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인줄 알았는데.... 자궁외 임신인것 같아요

ㅜㅜ 조회수 : 11,847
작성일 : 2012-11-05 15:28:26

정말 우울하고 슬퍼요

토욜에 병원 첨 갔다와서 펑펑 울고

일욜에 남편 위로받으면서 지금은 좀 평정심을 되찾았는데요...

 

 

테스트기 두줄 나와서 지난 토요일에 병원에 갔어요(5주하고 3일되던 날이었어요)

초음파를 봤는데 아기집이 안 보인다는거에요

원래 너무 빨리 보면 안나올수도 있기는 한데,

자궁 초음파상 내막도 얇고(10밀리가 안된다고)

말로 표현할순 없지만 뭔가 임신한 자궁의 모습 같지 않다고 하면서

피검사를 2일 간격으로 3번 해보자고 하더라구요

호르몬수치가 정상임신처럼 오르는지..아닌지..보자고

 

그래서 토욜날 피뽑고, 오늘 또 피뽑고

수욜에 한번더 뽑고 외래진료 보기로 했는데

오늘까지의 피검사 수치를 보면 토욜:390이고 월욜:430이에요...

보통 정상임신이라면 두배정도 올라야되는데..아닌거죠... 자궁외임신인 거 같은데....

 

제가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깐 넘 무서운거에요.

최악의 경우, 난관 등에서 터지면 사망에까지 이를수있고

복강경 수술하면 난관절제를 해야해서 임신률이 100->70%로 떨어지고

약물치료하면 항암주사를 맞는건데 몸이 축나고.. 3개월 피임해야되고..

 

지금 임신을 종결하는 상황도 슬프지만

향후 임신이 잘 안될까봐 무섭더라구요,., 재발율도 12%이고..이후에 자연임신 성공한 희망적인 글도 있긴한데

두세번 연속으로 자궁외임신된 사람도 많고..

 

게다가 오늘은 이런생각도 드네요

자궁외임신의 원인이 골반염,잦은 소파수술 등으로 난관이 손상된 경우가 많다고 해서

병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은 거 같은 거에요 ㅠㅠ 억울하고 ㅠㅠ

남편은 알고있는데 시댁은 모르세요. 임신 사실도 모르고 이렇게 된 것도 모르세요..

친정엄마는 알구요..걱정 많이 하고 계세요

항암주사를 맞더라도..시댁에는 말 안하는게 나을까요?

 

자궁외임신 후 약물치료 하신 분들..임신 성공하신분들..위로의 말을 좀 듣고 싶어요...ㅠㅠ

자궁외임신 후에 임신 성공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IP : 211.181.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상하네요
    '12.11.5 3:34 PM (222.106.xxx.102)

    자궁외 임신이라면 배가 아파서 견디기가 힘들다고 하던데...아닌가요?

  • 2. ㅜㅜ
    '12.11.5 3:36 PM (211.181.xxx.31)

    복통이 심하면 파열이 목전이라고 하더라구요..
    출혈이나 복통 있으면 응급실로 가야된대요..

  • 3.
    '12.11.5 3:36 PM (112.221.xxx.58)

    임신되니까 저 보고 위안 얻으세요. 저 35세 첨 임신했는데 그게 자궁외임신 일찍 발견했으면 약물 치료 하느건데 결국 수술까지 했어요. 난관 하나 절제하고요. 그땐 죽을것 같더라구여. 1년 다시 몸 만들고, 특히 뜸치료 수지침 이거 진짜 열심히 했어요. 그후 1년도 안되어서 임신했어요. 37에 낳았네요. 지금 이쁜딸보며 행복해 하고 있어요. 그러니 절대 우울해 하지 마세요. 긍정적인 마인드 잃지 마세요. 그래야 다시 아기도 와요. 님은 수술안하고 약물치료로 끝나길 바랄께요.

  • 4. ...
    '12.11.5 3:39 PM (115.136.xxx.26)

    병원에서 자궁외 임신이라도 진단을 했나요?

    님이 아직 멀쩡한걸 보니... 어쩜 화학적 임신일 수도 있어요.

    화학적임신이라도 테스트기 두줄. 아기집 없고. 몇일 지나면 생리처럼 나옵니다.

  • 5. ㅜㅜ
    '12.11.5 3:40 PM (211.181.xxx.31)

    윗님 리플 너무 감사해요
    뜸치료, 수지침.. 서울이신가요? 어디가 잘하나요..
    전 원래부터 생리양이 적은데(3일 중에 그나마 제대로하는건 1일..) 그게 자궁내막이 충분히 안 두꺼워져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나중에 한약을 먹어볼까 하네요..

  • 6.
    '12.11.5 3:57 PM (14.58.xxx.137)

    그래도 일찍 아셨으니 다행이네요. 제 친구 배가 너무너무 아파서 병원갔더니 자궁외임신이라고.. 난소 한쪽 떼어내기 직전에 수술했어요.. 아프시기 전에 발견했으니 더 경과가 좋겠죠
    그리고 금방 또 임신이 되어서 지금 애기 건강하게 잘 태어났어요 너무 걱정마세요..
    그리고 자궁외 임신 이미지가 그렇다는건 첨들어요; 제친구 쑥맥이라 남편이 첫경험인데도 자궁외임신 됐었는데..

  • 7. 저희언니
    '12.11.5 3:59 PM (218.156.xxx.49)

    자궁외임신으로 정말 펑펑 울고 얼마후에 아들 낳더니 연년생으로 아들 하나 더 낳았어여
    기운내세요!!!

  • 8. 나무안녕
    '12.11.5 4:07 PM (125.176.xxx.169)

    저는 자궁외임신같다고 겁을 줘서 엄청 걱정했는데 일주일 뒤에 갔더니 멀쩡하게 착상이 잘 되었더라구요.
    혹시 모르니 미리 걱정은 하지 마세요.

  • 9. 괜한
    '12.11.5 4:33 PM (14.52.xxx.59)

    걱정 사서 하시는것 같아요
    자궁외임신은 초기에 복통 하혈있구요,항암치료는 또 왜 ㅠㅠ
    병원에서 암말 안하면 그냥 지켜보세요
    그냥 임테기 두줄 나오다가 없어지는 경우 엄청 잦아요

  • 10. ..
    '12.11.5 4:48 PM (58.236.xxx.251)

    저도 자궁외 임신 경험 있는데
    제 경우엔 초기에 복통은 없었구
    생리를 아주 길게 하길래(하혈이었던거죠)
    병원가서 검사 하니
    나팔관에 먼가 보이고
    이틀 간격 혈액검사에 임신수치 2배 이상 안오르고 그랬어요

    항암주사의 일종이라는 약물주사 했구요
    일주일 뒤에도 수치가 잘 안떨어져서
    약물 주사 한번 더...
    임신종결 될때까지 일주일에 한번씩 계속 피검사하고
    그렇게 한달 걸렸어요

  • 11. January08
    '12.11.5 7:49 PM (86.159.xxx.11)

    저도 5주됐을때 초음파상으로 아기집 안 보인다고 막 겁을 줘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ㅠㅠ 원글님 아직 걱정하시기엔 일러요. 2주뒤에 다시 초음파하니 멀쩡한 아기집이 보이더라구요.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입니다. 에너지가 펄펄 넘쳐요. 조금만 더 기다려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894 청소기 선택 도와주세요.. 7 문의 2012/12/07 1,407
187893 여자가 중장비 다루는거 어떨까요? 4 단감사랑 2012/12/07 3,369
187892 전체 염색했다가 파마 풀려버렸어요 1 아이고 2012/12/07 1,134
187891 유통기한 11.23인 도토리묵 먹어도 될까요 5 에구에구 2012/12/07 1,832
187890 정말 5월 8일이 휴일이 될수도 있나요? 2 2012/12/07 799
187889 연대 영문 vs 성대 글로벌경영 27 여학생이에요.. 2012/12/07 8,248
187888 우리애 스마트폰 고민...참 난감하네요. 6 ㄱㅁ 2012/12/07 1,234
187887 부산 사람들 다 말 잘하나요? 3 부산 2012/12/07 1,436
187886 여기 아줌마들.박근혜 질투하는거 같음. 44 . 2012/12/07 2,577
187885 타임지도 좌파? 5 광팔아 2012/12/07 937
187884 히트텍 입어보신분? 15 내복 2012/12/07 3,498
187883 얼마나 운동해야 되나요? 총총 2012/12/07 674
187882 문재인,안철수에 대한 달걀테러, 박근혜측 회원들이 시도할려고합니.. 5 기린 2012/12/07 2,084
187881 아이들도 과민성대장증후근에 걸리나요? 2 현규맘 2012/12/07 804
187880 일본지진 쓰나미 현재 상황 3 일본 2012/12/07 2,635
187879 문재인 생방송 어디서 보세요? 4 찬란하라 2012/12/07 1,292
187878 이젠 아내를 안아주세요 6 나도 아내^.. 2012/12/07 1,396
187877 카드 구입 ... 2012/12/07 298
187876 패딩 뭘로 살까요? 9 뭐로 살까요.. 2012/12/07 2,559
187875 선관위, 이번엔 벽보 디도스? 문재인 후보만 가려 ‘물의’ 2 샬랄라 2012/12/07 821
187874 서강대 전자공학과와 성균관대 공학계열 27 어쩔수없이... 2012/12/07 4,939
187873 급! 짜장에 녹말대신 밀가루나 찹쌀가루 될까요? 1 날개 2012/12/07 29,395
187872 아..놔.. 왜 뜬금없이 어버이날 16 .. 2012/12/07 3,165
187871 영어과외 선생님들 조언부탁드려요. 3 ... 2012/12/07 883
187870 문재인 후보가 어버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한다는데... 13 민주당 공약.. 2012/12/07 2,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