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있는 집 외에 전세 주고 있는 아파트가 1채 더 있는데요
만일 팔면 전세금 빼고 남는돈은 현재 살고 있는 있는 아파트 대출금
갚으면 남는건 거의 없는 상황이거든요
집값이 더 이상은 오르지 않을거 같고
현재 살고 있는 집 대출이자와 원금상환도 빠듯해서
팔아서 갚는게 이론적으로는 맞지만
문제는요,,
시댁에서 돈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리하고 시골로 가서 살고 싶어하시는데 그걸 지금 저한테 남편이
계속 얘기하는 상황이예요
우리가 해드리자고 대놓고는 말 못하니 저를 떠보는거 같은데요
시댁은 현재 살고 계시는 전세금 몇천 밖에 없는 갑갑한 상황이예요
전 정말 분노가 끓어올라요
이제와서 그런 얘기를 왜 저한테 하는지
1년전부터 싸운 계기로 남편은 월급을 일체 저한테 보내주지 않고
각자 알아서 살고 있는데 남편은 자기 월급에서 대출이자와 원금이
나가고 있어서 월급이 남지도 않고 마이너스를 쓰고 있다며 오히려 큰소리에
이런 얘기만 나오면 대판 싸움이 되어 제가 포기했읍니다.
돈이 오십만원이 들어오던 천만원이 들어오던 아내에게 수입을 가져다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저와 그게 뭐가 중요하냐며 절대 인정하지 않는 남편때문에
그동안 애만 끓다 포기했는데
은근슬쩍 집판 돈을 시댁에 드리고 싶어하는데
아직은 제 추측이지만 맞을거예요
전 집값이 더 똥값이 되더라도 팔고 싶지 않아요
저는 밤에 잠도 못자고 돈 벌어서
자기 집 부모님 봉양하는 여자인가요...
저는 자기가 필요할때만 이용하는 오로지 경제적 동반자인가요...
이런 생각만 하면 정말 울컥울컥 홧병이 생길려고 합니다.
정말 어떡해야 좋을까요
초반에 남편을 잡지 못했냐고 바보같다고 하시겠죠
제가 그리 독하지도 못하고 남편한테 폭력당할거 같은 공포가 있어서
(실제로 폭력남편이 아니라 제가 자라온 환경때문인거 같아요)
싸움이 되었을때 제가 그냥 피하는 편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