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2.11.5 3:25 PM
(121.160.xxx.196)
쿨 하기 힘들것 같아요.
2. ...
'12.11.5 3:25 PM
(218.236.xxx.183)
사람마다 공감능력에 차이가 있어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제가 올케 입장이면 정나미가 똑 떨어질것 같습니다....
3. ...
'12.11.5 3:25 PM
(119.67.xxx.202)
속이 편할 리는 없겠죠.
하지만 부모님이 여행 안가신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 그냥 두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그나저나 참 착한 시누이시네요.
4. 제가
'12.11.5 3:26 PM
(211.234.xxx.126)
제가 올케라면 시부모님 여행 다녀오시라고 할거 같아요.. 크게 서운하지는 않을거 같아요 그동안 같이 고생해주신것도 잘 알구요.. 시부모님도 나이 있으니소 조금이라도 젊을때 여행 가셔야 한다고 생각해서..
5. 여행이야
'12.11.5 3:26 PM
(121.148.xxx.172)
조금 늦춰서 가도 될건데..
내가 만약 그 입장라면 엄청 속상할것 같아요.
6. .....
'12.11.5 3:26 PM
(222.110.xxx.134)
서운함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근데 일주일 치료받고 완치가 확실하다면 또 덜할수도 있구요. 좀... 복잡한 문제네요.
7. 솔직한 마음은..
'12.11.5 3:27 PM
(121.157.xxx.2)
쳐다보기 싫을것 같아요.
칠순여행을 지금 꼭 다녀오실 필요 있나요?
아이가 완치되고 집안이 안정되었을때 다녀 오셔도 될텐데..
부모님들한테도 손녀잖아요..
아이가 그렇게 아픈 상황에 칠순이라고 여행가신다는 시부모님들 솔직히 좋은 마음으로
바라봐지지는 않겠죠.. 앞으로
8. ..
'12.11.5 3:28 PM
(180.224.xxx.55)
저희부모님은.. 본인 돈으로 가셨으면 가셨지.. 아픈..손주있는데.. 해외여행보내달라는게 좀.. 이해가 안되네요 .. 가정형편이 넉넉하다면 모를까...
그치만 남편이 저리.. 완고하다면.. 어쩔수없을꺼같네요 .. 보내드려야겠죠..
9. ᆢ
'12.11.5 3:28 PM
(112.152.xxx.71)
-
삭제된댓글
헉 큰아들아들이 백혈병으로아파 병동에서 간호하고있는상황인데 칠순이라고 해외여행가신다구요 많이 이해할수가없군요 부모님이알아서 됬다고해야될상황에 해외로여행간다는게 참 몰상식한 행동같네요
10. aa
'12.11.5 3:29 PM
(118.176.xxx.121)
여행다녀오시는게 올케 입장에서도 좋을듯 해요.
칠순인데 아무것도 없이 지나는 것 보다 맘편히 여행 다녀오시는게 잔치하고 정신없는 것보다
훨씬 맘적으로 편한거 아닌가요.
아이가 아프니까 최대한 배려와 걱정은 해줘야 돼지만 그냥 생신이 아니쟎아요.
11. ....
'12.11.5 3:29 PM
(121.160.xxx.3)
시부모님이 나가계시는 동안 올케분이 건강한 첫째 아이 돌보느라 병간호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인가요?
만약 그렇다면....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라도 서운할 일이죠.
12. .....
'12.11.5 3:29 PM
(116.37.xxx.204)
제가 나이 많아 그런가
우리 친정부모나 시어른들 그런 상황에서 여행 안가실 것 같은데
13. 도허니
'12.11.5 3:30 PM
(124.254.xxx.68)
칠순에 아직 건강하시면 생신 지나서 가시는데 한표요~~
부모님들 가셔도 맘이 불편하실것 같아요...
14. 원글녀
'12.11.5 3:30 PM
(121.143.xxx.126)
그쵸?? 제가 이리 서운하고 속상한데 올케언니는 표현안해도 엄청 나게 속상한거 맞겠죠.
등 떠밀어 억지로 가는것과 당당하게 가고싶다고 하시면서 가는것의 차이...
일주일 치료받으면 완치되는게 아니고 검사를 또 해봐야 아는겁니다.
검사받으러 아이 데리고 병원다녀야 하구요. 입원후 퇴원하고는 이주일동안 이틀에 한번은
꼬박 하루정도 검사하고 무슨 치료도 하고 그러더라구요.
총대를 매야 하는게 저뿐이란 생각에서 이리 글올리는 겁니다.
15. ...
'12.11.5 3:32 PM
(112.152.xxx.143)
인지상정이라고.. 시누입장으로 서운하지않을까 느끼신다면 그 생각이 맞을겁니다.
생일 지나는게 마음에 걸린다면 그날은 가족식사 정도 하시고 여행은 다음에 가시는게 좋을듯해요.
16. 아니요
'12.11.5 3:33 PM
(180.70.xxx.72)
평소에 친정엄마가 많이 봐주신다면 오히려 그거라도
해드리고싶을거 같아요 걱정하지마세요 조카가 빨리완쾌하길 기도할께요
17. ..
'12.11.5 3:33 PM
(110.70.xxx.210)
전 솔직히 정떨어질것 같아요.
백혈병인데 내새끼가 항암치료 받고 기운 쪽빠져 있는데 칠순이든 팔순이든 날짜맞춰 가겠다고 손주딸 항암 끝나자마자 쌩..하고 가버리는 시부모님..친정부모래도 많이 서운할것 같아요.
올케가 평상시에도 죄책감으로 많이 힘든것같은데 참 무정하시다싶어요..
18. 저도
'12.11.5 3:33 PM
(119.18.xxx.141)
여행 가는 거 ......
거기다 칠순이신데
여행 보내드리는 거
서운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동안 도움도 주셨고 (애 돌봐주고)
그렇게라도 누구 하나라도 마음 좀 훌훌 털고
좋은 시간 보내게 하는 것도 덕 같거든요
가족 모두 머리 싸맨다고 단박에 나을 병도 아니고
장기간 릴레이잖아요
저라면 ......... 안 가시는 게 더 죄스러울 것 같아요
19. 에구
'12.11.5 3:34 PM
(125.186.xxx.148)
칠순이면 아직 정정하신데 낼모래 돌아가실 분들처럼 그렇게 여행을 서두르신단 말인가요.
아들이 효자라 서두른다해도 어른들이 좀 늦췄으면 좋겠다고 한사코 만류를 해야하지 않나요.
어른이라도 다 어른이 아닌가보네요.올케언니 내색은 안하겠지만 평생 서운한 마음을 속에 가두고 살것같네요.
그래도 이런 시누이 있어서 올케분 좋으시겠어요.
아이가 백혈병인거 엄마탓 아닌데 스스로 자책한다니 맘이 더 안쓰럽네요.
위로 잘 해주시고요. 원글님이 부모님께 더 말하면 나쁜딸만 되겠네요.
그냥 알아서 하게 냅두셔요.이미 몇마디 한걸로 밉상타셨네요.근데 어른들이 좀 속이 좁으신듯...
내년 춘삼월에 가도 될것같은데 뭘 그리 서두르나..촌스럽게,,,해외여행이 별건가요..
여기저기 50개국 다녀본 울 남편말이 우리나라가 최고라는데,,,,제주도면 노인분들 최고인듯한데...
외국이 뭐라고,,오히려 고생길인데..
20. 흰둥이
'12.11.5 3:35 PM
(203.234.xxx.81)
올케가 서운할 수 있는 일이지만 시누이께서 이런 염려를 충분히 전달한다면 서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마음써주시는 게 참 따뜻하네요.
21. 저두
'12.11.5 3:35 PM
(219.255.xxx.221)
시누이이자 올케인데요.. 전 괜찮을 듯해요...
내 아이 아픈거고, 시어머님이 충분히 도와주셨잖아요.
칠순은 다시 오지 않는거구요.
저라면 서운하지 않을 것 같아요.
평소에 사이가 괜찮다는 전제로요...
사이가 별루였다면 모든게 다 싫겠죠..
22. 음..
'12.11.5 3:37 PM
(58.123.xxx.137)
요즘 칠순이 솔직히 오늘, 내일 하는 나이는 아니에요. 예전 환갑보다 더 정정하신 분들도 많고.
저라면 제 아이가 백혈병으로 병원에 입, 퇴원을 반복하는데 외국으로 칠순여행 가신다고 하면
솔직히 앞으로 남은 평생 마음속에 못이 박힐 거 같아요. 아무리 경과가 좋아졌다고는 해도
급성백혈병은 많이 위험하고, 아이도 그 부모도 견디기 힘든 병 아닌가요? 어른들이 이기적이에요.
23. ...
'12.11.5 3:37 PM
(180.229.xxx.147)
함암 끝났어도 집에 돌아오면 그간 긴장했던게 풀어져서 올케도 몸과 맘이 힘들텐데..몇일 더 애들 좀 봐주심 안될까요?
꼭 생신날 맞춰서 여행가실 필요는 없으실 듯 한데요...
24. ..
'12.11.5 3:38 PM
(119.69.xxx.85)
아이가 아픈데 서운할수있을것 같아요.
그래도 부모님이 가시고 싶으시다니 올케에겐 아이아픈데 칠순잔치다 뭐다하면 신경쓰이고 하니 두분이 조용히 여행보내드리는게 차라리 좋을것 같다하세요.
25. 꼬마버스타요
'12.11.5 3:40 PM
(211.36.xxx.130)
원글님 심성이 참 고우세요.
시부모님이랑 며느리 사이도 좋고 서로들 다 성품도 좋은 거 같구요.
그런 분이라면 올케언니도 지난 1년간 시어머니가 고생하신 거 알기 때문에 겉으로 섭섭한 티는 안 내실 거 같지만 (우리도 부모라 어른들도 생각해 드려야 하는 거 알지만) 그게 또 내 자식 일과 연결되면 더 많이 섭섭하고 힘든거 아시잖아요. 혹시라도 퇴원했다가 또 입원할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올케언니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만에 하나라도 다시 입원하게 되면 첫째는 어떻게 하나요? 그런 일 생길 경우 대비만 한다면 어르신들 칠순 여행 가시는 거 괜찮을 거 같아요. 그런데.... 어르신들이 많이 베푸셨기 때문에 요구하시는 것도 익숙하실까요? 보통의 평범한 할머니,할아버지면 손주가 이렇게 아플 때, 아무리 칠순이어도 여행가시겠다는 말씀 잘 안 하실 거 같아서요.
26. d.b
'12.11.5 3:40 PM
(221.146.xxx.243)
투병중인 조카도 칠순이신 부모님도 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인생입니다.
부모님이 여행을 안가시는게 조카가 나을수 있는거라면 당연히 올케입장에서는 서운할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올케도 심성이 나쁘지 않은 분이라며 충분히 이해할수 잇는 상황이지 않을까 샆네요.
나머지 가족들어 더 신경써주고 한다면 조금 서운할수 잇는 맘이야 해소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27. .....
'12.11.5 3:42 PM
(121.167.xxx.115)
솔직히 부모님들이 좀더 아량을 베푸셔야지..않을까요?
전 애 낳은 날 배 아파 죽겠는데 시아버님 생신 식당서 밥먹는다고 시어머니 들떠서 야단인 게 아직도 안잊혀져요. 친정 엄마 다치셔서 시어머니가 첫날 오시는데 저희 올케한테 인계하고 가셔야하는데(전 제왕절개 수술 막 하고 나오고) 올케 빨랑 안 온다고 후산통하고 있는 저에게 얼마나 뭐라고 하는지.. 그거 평생 안 잊혀지더라구요.
근데 아이가 아픈데..그것도 백혈병인데 할머니할아버지란 사람이 여행만 챙기는 인상 받으면 솔직히 안 보고 싶어질 것 같아요.
28. ..
'12.11.5 3:46 PM
(223.62.xxx.6)
저도 몇년전에 애가아파서 병원에있을때보니까 엄마마음과아빠마음이 다르다는것을 느꼈어요.
여행가시는건 이미확정됐고 님이반대하니 부모님이기분나빠하듯 올케분도 남편이강경하게 여행보내겠다고하니 더 말은 못하고있겠죠.
아마 남편이고시어른이고 여행못가서 한맺혔나면서 속이 말이 아닐거니다
29. 음
'12.11.5 3:47 PM
(121.88.xxx.239)
칠순 기념 해외여행이라고 해도.. 좀 늦춰가는 게 문제 될거 있나요? 이해 안되네요..
아기 낫는거 보면서.. 혹시 도움 필요할 수 있으니 두세달 뒤 정도로 미루시죠..
저라면 시부모님이 그런 상황에서 굳이 칠순 맞춰서 그것도 돈까지 다 받아가며
여행가신다면
맘속으로 평생 시부모님 미워하고 경멸하게 될거 같아요.
30. ..
'12.11.5 3:47 PM
(175.117.xxx.55)
전 계획대로 여행가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올케도 그편이 훨씬 맘이 편할거구요.
큰아이야 원글님이 좀 보살펴 주시면 더욱 좋은거죠.
살다보니 그런식으로 미루다 보면 다 아무일도 못해요.
이런경운 각자 자기 할일을 하며 보내는게 훨씬 낫다입니다.
올케는 아이 병간호, 원글님은 조카 돌보기, 부모님은 여행...
그렇다고 원글님이 조카를 내내 돌볼것도 아니잖아요.
부모님 여행가셨다 오면 다시 돌보실테니...
올케맘을 헤아리는 것은 참좋은데 부모님과 오빠맘도 헤아려 주셨으면 합니다.
무경우하게 여행계획 잡은것 아니잖아요.
31. ..
'12.11.5 3:50 PM
(115.178.xxx.253)
원글님 한쪽 원망은 각오를 하셔야 할듯..
그런데 원글님과 친정엄마는 서운해도 곧 좋아집니다.
며느리는 그렇지 않지요. 고생하신거 안다고 해도 내가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이해도 하는겁니다.
백혈병 자세히 모르지만 옆에서 간병하는 일 자체가 많이 힘들던데
솔직히 올케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겠어요?
저라면 총대메고 여행 좀 늦게 가시도록 하겠어요. 그나저나 원글님 좋은 시누이시네요.
만약 부모님이 가시게되면 원글님이 올케분한테 미안하다 어른들이 생일 날짜를 너무 지키려고 하셔서그런것 같다. 솔직하게 얘기하시면 올케분도 서운하기는 해도 마음에 응어리는 없을것 같네요.
32. ..
'12.11.5 3:50 PM
(115.143.xxx.5)
저라면..
여행 다녀오시는게 맘이 편할거 같아요.
아이 병원에 있는 동안 첫아이 돌보시느라 힘드셨는데..
33. 음
'12.11.5 3:52 PM
(128.134.xxx.2)
기본적으로 '살 사람은 살던대로 살아야 한다' 입장이긴 한데,,,, 내색은 못해도 가슴은 미어질거 같긴 해요. 저런 경우엔 부모님이 먼저 거절하는 법인데. -_-;;;
이번에 저희 외조모님 팔순이셨는데 (엄청 건강하세요) 저희 엄마가 암 판정 받으시자 팔순 기념 식사고 여행이고 자시고 다 거절하셨어요. 딸자식이 아픈데 본인이 건강한것도 미안하다면서요. (저희 엄마는 초기 암이고 완치 가능성이 아주 높음에도) 보통은 먼저 이러시던데,,
34. 보내준다고 간다는 사람이 문제지요
'12.11.5 3:52 PM
(210.124.xxx.7)
저도 평생 원수같이 생각될거 같아요.
며느리 본인이 아파도 그런데,당신들의 핏줄인 손자가 아픈데(아무리 낫는다해도 백혈병이라면 암과 같잖아요)
무슨 정신에 "놀러 갈 "생각을 할수 있는지,그게 더 놀라워서요.
저 하나만 보더라도,남편도 자기 새끼보다는 자기 부모가 더 소중하고 더 중요하게 생각되는거 같아서
남편에게도 정이 떨어질거 같아요.
올케언니가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겠네요.
원글님도 부모님때문에 마음고생이 많았겠구요.
똥오줌 못가리고 나대는 남편) 철없는 시부모님때문에 올케도 굉장히 힘들었을거라고 봅니다.
35. 딸이든 며느리든
'12.11.5 3:55 PM
(211.60.xxx.207)
평생 잊지 못할 서운한 일이 되겠죠. 아이가 없다면 저도 뭔 상관이냐 했겠지만 자식 가진 엄마라면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예요. 전 친정엄마라면 안 볼거고 시어머니면 마음에서 끊어낼거예요.
36. ㅠ,ㅠ
'12.11.5 3:57 PM
(123.142.xxx.251)
당연히 서운할거 같아요.
여행이야 내년에 가도되시는데 감기도 아니고 생사가 어찌될지 모르는 병이잖아요..
잘 말씀드리는게 좋을거 같아요.
37. ..
'12.11.5 3:58 PM
(121.160.xxx.196)
보니 어머님이 둘째 아이도 거두어주시고 사이도 그동안 좋았고..
그런것들 순식간에 다 물거품처럼 사라져버릴것만 같네요.
38. 아픈 손자보다 생이 얼마 안남은 노인분들
'12.11.5 3:58 PM
(210.124.xxx.7)
은 자기 생각밖에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살면 얼마나 산다고ㅋ 하면서요.
근데 아무리 백혈병이 이번 항암만 하면 낫는다고 하더라도(이렇게 믿고 싶은거겠죠.해외여행갈려구)
돌발상황이란게 있고
변수라는게 있잖아요.
이런말이 재수없어서 입밖으로만 못꺼낼뿐,그런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어떻게 여행을 갈수 있나요?
어린 애가 칠순노인분들 보다 오래 살지,
칠순 노인분들이 더 오래살지 알수가 없답니다.
혹시나 저 아이가 잘못된다면(여행간 시부모가 잘못은 없다지만),그 죄는 어찌 씻을려고 하세요.
정말 앞뒤 재지도 못하고,
꼴뚜기가 뛰면 망둥어도 뛴다더니,참 그렇습니다.
39. 음
'12.11.5 3:59 PM
(128.134.xxx.2)
근데 댓글들 중에 이해가 잘 안가는게::;; 작은 손주가 아픈 동안 큰 손주 좀 돌보아 주시는게 그렇게 엄청난 일인가요??? 보통 다들 그렇게 돕고 사는거 아니에요? 그냥 자식도 독립체이고 손주도 독립체이면 어려운 일 있을때에도 니 자식 니가 돌봐라, 이러지는 않지 않아요??? 어차피 다 같은 자기 손주인데요,,,그럼 부모님 어려울 때 도와 드리는 것도 자식 입장에서 엄청나게 생색낼 일인가요??? -_-
40. 반전
'12.11.5 4:00 PM
(210.106.xxx.7)
시누이라 하셔서 무슨 글일까 싶었더니
반전인데요 제가 너무 82에 찌들었나싶기도 하고
원글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시댁 식구 중 원글님 같은 분 있음 정말 눈물나게 고마울 것 같아요
질문에 답이라면
올케입장에선 어차피 퇴원하고 하면 첫째도 챙길 수 있고
원글님 친정부모님은 그냥 댁에 가 계실테니
일주일정도 칠순여행이라면 당연히 보내드릴 것 같아요
그냥 원글님이 위로?의 전화나 문자라도 살짝 남겨주세요
그런 큰일 일수록 한마디가 위로가 되더라구요
올케분 마음까지 읽어주려하고 걱정해 주는 시누이 너무 따뜻하네요
41. 며느리지만
'12.11.5 4:01 PM
(221.146.xxx.243)
제가 알면 가시라고 할꺼 같습니다.
가시는 부모님도 맘이 안편하시겠지만 안가신다고 하여도 불편할것 같아서...
친정부모님 환갑~칠순때 잔치 할꺼니깐 하고 안했는데 칠순되던해에 돌아가셨습니다.
10년 넘었지만 마음에 걸리더군요.
고설에도 시부모님 살리려고 자기아이를 바쳤는데 그게 산삼이 되어 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물론 옛날 이야기이지만 그런 마음으로 살면 내 아이도 깨끗하게 병이 나을수 도 있지 않을까요.
또한 이게 부모마음일것 같아요
42. 보통사람이면
'12.11.5 4:0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서운할것같네요.
꼭 여행을 가신다고 고집하시면 올케가 큰아이를 집으로 데리고 와도 덜 힘들게 한두달 도우미를 쓰라고
오빠에게 조언하심은 어떤가요.
큰조카가 깨끗하게 완치되었으면 좋겠네요.
43. 저도시누에요
'12.11.5 4:04 PM
(210.94.xxx.89)
저희 부모님과 10년 정도 차이신 것 같은데,
엊그제 두돌짜리 조카가 집 목욕탕에서 넘어져서 10분 가까이 울던 날..
조카가 돌아가고 나서도 걱정되어서 잠 못자고 다음날 새벽에 기어이..
애 괜찮냐고 전화하시던 부모님이라서..
그 상황에서 여행가라고 했다간, 저는 제가 등짝을 얻어맞을 것 같네요;;
뭔가 .. 사람들은 역시 참 다양해요.
해줄 수 있는 게 없어도, 손주가 아픈데 놀러가고 싶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게 사실이네요.
44. 봄
'12.11.5 4:05 PM
(182.211.xxx.33)
마누라맘은 남편이 알텐데 여행보내드린다 하면 아 그런가부다 하면 되지 이렇게 심각할 일일까요.
조카는 완치도 점쳐지는 시점이고, 어른들은 칠순입니다. 말이 칠순이지 그 나이면
기력이 쇠해져서 여행이고 손주돌보기고 쉽지않을 때인데 어찌 젊은 사람입장에서만 생각들 하시는지.
45. 음
'12.11.5 4:08 PM
(128.134.xxx.2)
봄 님 / 다른 건 몰라도 님 말씀은 좀, 젊은 사람입장에서가 아니라요, 제가 집안에 암환자가 있어서 알지만 완치라는건 사실 희망사항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마누라맘 모르는 남편이 훨씬 많을걸요.
조카의 완치를 떠나서, 간병하는 사람도 죽어나구요, (큰 아이 돌봐주었다지만 아픈 아이 간호보다 힘든가요,,) 그거 항암치료는 면역기능이 완전히 떨어지는거라 집에 와서도 거의 병원생활과 다를바 없어요. 앞으로도 몇년이 걸릴지 모르는거구요. 님께서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거 같아 적고 갑니다...
46. 우리 시부모님이시라면
'12.11.5 4:09 PM
(122.37.xxx.24)
이런 상황에선 여행 안가실 것 같아요.
올케분과 원글님 부모님 사이가 아주 각별하다면
어르신들이 여행가신다고 할 때 그럴만하니까 가신다고 하지.. 싶기도 하고.
좌우지간
조카가 빨리 낫길 바래요.
47. 올해못한 칠순 내년에 하면 되죠
'12.11.5 4:11 PM
(210.124.xxx.7)
아이가 완치되고 내년에 칠순겸한 생일상이나 해외여행 가면 되잖아요.
해외여행 한번도 안해봐서 그런다면 몰라도,
여행을 세번 다녔으면 적다 말못해요.저 나이에 못간분들도 수두룩합니다.
이럴때 보면 "가족의 의미"가 가정마다 다르고,각자 다 다른거 같아요.
고통을 나누고 기쁨을 나누고 그런게 가족인줄 알았는데,손자의 고통은 남의 고통이고
내 기뿜(칠순까지 잘살았다)
을 올곧이 느끼고 만끽하고 싶은거잖아요.
칠순 꼭 챙겨야 한다..이런게 나이든 티 내는거 같아요.언제 죽을지 모르니까요.
놀러간다면 모든게 편한때 가고 싶지, 가족이 아픈데 놀러가고 싶나요?
백혈병 걸린 손자,손자를 걱정하는 자식들 뒤로하고 꼭 비행기 타고 싶을까요?
48. ksfpdh
'12.11.5 4:13 PM
(223.62.xxx.94)
전 부모님이 원하시면 보내드리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님 자식들 모이면 가까운 곳이라도 나들이 가시는것 좋아하셨는데 지금 은 몇년사이 기력이 많이 떨어져 힘들고 가시려고 안하세요 내년 80이세요
부모님 기력되실때 보내주세요 살다보면 또다른 이유로 못갈 상황이 올수도 있구요 올케분께는 서운한맘 들지않게
마음 전하시면 될것 같아요
49. 이게
'12.11.5 4:14 PM
(219.255.xxx.221)
그렇게 서운할일이고, 평생 마음에 앙금이 남을 일인가요?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고, 이제 집에 돌아오면 그동안 못봤던 첫째도 남 간섭없이 보고 싶을 것 같아요..
긴장도 풀리고, 그럴텐데 큰애 봐준다고 시어머니 같이 계시는것도 편치 않을 것 같고,
내 자식 아프다고 칠순인데, 여행도 미루고 온식구가 눈치보고 있는것보다는,
각자의 위치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는게 저는 더 편할 것 같아요..
물론 다시 어려운 상황이 생긴다면 온가족이 열심히 도와야 하는거구요..
부모의 입장도 되보세요..
자기 친손주 아프다고 한 일년간 왔다갔다 하면서 온전히 봐주신듯 한데..
칠순 돌아오고, 다행히 작은아이도 퇴원하여 돌아온다고 하면..
여행 가도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 드실만도해요..
아이 나아지면 그때 가도 늦지 않다고. 이럴땐 먼저 거절하는게 보기 좋은가요?
저의 경험상 가야할때 못가면 결국 흐지부지 못가게 되고.. 다음이라고 칠순도 지난 마당에 좋은 시기에 좋은 기회가 닿을지 모르겠어요..
그냥 여행을 가신다면 조금 그렇겠지만 칠순여행이니 서로 양보하고 이해할 수 있는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50. 저도 시누이자 올케예요
'12.11.5 4:15 PM
(121.169.xxx.156)
저라면 괜찮을것깉아요
사람이 항상도움을주면 더 바라고,해주다 한번 안해주년서운하다하죠...
그동안 시댁에서 금전적 도움도 주시고 아이 아플때 살림도 맡아 도와주고 하셨다면서요..
호텔에서 칠순잔치 열어달라 하시는것도 아니고 여행보내달리하시는거잖아요..
칠순잔치는 사람들 초대부터 신경써야하는것이 많지만 여행은 돈만 드리면 되는문제니 며느리가 신경쓸일도 없지않나요?
퇴원후 살림맡아 돌봐줄 사람이 필요하다..이건데..
며느리(올케)친정어머니는 뭐하시나요? 이럴때 한번 부탁해야지요..그쪽은 원래 안하시니 부탁하기 뭐하고, 원글님 어머니는 항상 도와줬으니 당연히 도와줘야하는 사람인가요?
올케 친정어머니가 오시기 힘들면 돈주고 사람 써도 되는 문제지요..
칠순 뒤로 한두달안에 아이가 바로 완치되는 병도 아니고 뒤로 미루다보면 그땐 또 다른일로 못가실수도 있으세요
51. .....
'12.11.5 4:16 PM
(118.39.xxx.33)
-
삭제된댓글
전 며느리 입장에서 이해하기 힘들것 같아요.
저희 시부모님의 경우 아예 꿈도 안꾸실 것 같은데요.
생판 남인 제가 들어도 서운할 지경이네요.
손자가 큰병으로 입원치료중인데 아무리 칠순이라지만 해외여행을 가고 싶으실까....
52. 아플때 서운한거 오래가요
'12.11.5 4:23 PM
(210.124.xxx.7)
감기걸려서 아파도 가족이 자기일 하느라 바쁘면 서운한 법인데
백혈병앞에서 니 아픈건 아는거고,나는 해외여행갈란다~그러고 싶으신지 저는 그게 더 의아하네요.
아예 자주 안보고 살면 몰라도,
항암해서 축 늘어지고 얼굴색변하고,머리빠지고 뭔가 중병의 징후가 보이는데
어떻게 자기 하고 싶은걸 다하고 사나요?
그러니까 그런게 손자 며느리 생각하는 마음이 딱 간장종지만한거예요.
남의 안좋은일에는
내 기쁨도 잠시 보류하고 눈치볼수가 있는건데요.
서운한 마음 들수도 있지만,건강해서 다른 손자를 돌불수 있는것만도 축복이잖아요.
아픈 사람앞에서 말도 아끼고,말조심도 하고 그래야 하던데(마음이 약해져서 별게 다 서운할수 있어요)
해외여행가는 시부모님은
그런것도 없었을거 같네요.
53. 에효
'12.11.5 4:24 PM
(128.134.xxx.2)
주욱 보니까 입장의 차이이긴 한데 가장 좋은 것은요, 부부는 '그간 고생하셨으니 다녀오시라~' 하는거고, 부모님은 '아니다 아이가 좀 더 나으면 가마.' 하는게 좋은 상황인데. 일단 올케 언니의 입장을 모르니. -_-
일단 아이를 엄청나게 귀하게 여기는 저희 집의 상황이라면 이미 조부모님들이 먼저 아이한테만 매달려 계실듯 하네요,,,
54. 참...다른병도 아니고 백혈병인데...
'12.11.5 4:37 PM
(121.190.xxx.92)
6살 어린 손주가 급성백혈병인데...
여행가고 싶어하는 시부모도 그걸 보내려고 하는 남편도 참...
저같으면 별말 안하고 보내드릴거에요.
하지만 마음속에서는 잊지 못할 거 같아요.
서운하기보다는 그냥 남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속에서 시부모님들을 지울 거 같아요.
요즘 칠순이 무슨 예전처럼 호호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아니고...
한 몇달 뒤에 가시면 뭐 큰일 나나요?
제 올케가 임신했을때 조기진통이 와서 몇달 입원했었던 적이 있어요.
그때 올케의 친정어머님이 환갑이셨는데...딸이 입원했는데 무슨 환갑이냐고 그냥 넘어가셨다네요.
그래서 저희 부모님이 그러는 거 아니라고 남동생을 혼내고 그러셨는데...
제가 출산했을때...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아버지 환갑이셨어요.
아버지께서 식구들끼리 밥한번 먹고...그냥 넘어가자고 하시는 거...
나중에 여행보내드리고 그랬어요.
사실 저희 부모님들이 이러신 분들이라서...
저는 이해가 잘 안되네요.
솔직히 너무 냉정하신 거 같아서...
뭐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 거 같긴하지만...
55. 그냥 반대로 함 생각해보시면...
'12.11.5 4:41 PM
(121.190.xxx.92)
부모님이 암투병중이신데...
자식들이 기념일이라고 해외여행 간다하면 무슨 말들을 들을까요?
물론 부모님 칠순도 중하지만...
이번 경우는 정말 특별 케이스 아닌가요?
56. 여행을
'12.11.5 4:41 PM
(14.52.xxx.59)
꼭 생신날짜 맞춰서 해야하는 법이 있는것도 아니고...
아이 퇴원해도 기력 하나도 없어요
병원있을때보다 시중에 더 시간과 공을 들여야 하는데 칠순이라고 놀러가면 참 야속할것 같네요
게다가 돈도 다 오빠네 부담...
오빠 입장에선 자기가 받은게 있으니 해드리고 싶다지만 부모님이 눈치가 있으면 몇달 미뤄도 되죠
아픈아이 앞에서 꼭 그렇게 놀거 다 챙기셔야 하는지...
아마 이 글을 며느리가 썼다면 아주 가루가 되게 까였을거에요
님이 착하고 눈치 있으시니 오빠한테 이 글 좀 보여주세요
아이가 감기몸살이 아니잖아요 ㅠㅠㅠ
57. 너무
'12.11.5 4:46 PM
(164.124.xxx.136)
속상할것 같습니다.
올케의 마음은 무너지고 있을텐데 시부모님들께선 여행가신다면
많이 속상할거 같아요
하지만 나중에 아이가 건강해지고 나서 그때 그 아이 때문에 여행못갔다는 소리 듣고 싶지 않을 실거 같아요
그런 원망 듣느니 차라리 맘속으로 섭섭해 하고 말자고 맘먹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오빠의 입장에서도 칠순잔치 못해드려도 여행이라도 가신다니 평생 한번 있는 칠순 해드리자 그런맘 아닐까요?
제가 올케 입장이라면 그런맘으로 아무말 안하고 있을겁니다
58. ...
'12.11.5 4:46 PM
(1.243.xxx.153)
전 시누이 입장이고 저희 부모님은 손주를 어찌나 이뻐하시는지 애가 폐렴 걸려 입원하니까 여행 일정 취소하고 매달리셨고요, 애닳아하셨죠. 당신들이 비용 대서 가시는 것도 삼가시더라고요. 전 잘 이해가 안 가네요. 애가 암인데, 긴 투병이라 해도 지금 상황이면 웬만하면 놀러가고 싶지 않을 것 같거든요. 어린 애가 고생하고 지치는데 꼭 옆에서 간병 안 해도 마음이라도 다같이 빌고 근신해야만 할 것 같은데....저희 부모님 생각하니 더더욱 그러네요.
59. caffreys
'12.11.5 4:51 PM
(203.237.xxx.223)
일손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제가 올케인 경우 오히려 보내드리면 속이 편할 것 같아요.
못보내드리고 내내 원망들을 거 같은 착각이 들 수도 있고..
60. 해롱해롱
'12.11.5 4:57 PM
(123.213.xxx.99)
손주가 백혈병에 걸려 투병중인데....여행갈 맛이 날까요?
저라면...그동안 쌓인 정이 뚝 떨어질것 같아요
61. 어렵네요
'12.11.5 5:18 PM
(220.119.xxx.118)
제가 님 올케라면 서운한 맘은 들겠지만 표내지 않고 기꺼이 여행 보내드리겠습니다.
일년동안 큰애봐주신 것도 힘드셨을 것 같아요.
앞으로 얼마나 더 큰애를 봐주셔야 할지 모르는데
여행 보내드리고 나면 부탁 드리는 내 맘도 좀 편하고 부모님도
더 잘 봐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가장 힘든건 아이와 엄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내 운명이라
여행 가신다는 부모님을 마냥 원망할 수는 없네요...
62. 아이쿠..
'12.11.5 5:18 PM
(124.53.xxx.156)
그냥 보내드리세요...
부모님도 칠순... 정정하시지만... 또 언제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사람일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딸인 제가 암투병중에... 엄마 칠순이어서 부모님 두분 여행 보내드렸구요... 가시라고 했어요...
심지어 저랑 저희 언니 둘 다 암투병중이었어요... ^^;;;;;;;;
저는 아주 많이 심했고... 언니는 초기였구요...
제가 아파보니...
우와... 사람일이라는게 정말 모르는거구나....
나중에 나중에.. 다음에 다음에... 하다가... 그냥 못하게 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저도.. 몇년을 나중에나중에 다음에다음에 하던 여행... 3년만에 겨우 예약하고 들떠있었는데....
갑자기 아파서 다 취소하고 못가고... 알고보니 암... 그것도 아주 심한 ㅠㅠ
젊디 젊은 저도 그런 일을 겪었는데... 부모님도 그러실 수 있어요... 확률이 더 높죠.. ㅠㅠ
지금... 당장... 손녀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여 있는거 아니라면...
다른 가족들은 또 할 거 하고 살아야죠...
손녀 아픈 걸로 어머님은 나몰라라 하고 계신 것도 아니고...
충분히 마음쓰고 돌봐주고 계시잖아요...
여행 보내드리세요...
63. ...
'12.11.5 5:20 PM
(211.246.xxx.220)
백혈병보다 덜 아픈 병이었더라도 경황도 없고, 마음적 여유가 없을 판국에 백혈병인데 여행이라니요. 보내드린다하는데 덥썩 간다시는 어머님이 제일 이해가 안되네요. 등떠밀어도 나중에간다며 거절 하시는게 보통 부모 마음 아닌가요? 저도 애 키우는 입장이라그런지 절대 이해안가네요.
64. 아이쿠..
'12.11.5 5:23 PM
(124.53.xxx.156)
그리고... 저는...
엄마 칠순이던 몇달 전은 아직 많이 안좋았던 상황이었지만 기쁜마음으로 보내드렸구요...
지금은 다행히 많이 좋아진 상황... 시어머님 환갑잔치도 했어요...
뭐 잔치랄건 아니고... 그냥 친척들 모여 식사하고 즐거운 시간 가진거지만...
안좋던 그 상황에도 당연히 환갑해야지...생각도 했었구요...
저때문에 간병해주시느라 엄마도아빠도 많이 고생하셔서.. 꼭 좋은 시간 보내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어요..
그동안 나몰라라 하시던 부모님도 아니고.. 계속 도움주시던 부모님...
여행가신다는데... 서운해하면... 안되죠...
65. 전 괜찮을 거 같아요
'12.11.5 5:32 PM
(58.78.xxx.62)
내 아이가 갑자기 그런 통보를 받은 거라면 정신없는 상태에
시부모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행간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이미 그전부터 계속 되어온 병이고 좋아졌다 좀 나빠졌다 하고 있지만
완치가능한 거고요.
그동안 시부모님이 나몰라라 하신 것도 아닌데요.
시부모님이 여행 안가신다고 내 자식이 당장 낫는 것도 아닌데
그렇게까지 연결해서 생각하고 싶진 않아요.
66. 음..
'12.11.5 5:34 PM
(219.251.xxx.135)
조심스럽네요.
전 며느리이기만 한 사람인데, 저라면 보내드릴 것 같아요.
아이 아픈 것과 시아버지 칠순은 또 별개의 일이니까요.
친정 아버지께서 연세가 많으신데.. 70이후로는 여행을 못 다니시더라고요.
기력도 쇠하고, 힘도 없다고요.
보내드린다고 해도 못 가시겠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큽니다.
원글님 친정 부모님인 시부모님께서 1년 동안 첫째 조카도 봐주시고..
본인들이 그렇게 원하신다는데, 안 보내드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전 워낙 시부모님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그런가..
그냥 그러려니.. 할 것 같아요.
해외여행 가고 싶으신가 보다.
칠순잔치도 못해드리는데, 여행 가고 싶으시다니 보내드리자.
끝.
도리어 제가 챙길 것 없어지고..
아이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편할 것 같은데..
저만 그런 걸까요?^ ^a
67. 유레카
'12.11.5 5:35 PM
(115.138.xxx.40)
사림일 한치앞도 몰라요.
부모님 칠순잔치 하루라도 건강하실때 보내드리세요.
내년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시누님이 올케분한테 이러저러 해서 보내드릴 생각이다 라고 말씀하시고
부모님 안 계시는 동안 오빠네 아이 시누님들께서 잘 돌보아 주셔요.
아이는 회복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염려놓으시고요..
68. 입으로는
'12.11.5 7:30 PM
(125.152.xxx.230)
갔다오시라고 하지만 속으로는 엄청 서운하고 기가 막힐것 같아요.
어느 며느리가 자기 딸 아프니 칠순 여행 취소하세요!!! 라고 하겠어요?
단순한 감기나 폐렴도 아니고 백혈병이면 엄마의 심정이 정말 얼마나 얼마나 힘들고 황폐해있을지 조금도 짐작이 안가나요?
그런 손녀 놔두고 당신 칠순 여행간다는 부모님이나 자기 딸 보다 부모님 칠순 챙기는 오빠나...참....
이런경우에는
여행가는 당사자가 알아서 안가는게 맞죠.
원글님 오빠나, 친정부모님 참 너무 하시네요....
69. 저가으면
'12.11.5 7:31 PM
(121.166.xxx.231)
저같으면 안서운할거 같은데요 우리 시부모님이 가실분도 아니지만
근데 님이 나서서 막을 문제는 아니라고 봐요..그냥 가만히 계세요..
70. 나무
'12.11.5 7:36 PM
(220.85.xxx.38)
우리 시부모님은 저 상황에서 여행얘기 나오는 것
만도 뭐라고 하실텐데요
71. 맹히맘
'12.11.5 7:49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그나저나 원글님 마음씀씀이가 정말 좋으신 것 같아요..
저라면 좀 섭섭할 것 같은데.. 원글님 같은 시누가 위로해주면.
그래도 괜찮아 질 것 같거든요.
실제로도 잘 챙겨주고 계신거겠죠? ㅎㅎ
72. ㅁㅁ
'12.11.5 8:07 PM
(1.236.xxx.104)
시누나 시부모님께는 그러려니 할 것 같은데 남편한텐 서운할 것 같아요.
뭐랄까... 넌 그런 거 챙길 정신도 있구나, 넌 그게 더 급하고 눈에 들어오는구나.... 이런 느낌? 애가 난치병으로 1년이나 아팠다면 그 엄마 맘은 이미 너덜너덜하겠지요. 그래도 다행히 나아간다 하니 칠순 때 여행 다녀오시는 자체는 그럴 수 있다 하겠는데, 그걸 내 남편이 나서서 주도적으로 서두르고 어쩐다 하면 넌 부모 아니냐 하는 맘 들 것 같아요.
많이 조심스런 문제네요. 보내드리기로 결정이 나면 오빠더러 무진장 많이 다독거려 주고 노력하라 하세요. 그게 왜 서운할 일이냐 하고 무심하게 굴지 말고 좋은 말로 이해시키는 모습을 보이라고요.
73. 제가 올케입장이라면
'12.11.5 8:21 PM
(125.135.xxx.187)
참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부모님 칠순은 흔쾌히 다녀오시라고
아픈 아이는 생각하지 말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라고 말씀드릴것 같습니다.
내가 아픈 입장이라도 가족에게
삶의 많은 시간 중 딱 몇분만 나를 위해 걱정하고
위로하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내가 아픈 것은 생각지 말고
자신의 시간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74. ....
'12.11.5 8:30 PM
(92.90.xxx.49)
제 손주가 급성백혈병인데 아무리 좋은 데 구경 가도 경치가 눈에 안 들어올 거 같습니다. 저라면...
75. 보통
'12.11.5 8:33 PM
(58.143.xxx.168)
반대의 경우가 많지 않나요?
어른들은 애써 마다하시고 며느리는 그래도 다녀 오시라고 권해 드리고...
이렇게 1년정도 입퇴원이 반복되는 상황이라면 쉬실겸 다녀오셔도 무방할것 같네요
76. ...
'12.11.5 8:37 PM
(220.73.xxx.208)
올케 입장 생각할 거 없이
부모님들이 제대로 생각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이 완전히 퇴원하고 완치되고나서 칠순이고 여행 이야기 꺼내시는게 맞죠. 그래도 시누이되시는 원글님이 생각이 깊은 분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급성백혈병이 일주일 입원하면 완치되고 그러는 쉬운병인거 처음 알았네요 저는.
오히려 재발하면 더 안좋다.. 재발 안되게 조심해야 한다.. 그런 이야기 들은거 같은데.
주위 걱정할까봐 그쪽 올케나 오빠가 아이 완치 가능성 있는 쪽으로 이야기한건 아닐까요?
확실히는 모르지만 모든 암이 재발하면 더 안좋다는 식으로 이야기 나오더라구요.
77. 글쎄요..
'12.11.5 8:51 PM
(116.124.xxx.235)
발병한 지 1년 되었고, 1년 전에 두달 치료하고 완치 가능성있다 했던 병이 1년 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엔 일주일이면 낫는다고 어찌 보장할 수 있을지...
오빠 분은 부모님 생각하느라 그럴 수 있다쳐도(사실 저라면, 제 남편이라면 그렇다 못 칩니다. 아이 아빤데. 다행히 제 남편이라면 그럴 사람 아니구요. 아무리 남자가 여자에 비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지만...)
부모님께서도 "그게 무슨 상관이냐"하셨다는 부분이
생판 남인 제가 읽어도 참 그렇습니다.
여행 가고 싶어서 현실 무시하고 지나치게 희망적인거 같아요.
사람 일 한치 앞을 모른다고 하시는 분들,
지금 이 상황에서 백혈병 걸려 1년 째 투병하고 현재 항암치료 중인 어린 아이 앞날과
큰 병 없으신 칠순 어르신들 중에서
어느쪽이 더 문제일거라는 생각이 안 드시는겁니까?
78. Liolol
'12.11.5 9:21 PM
(115.143.xxx.176)
제가 올케입장이라면 가시라 말씀은 드리겠지요.
근데 칠순에 정정하신데다가 꼭 날짜 맞춰야 할일도 아닌데 좋아라 가시는 모습을 보면 솔직히 정 떨어질겁니다. 친정식구랑 비교되면서 마음이 내려놔질것 같습니다.
79. 이런
'12.11.5 9:23 PM
(121.161.xxx.94)
저라면 보내드리겠지만...먼저 급성백혈병은 한두달 치료해서 완치되는 병이 아닙니다. 작년 치료는 아마 1차 치료 종결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개 모든 사례적용은 아니나 통상적으로 여자아인 2년 남자아이는 3년 정도 치료기간을 잡습니다. 아직 치료중인 상태일 것 이구요 이번의 경우 2차 치료종결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완치는 치료종결후 5년내 재발이 없어야 완치라고 합니다. 따라서 완치후 여행가시라고 하면 향후 5년내에는 여행가시지 말라는 말이 됩니다. 대개 병이 길어지니 남은 사람들은 원래 살던 방식으로 살아야지 안그러면 가족전체가 힘들어집니다. 여행은 가시게 하되 퇴원후 올케와 상의하시면서 누군가 중간에서 많이 서운하겟지만 보내드리려고 한다. 부모님은 안가시려는거 등떠밀어 보냈다. 칠순이 아니라 좀 쉬셔야 할 것 같아 그런다. 둘째 데리고 병원 통원치료하는 동안에는 첫째를 봐줄 방법을 같이 생각해보자. 부모님 용돈드릴때 올케에게도 집안일 도와줄 도우미라도 쓰라고 얼마 보태주고 해서 서운할 수 있는 맘 달래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80. ....
'12.11.5 9:27 PM
(112.153.xxx.24)
제가 똑같은 케이스는 아니더라도 경험자로서 말씀 드리면요...
머리로는 논리적으로는 이해 할수(도?)있는 상황이지만
가슴은 그렇지 않다는거에요...
그냥 병든 손자 놔두고 칠순 여행 떠나시는 ..아니 결정하신 시점부터
당신들은 남이구나..벽이 생깁니다.
왜냐면요....지금 올케분은 아이가 아파서 모든 부분이 약해져 있는 상태라서 그래요
사람이 약할때 상처 받는건 ...잊을수가 없어요...
왜 임신기간때...섭섭하면 평생간다는 얘기가 있잖아요...
그게 특별히 아이를 품어서 예민해졌다기보단..그때가 심리적 육체적 정신적으로 약할때잖아요
내가 이리 약해졌을때 받은 섭섭함은...마치 공격을 받은것과 다를 바가 없어요...
원글님의 올케가
직접적으로 섭섭하지 않다. 아무렇지 않고 어서 다녀오시라 원글님 에게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이 모든 상황에서
올케분은 아마 부모님께 보단 남편분께 정 떨어졌을거에요....
아이가 아파 보니까..
어미와 아비의 마음은 차이가 있더군요
어미는 아이가 아프면 혼이 나가는것 같습니다 정말로.
눈에 아무것도 안들어와요 아이밖에..사는게 사는게 아닌데...
웃고 생활해도 속으론 지옥입니다 지옥
그런데 이 상황에서 부모님 칠순 여행 보내드리겠다고 들고 뛰는 남편....
겉으로는 아무말 안하겠지만 저라면 속으론 니가 인간이냐? 싶겠네요
지금 상황으론 부모님 칠순 여행 지연되면
안그래도 힘든 올케 마음에 부담만 더 될거에요
가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마음에서도 부모님과 남편은 안녕이에요
81. ....
'12.11.5 9:39 PM
(125.178.xxx.166)
제가 올케라면 여행 오히려 가시라고 하고 싶을것 같아요
왠지 우리때문에 폐가 되는 느낌이 싫거든요(제가 원래 쿨합니다만)
하지만 시누 입장이라면 부모님 말릴래요
올케가 어떤 태도를 보이든
시누나 시부모로서 함께 마음을 나누고 있음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니까요
82. 정말
'12.11.5 9:46 PM
(121.147.xxx.155)
착한 시누이시네요.
저도 효자인 큰아들하고 같이사는 사람이에요.
아들은 내자식보다 부모가 먼저라고 생각될거에요.
근데 며느리는 일단 자식이 먼저지요.
안그래도 효자아들옆에 효부없다는 말이 있잖아요.
며느리는 내자식만 의지가 되는거죠.
근데 그자식이 아픈데 시부모님이 놀러가신다하면 정말 많이 서운할거 같어요.
칠순이란거는 알지만 그래도 아픈게 너무 맘에 있는지라 ..
따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며느리는 오죽할까 싶어요.
그냥 조금 미루는것이 어떨까 싶네요.
83. 이글을
'12.11.5 9:50 PM
(121.139.xxx.178)
이 댓글들을 오빠께 보여드리고 결정하라고 하세요
미루던지 보내드리던지
다만 미루면 얼마후에는 큰 이변이 없는한 가능하겠지만
여행을 가실경우 조금의 확률이라도 올케언니 맘에
큰 상처를 남길 확률 또한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시라 말씀드리고 싶네요
84. ....
'12.11.5 10:11 PM
(116.123.xxx.30)
비슷한 상황에 원글님과는 정반대의 시누이로 인해 고통받았던 경험자입니다.
시어머님과 사이가 좋은 편이고 또 일생의 한번이고 님과 같은 시누이가
의견을 잘 나누어 준다면 저라면 괜챦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올케가 섭섭한 마음이 크다면 큰일입니다.
제 경우엔 (다른 사건으로) 가족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시누이를 미워하는 것도 너무 힘들어 절연하고 싶을 정도거든요.
85. 동감
'12.11.5 10:31 PM
(180.182.xxx.79)
시부모님이든 친정부모님이든 아이아픈데 여행가신다고 한다면 속상할듯싶어요 아이 낫고 가셔도 될듯해요
86. 조금 미루었다가,
'12.11.5 10:56 PM
(99.226.xxx.5)
그때 가셔도 될것 같네요. 사이도 좋으시다면 더더욱이요.
가시는 부모님도 내내 맘이 편치 않으실겁니다.
일단 좋은 곳에서 식사라도 같이 하시고 어려운 시기가 지나고 그때 가시면 될듯.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시부모는 정말 멀고 먼 관계이구나..생각했습니다.
87. 아몬드봉봉
'12.11.5 11:49 PM
(222.237.xxx.125)
조금만 미루시면 안되나요?? 딱 그때 가셔야될가요??
사실.. 이런 경우면.. 손주 아파하는게 아까워서 안간다고 하실텐데...........
저도 조금 이해가 안가는 경우네요...
88. 내가 할머니라면
'12.11.6 12:05 AM
(211.187.xxx.143)
아픈 손주두고 작은병도 아니고 큰병인데 희희낙낙하며 놀러다니고 싶지는 않겠어요.
외할머니 친할머니를 떠나서요.
89. ....
'12.11.6 12:28 AM
(59.15.xxx.184)
올케분이 내 아픔을 남도 같이 나누어야한다는 생각이면 칠순 여행은 무슨~ 할 것이고
내가 아이에 매달려 있는 동안 우리집과 큰 아이 봐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보내드리겠다, 아픈 아이는 아픈 아이이고 일주일 정도는 나와 남편이 아이 지켜볼 수 있으니 편히 다녀오시라 하는 맘가짐이면 칠순여행 잘 다녀오세요 할 것이고 ...
근데 원글님은 백혈병 걸린 조카 핑계 삼아 올케분 눈치 보시는 거예요? 아님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그리 터뜨리시는 거예요?
착하고 배려깊다하기엔 방향을 잘 못 잡으신 거 같아서...
제가 유난히 공과 사를 구별하는 편이고
제가 시부모라면 여행 안가도 괜찮다, 아픈 손주 돌보는 네가 고생이다 할 것이고
제가 올케면 편히 다녀오세요 할 타입이라 더 그런건가보네요
그나저나 어린 조카가 더이상 힘든 치료 안 받길 바랍니다 ..
90. 저도
'12.11.6 1:10 AM
(114.203.xxx.95)
서운할 것 같아요
물론 겉으로 대놓고 서운해하진 않겠지만 솔직히 시부모님을 향한 마음 한구석이 싸~해질듯..
그렇게 빨리,꼭 가시고 싶으시면 차라리 연극이라도 하시라 하면 어떨까요
"애들은 지금 여행 가라고 하는데 아이 아픈데 어딜 가니..우린 안갈란다"
"아니예요 어머님 다녀오세요..저희 신경쓰지 마시고 얼른 다녀오세요".....
......허접한 댓글이지요..^^;;;;
91. 이해불가
'12.11.6 1:18 AM
(121.165.xxx.111)
아들입장에서 고생한부모님께 가시라고 권하겠지만,,,,가겠다는 부모를 이해를 못하겠네요
여행을 생일날 가라는 법이 어디있나요? 한달이라도 경과좀 보다가 가면 무슨일 생기나요
여행중 혹시 나쁜일 생기면...어쩔려고 찝찝하게 여행을 고집하시는지..
며느리입장에서 머리로는 이해한다고해도 가슴으로 이해가 될까요?
단체로 계모임이라서 억지로 가면 모를까..저라면 정말 오만정 다 떨어질거 같아요
92. 에고..
'12.11.6 2:15 AM
(110.8.xxx.109)
님 마음씀씀이에 제가 다 고맙네요. 제가 그 올케 입장이 아니니 다는 모르겠지만 제3자입장에선 부모님 그리하시면 진짜 서운할 것 같아보여요. 한달이라도 좀 미루는게 어떨지...아이 퇴원하고 상태봐서요. 특히 올케 본인은 그간 감사하고 고마워 괜찮을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들이 올케분한테 너무한다 소리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안그래도 약해진 맘에 괜찮다가도 섭섭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카가 얼른 괜찮아지길 기도해요.
93. 제가그올케였었죠
'12.11.6 2:19 AM
(125.177.xxx.188)
울 돌도 안 된 애기 수술하고 한달 정도 밥도 잘 못 먹고 그러는 중에
어머님과 시누(결혼한 시누)가 외국에 있는 아가씨 만나러 간다고 갔는데...
얼마나 기막히던 지.
그때는 시어머니랑 위아래 같이 살아서 애기 힘들어하는 거 뻔히 보았으면서도 어떻게 놀러가나 싶었어요.
게다가 수술 전부터 여행 예약하고 모할 지 얘기하는 거 보는데 부글부글 끓고 정말 학을 뗐어요. 그때 얼마나 기막혔는 지 화병나는 줄 알았어요. 우리는 애기 걱정되서 잠도 못 자는데 그들은 위아래 같이 살면서 여행 갈 생각에 부풀어 있을 거 생각해보세요. 에휴~
우리 어머님도 병원에 있는 동안 첫째 봐주셨죠. 그래도 기분 나빠요.
제 성격이 금방 잊어버리는 성격이어도 그 일만 생각함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확 떨어져요.
아마 올케분도 속으로는 기분 나쁠 듯...
94. 제니
'12.11.6 8:00 AM
(27.32.xxx.175)
글쎄요.. 육순도 아니시고 칠순인데.. 노인들 나이드시면 하루하루 기력이 딸려요.. 부모님들도 알고계실테구요.. 그리고 조카가 안됐지만 윗분들 말씀대로 일년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인데.. 그건그거고 칠순은 칠순이죠.. 원글님 맘씀씀이 고우시니 율케분께서 알아주실거예요... 그나저나 아기가 빨리 낫길바래요.. 어린아이가 어ㅓㄹ마나 힘들까...
95. ...
'12.11.6 8:54 AM
(211.234.xxx.142)
전 가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가 빨리 나으면 좋겠지만, 하루 아침에 해결될건 아닌데... 생신 지나면 더 가시기 힘들어질 것 같아요.
다만 원글님이 올케 덜 서운하게 오빠와 부모님께 조언드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오빠에게 부모님은 미루려하시는데 내가 다녀오시라고 했다, 당신 서운한 마음 들겠지만 후딱 다녀오시는게 내가 신경 안 쓰일것 같아서 그래버렸다...식으로 잘 이야기하라하고...
부모님께는 서운할 수 있는 문제니 말이라도 조심하시라하고... 딸은 그 정도 이야기해도 금새 풀리쟎아요.
원글님께서 많이 위로해주시고요.
96. 음
'12.11.6 9:14 AM
(122.34.xxx.154)
저도 가시라고 하고싶어요.
올케가 서운해 할수는 있겠지만 아이 아픈거랑 별개인거 같아요.
부모님깨서 몰라라 하신것도 아니구요.
칠순 부모님들 연세 많으신 분들 어찌 되실지 정말 한치앞을 모릅니다.
그리고 여행은 연세 드시다보면 하루가 다르게 힘들어요.
이번 여행 안가시면 다음에 또 모르는 거예요.
97. .....
'12.11.6 9:21 AM
(218.234.xxx.92)
부모님이 자기 손자 생각은 고모가 조카 생각하는 것보다는 더 하시겠지요....
다만.. 제가 좀 이해 안되는 건, 칠순이라고 칠순 날짜에 딱! 맞춰서 할 필요는 없는 건데요..
그게 잔치 같으면 그럴 수 있는데, 여행 같으면 딱 칠순 날에 맞춰서 하진 않잖아요.
98. 난
'12.11.6 9:41 AM
(116.36.xxx.34)
한층 더해서 남편 한테도 서운할꺼 같아요
백혈병이 일반적인 병 아닐텐데
효도에만.
시부모. 나중까지 섭섭해서 안보게 될꺼같네요
99. 글쎄요..
'12.11.6 10:08 AM
(210.121.xxx.202)
일단, 시누이 마음이 예쁘네요.
제가 올케라면.. 서운하고 말고를 떠나서.. 시부모님이 여행을 가시던말던 내 새끼만 신경쓰일 것 같아요.
애가 아파서 생사를 오고가게생겼는데... 같이 가자는것도 아니고 뭐 알아서 하시라고;;;
근데 마음에 응어리는 생기겠죠?!
원글님 괜히 나서지 마시고, 올케님께 잘 얘기해주세요. 너무 서운해하지 않도록. 지금은 애한테만 집중하자고;;
그리고 부모님께는 여행다녀오신후에 꼭 한번 얘기해주세요. 이 사태의 심각성을;;;
100. ...
'12.11.6 11:01 AM
(1.230.xxx.230)
부모님께서 여행을 안 보내 드린다는 것도 아니고 한달정도만 연기하자고 하는 건데
그것도 싫다고 안된다고 하시나요?
생일 식사 모임을 한달 뒤에 하자고 한다면 생일 지나서 하는 거 아니라고 하니까
그렇지만 여행은 좋은 날 좋은 상품으로 예약해야 하는 거니까 한달 정도는
연기해도 될거 같아요.
제가 속이 좁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며느리 입장이든 딸 입장이든 부모님께서
상황이 그런데 여행을 서두르신다면 서운할 거 같아요.
101. 생신맞춰식사나하시고
'12.11.6 11:06 AM
(115.143.xxx.93)
여행은 손녀 나은거 확실히 보시고 가시는편이 나을것 같으네요..
제가 원글님이면 친정부모님께 한말씀 드릴것 같네요..
엄마 우리딸 아파 재입원했는데
아직 경과도 보기전에 시부모님이 해외여행 가신다 그러면
외할머니 입장에서 어떤 생각 드실것 같냐고...
칠순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게 손녀 건강보다 더 중요하냐고..
여행을 가셔도 손녀 경과는 보고 가셔야지..
손녀 퇴원직후 그렇게 가시는건 아닌거 같다고...
오빠네 가족이 건강해야 오빠도 마음편하고 그런거 아니겠냐고..
오빠 입장에선 이미 엄마가 1년간이나 도와주셨는데 그런 부탁까지는 못드릴 상황 아니겠느냐고..
그리 말씀드릴것 같으네요
102. ^^
'12.11.6 11:56 AM
(61.103.xxx.100)
제가 딸이라면... 악역을 담당합니다
좀 있다 가시라고,,,
모든 일에는 타이밍이라는 게 있어요
부모님도 철이 없으시고... 오빠도 지혜롭지 못하네요
103. .....
'12.11.6 12:33 PM
(125.182.xxx.45)
말도 안 됩니다.
먼 사람도 아니고 친할머니, 친할아버지가 어찌 그럽니까?
104. ...
'12.11.6 1:19 PM
(222.101.xxx.43)
저는 의견이 달라요..
제가 그집 큰며느리라면..
어머니 아버님 편히 여행 다녀오시라 할거 같아요..
아이의 투병이 지금 1년이나 지속되구 완쾌되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고.. 어머님도 계속 큰아이 봐주시는 상황.. 어머님도 올케도 힘든건 마찬가지..
어머니도 좀 털고 쉴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여행을 가셔도 맘이 그리 편치 않겠지만..
어머님 스스로 몸도 추스리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저라면 어머님께 편치 않으시겠지만 즐겁게 여행다녀오시라고 해드리겠어요.
다녀오셔서 큰아이 또 부탁드려야 하니까요...
위에 흠흠님도 그렇게 쓰셨네요. 흠흠님 생각과 제 생각이 같은데요.. 좀더 길게 보자구요..
현명하게 판단하세요..
그리고 올케에게 상황이 힘들겠지만 의견을 물어보세요.
105. 오뚜기
'12.11.6 1:20 PM
(59.1.xxx.123)
그래도 가족이잖아요 조금있다 가셔야죠 당연히 엄청 서운하죠 아무리 시댁이라도
106. 푸쿠
'12.11.6 3:18 PM
(115.136.xxx.24)
친정엄마가 그러신대도 섭섭할 거 같아요,,
그런데 그건 당사자가 결정할 일이지, 옆에서 누군가가 가시라 마시라 하기는 좀 어려운 문제인 거 같네요.
만약 가지마시라 해서 안가셨는데 나중을 기약할 수 없는 일이 생긴다면,,,,,,,,,,,,,,,,,,,,,,,,,,
어찌됐든 올케 입장에서는 서운할 일 맞죠,
나중에 부부싸움이라도 한다면 꼭 한번은 말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그 때 당신 부모님이 그렇게 하셨었지!" 라고요,,,,,
107. 33
'12.11.6 3:25 PM
(1.231.xxx.137)
무슨 여행이야...................................
자식이 저지경으로 아픈데 오와 이해 못하겠네...................
나같으면 병원에서 기도 하느라 생일 지나가는줄도 모르겠네
108. 보내드립니다.
'12.11.6 3:37 PM
(121.168.xxx.23)
가고 싶다 하셨으면 가셔야지요.
그거 막아선다고 될 일도 아니고...
남편도 원한다면 그냥 보내드립니다.
막말로 나도 같이 가자는 거 아니잖습니까?
칠순 여행 우리 아이때문에 못갔다~ 소리 듣는 것 보다는
때 맞춰 보내드렸다~하는 쪽이 마음 편할 것 같아요.
부모님 여행이 우리 아이 낫는데 도움이 되거나 반대로 나쁜 영향이 있는 것도 아니지요.
냉정하게 별개의 일로 생각하고 남편에게 완전 일임해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