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sbs뉴스에서
요즘 초등학교 운동회는 이벤트회사에 의뢰를 해서
사제지간의 교감이나 정도 없고 연예인들 오락프로그램따라하기 같다고 학부모들도 입을 모은다..라는
내용이 나오더군요.
그 뉴스를 듣는 순간, 저는 참 고개가 갸웃해지대요..
울 아이들 학교도 얼마전에 이벤트 회사에다 의뢰를 해서 운동회 했거든요.
저는 정말 좋았어요.
작년까지만해도 운동회 앞두고 몇달전부터 아이들이 뜨거운 뙤약볕에서 꼭두각시춤, 부채춤 연습하고 그랬죠.
(그건 60년대생인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도 했던것~~ㅠㅠ)
제대로 잘 못한다고 선생님은 마이크로 고래고래 뭐라고 하시고
암튼 무지 힘들었고 운동회가 싫었다는 기억은 아직도 남아있어요.
학부모 입장이 되니, 내아이가 꼭두각시춤출때, 부채춤출때 참 앙증맞고 이쁘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순간을 위해서 선생님들이나 아이들이 너무 힘들게 고생하는건 사실이죠..
게다가 운동회 진행을 도울 어머님들도 각 반별로 몇명씩은 나가줘야하니,
직장 다니는 임원 엄마이거나 혹은 전업주부라는 이유만으로
그냥 있기엔 눈치가 보이고 마음이 좀 불편했죠.
그런데 올해는 학교에서 이벤트 회사에다 의뢰를 했더니 운동회가 너무 즐거웠어요.
여러가지 물품들을 챙겨와서 아주 재미있게 게임식으로 진행되어서 아이들도 너무 즐거워했고
엄마들도 게임에 참여하면서 참 재미있었고요,
운동회 진행도우미역시 이벤트 업체에서 모두 와서 해주니 엄마들의 부담도 없었어요.
선생님역시 업무외에 운동회 연습시키시느라, 줄세우고 아이들 챙기시느라 너무 피곤해보이시두만
올해는 같이 편하게 즐기셨어요.
운동회 온 학부모들은 모두 올 운동회,너무 좋다고,. 진작에 돈이 문제였으면 돈을 걷더라도 이렇게 했어야한다고
입을 모았거든요.
그런데 이런 운동회가 사제지간의 교감도 없고 정도 없어 별로라는 방송에 정말 인가? 정말 제대로 취재해와서 방송에 내보내는건가 싶어지네요.
이벤트회사에서 진행하는 학교운동회 가 보신 분들~ 어떠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