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한번 만난 다른지점의 남자직원 저보다는 3-4살정도 나이가 많은데
전에 같이 근무했던 팀장님과 거기 여직원(원래알던 언니), 남자직원1,2(팀장님부서)와 같이
저까지 다섯명이서 우연히 저녁을 먹고 2차로 호프집 비슷한데 갔다가
시간이 12시가 다 되어서 각자 집으로 가는데
팀장님이 언니는 남자직원1이 저는 남자직원2한테 집까지 바래다 주라고
하신거예요..그래서 그중에서 제가 제일 집이 멀어서
종로에서 광역버스타고 가면 되는데 남자직원2가 버스에 같이 타고 아파트근처까지 바래다 주고 그직원은 택시 타고 다시 자기 집으로 갔어요..그직원 집은 우리집에서 전혀 근처도 아니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우리집과 1시간 훨씬 넘게 걸리는 거리..
그이후로 회사메신저나 카톡으로 아주 가끔 안부 묻는 사이였는데
그분이 2달 정도 병가내시고 얼마전에 다시 복귀하셨는데
메신저로 연락왔는데 가벼운 안부 묻는중에 보고싶다고 식사한번 하게
시간을 좀 내달라고 하시네요
그때 나이 마흔 다되서 연애할 때 남편말고 바래다주는 남자가 있으니
기분이 좀 황당하면서도 싫지는 않은 기분..
성격도 저랑좀 맞는면이 있긴 하더라구요..
근데 보고싶다는 글을 보니 좀 뜻박이면서 기분이 업데더라구요
단둘이서 저녁을 먹을만큼 친한 사이는 아닌데..
그언니를 끼기는 좀..그언니가 돌싱인데 말이 빠르거든요..
간곡히 몇 번이나 시간을 내라고 메신으로 그랬는데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고 나가야 되는건지..
아님 그냥 인사치레로 생각하고 안만나야 되는건지
한번 만났지만 다른 회사 남자직원들과는 다르게 느껴진건 사실인데
괜히 나혼자 오버하는건가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