??
안되면 제가 한국에 데려와서 키워줄 수도 있지만 저들이 아이 보고 싶어서 그게 될까 싶기도 하고
또 넘 똑똑한 올캐가 과연 제 수준의 상식으로 아이 키우는 것을 마음에 들어할지도 의문이고요

혹시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이나 조언 해 주실 분들 계신가요?
뭐든  동생부부에게 도움이 되어주고 싶은데 지금 멀리서는 좋은 말해주는 것말고는 달리 방법이 ...
형편이 넉넉하면 여행겸 다녀오면 좋겠지만 ㅠㅠ





IP : 59.19.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7 12:55 AM (118.217.xxx.141)

    제가 서른다섯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첫 아이를 낳았어요.
    원글님 동생네처럼 외국은 아니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도시에 가족이나 친지도 없구요.
    오롯이 저희 부부가 아이를 키워야하는 상황이였어요.
    애 낳고 보니 주변이 온통 더러운 것 같고, 하다못해 빨래 널 때 쓰는 빨래집게도 의심스럽고,
    빨래 건조대도 의심스럽고, 제 손도 의심스럽고 뭐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몸은 제 뜻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몸조리는 해야한다고 하니
    남편이 뭘 좀 해줬으면 싶은데 그걸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을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가 후딱 해치울 수도 없고...

    그런 상황은 자꾸 반복되고, 몸은 어딘가 삐그덕 거리고, 수면부족에 피로는 쌓이고
    그리고 악순환 되었지요.

    남편이 아내에게, 번거롭더라도 어떤 식으로 해주길 바라는 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세요.

    예를 들어 아기 공갈젖꼭지를 씻어야 한다면,
    남편은 그냥 물로 씻으면 되나?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아내는 젖병세정제로 씻어 헹구고, 끓는 물에 소독까지 해주길 바랄 수 있다는 겁니다.

    아기용품 세척, 아기옷 세탁, 아기 목욕, 기저귀 갈기, 집안청소, 아기 침구관리 등등..

  • 2. 앗!!
    '12.11.7 11:29 PM (59.19.xxx.29)

    유일하게 답글 주셨군요 흠 윗님 말도 참고가 되겠네요 그냥 막연히 뭐를 해주면 될지 물어보라고 했는데 동생도 그렇게 물어보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모르겠다고....다시 한번 구체적으로...라는 말을 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8869 법원 "깊이 반성했다"…10대 장애女 성폭행범 항소심서 풀어줘 .. 1 ... 2012/12/10 579
188868 박근혜-문재인 후보, 10일(월) 일정 5 세우실 2012/12/10 934
188867 소고기 먹고 배아픈데.. 두렵다.. 2012/12/10 527
188866 그러니까, 박근혜 지지하시는 분들은 민주주의같은건 필요없으신거죠.. 13 민주주의 2012/12/10 914
188865 택시 콜 해보신분 있으신가요 6 ** 2012/12/10 825
188864 설탕, 매실청, 배 등 단것 안넣고 김장하시는 분 계시나요? 4 ... 2012/12/10 1,435
188863 궁상떨며 절약하기 6 노후대비 2012/12/10 4,084
188862 양재하나로와 장터 젓갈어디가 나을까요? 3 가격차이 2012/12/10 785
188861 아이의 사회성이 엄마의 성향과 관계가 있지요? 16 엄마 2012/12/10 7,608
188860 국립대 교직원 가족 계세요? 건강검진... 1 궁금해요 2012/12/10 1,019
188859 요즘 귀 어디서 뚫나요?(피부과갔다가 57,000원 달라고 해서.. 7 여인1 2012/12/10 16,402
188858 일본 티비서 민주당 알바 색출 방송을 했다고... 2 대한독립만세.. 2012/12/10 755
188857 전북정외 고려세종 어문 7 선택 2012/12/10 1,445
188856 12월의 북경 많이 추울까요? 5 팬더 2012/12/10 1,206
188855 동물 좋아하시는 분들 한 번씩만 읽어주시길 부탁드려요 (동물원 .. 3 동행 2012/12/10 526
188854 수업같이 듣는 아이,나갔으면 좋겠어요. 5 잠만 자는 .. 2012/12/10 1,927
188853 푸르지오 중에서 고민 1 아직 집구해.. 2012/12/10 857
188852 12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1 세우실 2012/12/10 509
188851 80년대 초반에는 일단 대학만 다니면 14 궁금 2012/12/10 5,552
188850 무자식상팔자 6 ... 2012/12/10 3,018
188849 정혜신박사, 문재인후보 찬조연설 보셨나요?? 20 삐끗 2012/12/10 4,052
188848 그런실수하고도 200점 넘는게 가능한가요? 17 여나 2012/12/10 3,404
188847 아직 김장을 못했는데요..ㅠㅠ조언 부탁드립니다. 5 주전자 2012/12/10 1,339
188846 82쿸 문재인 지지선언 현재 678명!!!! 7 참마 2012/12/10 1,579
188845 31일날 외식 많이 하세요? 1 연말 2012/12/10 6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