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분야에서 파워딱지 한번 받은 분 같은데.
그 분 딸 아이가 저희 애 또래라 검색하다 알게 되서 종종 들여다보다가
어느날 공구카패를 열어서 거기도 가입해서 가격 괜찮으면 아이 가디건 한 두번 샀는데.
이번에 공구공지가 떠서 보니 밍크 목도리 공구라고.
내 눈이 뭘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꼼꼼히 읽어보니 진짜 밍크라고..
뭐랄까요.
에코프렌들리, 힐링, 뭐 이런 포스트들 올리던 사람이라
느닷없이 밍크 공구한다니까 괜히 혼자 배신당한 느낌이랄까요.
내가 그간 두어벌 샀던 옷 값이 결국 이 사람에겐 그냥 돈벌이에 도움준거로구나.. 뭐 그런 찝찝함이랄까요.
서른 중반 정도 배울만큼 배운 사람이 몇십만원 밍크 광고하는걸 보니
김수현 드라마에 나오는 욕심많은 마나님 이미지 막 겹쳐지고..
아이고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