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헤 대세론에 절망하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문재인 안철수 두 사람이 있어 나름 행복한 나날입니다.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단일화만 되면 이길 가능성도 있구요.1년전만 해도 언감생신 꿈이나 꿀수 있었습니까?
누구든 단일화만 돼라.그렇게 콧노래를 부르다가 불안한 안철수를 발견하고,
그리고 정신차리고 보니 승패를 가늠할수 없는 단일화 국면에 들어섰습니다.
안철수야 그렇다치고 문재인의 행보를 보면 이해가 안되는게 하나 둘이 아니었죠.
제1야당 후보가 된후, 아니 그이전부터 단일화를 언급하더니 주구장창 그 화두에서 벗어나질 않았습니다.
선거전략으로 보면 11월 25일이전까지 단일화 시한을 던져놓고 안철수를 압박하면 그만이었지요.
그리고 적당히 밀당도 하고 , 얼래고 달래며 안철수 정도는 속된말로 갖고 놀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문재인은 한결같았습니다. 믿기지 않을정도로 겸손하고 정중하게 안철수를 애지중지했습니다.
대체 왜?
저는 이제야 알것같습니다.
그에게 2012대선 목표는민주당의 승리도, 문재인의 승리도 아니었습니다.
문재인의 목표는 오로지 정권교체.... 처절한 정권교체 투쟁...
노무현 서거를 발표하던 그모습 그대로, 그는 이명박근혜 세력과 싸우고 있는 겁니다.
문재인의 승리가 아닌들 어떠하리....
2012대선 진정한 승리자 문재인이 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