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수술을 4년전에 받았어요.
이유없이 넘 축 늘어지고 피곤하고..결국엔 이 갑상선암이 원인이었죠.
여튼,수술이후 참 조심하며 살았지만 스트레스까지 내 마음대로 이제부턴 땡~!!절대절대
받지않고 살아야지..가 안되더라구요.
지난주에 추적검사(6개월마다 있어요)결과가 나와서 병원엘 다녀왔는데 진짜 이번만큼
떨리긴 처음이었어요.
그도그럴것이 6개월전 검사를 받고 온 이후의 6개월은...으~~~~
정말정말 큰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지냈었거든요.
다행히 이번 검사결과도 혈액검사도,초음파검사도 아무이상이 없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런데...또 걱정이뭐냐면....
이번 검사받기 얼마전부터 목(남자로치면 복숭아뼈 있는부분쯤요..)이 한쪽이 불편한거에요.
침을 삼켜도 웬지 뭔가가 불편한것 같고..
그리고 다른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다는데 제가 손으로 만져보면 왼쪽부분이 쬐금,아주 쬐금 뭔가가 나온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ㅠㅠ
신랑은 이번 검사에서 초음파검사도 다했는데 뭐가 생겼으면 분명히 거기에 다 잡혔을꺼라고,저보고 예민해서
그렇게 느끼는거라고 그러는데..애효~~전 너무너무 걱정이 되는거에요.
진짜 속에 뭐라도 생겼다면 초음파상으로 다 잡히는거겠죠~??
근데 왜이렇게 마음이 불안하고 우울하고 그럴까요...
요즘들어 그냥 주위환경 그 어느곳을 봐도 다 걱정거리인것 같고,그만큼 제 마음에 딱 드는 구석들도 없구...
거기에 아버님까지 쓰러지셔서 진짜 하루하루가 파김치가 되어 밤을 맞고있네요..ㅠㅠㅠㅠ
갑상선암 수술하신분들 추적검사는 6개월에 한번씩들 하시고 계신가요?
전 괜히 마음이 불안해서(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 내년에 전신PET촬영을 예약하고 왔어요.
암 한번 걸린 사람들은 꼭 그 암이 아니더라도 기타 다른암들도 생기지않게 일반인에 비해 더더욱 조심해야한다잖아요.
비도 많이 내리고.......
아~~
왜이렇게 울적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