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콘 못 본다고 우는 초4 아들

덜덜맘 조회수 : 2,862
작성일 : 2012-11-05 09:38:55

일요일이면 늘 큰 아들(초4)은  제일 먼저 일어나 숙제하고 나서 티브 보고 닌**위 하고 컴퓨터하면서 오전을 보냅니다

 

어제 일요일도 변함없이 오전을 그리 보내고, 안경 바꿀 때가 되서 안경 맞추고, 본인이 좋아하는 크** 털신 사러 백화점 갔다 와서는 남편이 옷을 사러 가자길래 산본엘 갔습니다. 산본에서 옷 사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순두부를 먹고 나니 9시가 되었어요. 하필 가스차인데 가스충전 땜에 주유소 갔다가 집인 일산으로 출발을 9시 20분에야 했어요.

 

늘 보던 개콘을 다 못 보게 되서 남편이 애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최선을 다해 빨리 집으로 가겠다며 운전을 하다가문득 뒤돌아 보니 개콘 못 본다고 속상해서 울고 있는 거에요.

 

그 때 남편과 저는 화가 너무 나서 제가 오늘 큰 아들이 무엇 무엇을 하며 놀았는지를 늘어 놓으며 이제까지 오늘 하루종일 실컷 놀고 딱 하나 상황에 의해 개콘 하나 못 보는 건데 눈물 짓는 큰 아들이 어찌나 밉던지...

 

- 하루종일 놀고 하고싶은 것 다 하고 티브 프로그램 하나 온전히 다 못 보는 것으로 우는 아들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감정이려니 하고 넘겨야 할지

-우선 티브, 컴퓨터, 게임 모두 다 중단 시키기는 했는데

-엄마 사표 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아요

IP : 14.53.xxx.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5 9:46 AM (115.92.xxx.145)

    재방으로 보여주세요~
    울딸도 4학년인데 개콘은 꼭 보네요
    ㅎㅎ

  • 2.
    '12.11.5 9:48 AM (183.122.xxx.22)

    초6인 아들반에도 요즘 개콘 안보면
    대화에 끼지 못할 정도로 인기더군요
    저도 같이 봐요.유머 감각도 익히구요
    그대신 다른 할일 다 끝내게 하고 같이봐요
    그러곤 불끄고 취침이구요

  • 3. ...
    '12.11.5 9:51 AM (122.153.xxx.42)

    다음날 대화를 끼지 못하니 그게 제일로 크지 않을까요?
    저희 딸도 4학년인데, 얘는 런닝맨이 완소프로그램입니다.
    혹시 못볼 일이 생기면 다음날 다운받아서 보게 해준다고 합니다.
    그정도는 인정해줘야 할 듯 해요.

    원글님...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 뿐인데, 그것으로 나머지 권리를 박탈하셨다면,
    앞으로 자신의 감정 표현을 하지 않을 듯 한데요?
    사춘기가 되면 그 부분이 심각한 문제가 될 듯 하니 감정표현을 한 건 그대로 다독거려 주심이...

  • 4. qqqqq
    '12.11.5 9:52 AM (211.222.xxx.2)

    원래 애들이 다 그건가봐요
    그러니 "애" 인거지요..^^
    저희 조카는 종일 자기가 보고싶은 영화 보여주고 먹고 싶어하던 스파게티 사주고 인형사주고 다했는데
    나중에 사준 슬러시 녹았다고 나랑 말도 안하더라구요..ㅡㅡ;
    첨엔 뭐 이런 애가 다있나했는데
    자기가 속상해서 그런거지
    잘하는일이 아니란건 잘알고있더러구요..
    맘조절이 어른같지않죠^^

  • 5. ㅁㅁ
    '12.11.5 9:53 AM (1.236.xxx.61)

    우리도 초4 개콘 매니아 ..
    티비 많이 안보는 편인데 이건 꼭 보려고 하고 너무 재밌어 하네요 .
    어제도 이거 보고 늦었는데 학교 숙제 안한거 뒤늦게 한다고 해서 혼났네요 .
    할거 하고 보라고 했어요 .
    애들 사이에서는 이걸 봐야 대화 코드(?)가 맞나봐요 ..ㅜ,ㅜ

  • 6. ..
    '12.11.5 9:53 AM (1.225.xxx.53)

    개콘은 음식으로 치면 일주일을 기다린 스테이크 메인요리고 나머지 오늘 즐거웠던 일은 에피타이저인데
    메인을 놓쳤으니 속이 상할만도 하지요.
    아이에게 화내고 티브이 끊고 그러는건 어른으로서 좀 유치한 대응같아요.
    오늘이라도 아이에게 간식 많이 먹은 날은 밥을 조금 먹을수 있듯
    개콘 놓친게 속상한건 이해하지만 그걸로 눈물짓고 그러는건 옳지 않다고 님 의견을 말하세요.

  • 7. 6 학년
    '12.11.5 9:58 AM (116.37.xxx.141)

    6 학년도 그래요

    개콘 뿐인가요?

    런닝맨하고, 무한도전도 추가 합니다

  • 8. 7살..
    '12.11.5 10:01 AM (1.240.xxx.237)

    7살 난 울 아들은 보니하니가 그래요.. 그거 못보면 울고.. 화내고..

  • 9. 초1
    '12.11.5 10:02 AM (14.47.xxx.72)

    초1 딸, 초 5 아들
    개콘 끝까지 보고 자요
    다음날 아침에 피곤한거 뻔히 알면서도...그러네요
    우리애들은 정글의 법칙 런닝맨

  • 10. 개콘이
    '12.11.5 10:04 AM (211.36.xxx.240)

    아이들이 보기에 적당한 프로인가요?
    대화에 끼지 못한다... 그런 대화만 하는 아이들이랑 놀게 하지마시고 건전한 이야기하는 애들이랑 놀게하서요
    말 안통한다고 보여주는 이런 엄마들이 더 문제인듯

  • 11. dd
    '12.11.5 10:04 AM (125.128.xxx.77)

    초1 울딸 피곤한지 좀 일찍 잠자리에 들어 저도 같이 잤는데,

    새벽에 깨서는 개콘 못봤다고 눈물을 뚝뚝 흘리네요. -0-

    내일 학교가서 친구들이랑 얘기하려했는데, 못한다고 한참을 울다가

    아침에 재방 보여주기로 약속하고 겨우 재웠어요.

    아아.... 핑크레이디 때문에...............

  • 12. ..
    '12.11.5 10:05 AM (218.144.xxx.71)

    위에 쓴 프로그램에 코빅도 추가..ㅋㅋ

  • 13. ^^
    '12.11.5 10:08 AM (112.149.xxx.53)

    저희집에 TV가 없어요. 대신 주말에 꼭 보고싶은걸로 하나 선택하면 아프리카로 보여줘요. 그런데 저희 딸(초5,3)들이 무한도전을 선택했어요. 그런데 학교에서는 러닝맨이나 개콘이 대세인가봐요. 시청은 안해도 학교에서 들었는지 내용은 다 알더라고요. 정여사면 브라우니며.. 제가 가끔 고민되는건 애들 또래문화형성을 위해 개콘을 보여줘야할까요? 솔직히 너무 비속어 남발에 초등학생들이 볼만한 내용은 아니잖아요.

  • 14.
    '12.11.5 10:10 AM (1.245.xxx.18) - 삭제된댓글

    전 너무늦게해서 못보여주겠어요
    런닝맨은 애들이너무 좋아해서 보여주는데
    개콘은 재미도없는데 한시간 반이나 하니까
    보여주기 싫어요

  • 15. 아이들 뇌는
    '12.11.5 10:14 AM (180.70.xxx.11)

    어른과 달라요.
    지금 못 본다고 해서 예 못 보는 게 아니란 걸 모르지는 않지만
    속상함은 어쩔 수가 없는 거죠.
    남자 아이라면 그런 성향이 더 강하기가 쉽구요.
    엄마들도 입장바꿔서 꿈에 나올 정도로 애정하는 드라마를 오늘 못보고
    며칠 기다렸다 봐야 한다면,
    그게 주변 누군가 때문이라면 짜증나지 않겠어요?

    아들이 그런다고 아들한테 오락금지 시키고 엄마사표 내고 싶을 정도로
    속상해 하는 건 많이 오바같아요.

  • 16. 위에도썼는데
    '12.11.5 10:18 AM (183.122.xxx.22)

    글 썼지만 학군 좋은데 사는데요
    반아이가 다 본대요.안보면 은근 왕따분위기라나요?담임샘도 보신대요.ㅋㅋ
    열심히 보는듯 하더니 저절로 시들해졌는지.
    요즘은 또 별로 안 보더라구요.일단 보기전에
    할일 다 하고 보면 문제가 별로 안된다고봐요

  • 17. 틈새꽃동산
    '12.11.5 10:21 AM (49.1.xxx.79)

    개그콘서트 15살위로 보는 프로그램인데..
    초등학생이 무슨 개그콘서트래요.

  • 18. 햇볕쬐자.
    '12.11.5 10:23 AM (121.155.xxx.252)

    우리집에도 원글님댁과 똑같은 아들녀석 있네요...초4...그래도 아드님은 할 거 다하고 못봐서 원통해서
    울었나본데...저희 아이는 친구랑 실컷 노느라고 저녁에 학원숙제랑 학습지 하느라고 못 보게 되서 울더라구요.
    얼른하고 보는거로 마무리하고.....중간조금 지나서 보고...앞에 못 본거는 재방으로 본다네요...각시탈할때는
    매회 각시탈보느라고 애가 타더니...지금은 개콘하고 위탈, 정글의법칙,런닝맨에 목맵니다.

  • 19. 재방송
    '12.11.5 10:29 AM (121.144.xxx.209)

    케이블이면 다시보기로 볼 수 있으니 보여주세요
    단, 자기가 할 공부나 숙제 다한 다음에....
    그리고 제 윗동서도 집에 텔레비젼 없앴는데
    아이들이 시댁에만 오면 그동안 못본거 본다고 그러는지 텔레비젼만 뚫어져라 봅니다.
    저희 아이들은 오히려 안보구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티비 본거 얘기하는데 자기만 모르면 본인도 답답하겠죠.
    일주일 내내 학원과 학교 공부에 힘드는데 런닝맨,개콘 정도는 보여줘도 된다고 생각해요.

  • 20.
    '12.11.5 10:38 AM (59.7.xxx.88)

    어른한테 떼쓰고 짜증내고 그런것도 아니고 속상해서 혼자 좀 운건데.. 그럴수도있지않나요?
    좋게보이진 않으셨겠지만 아이속상한 감정까지 이래저래 뭐라하시는건 좀 아닌것같아요

  • 21. 덜덜맘
    '12.11.5 10:48 AM (14.53.xxx.1)

    재방도 보여 주겠다고 미리 말했었는데 그리 됐어요. 똑같이 개콘 좋아하는 작은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으니 더 비교가 된 듯 해요

    머리로는 감정이니 넘어가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도 감정으로는 화가 나서 결국은 감정이 승리하니 이 또한 자괴감이 들어 괴로워요

    언제쯤 머리가 승리할까요?

  • 22. 아니
    '12.11.5 10:50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dmb로 보면 되지 왜 우나.....ㅡ,,ㅡ
    초딩들에게 개콘 못보는건 벌칙같은거 아닌가요
    울집 초딩 정글의 법칙부터 러닝맨 개콘까지 일요일 저녁엔 내내 티비만 봅니다 ㅠ.ㅠ

  • 23. 덜덜맘
    '12.11.5 11:24 AM (14.53.xxx.1)

    핸드폰 밧데리가 얼마 없어서 dmb도 불가능했답니다. 네비도 ,dmb도 안 되는 거였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3035 어깨관절와순...수술만이 답인건지요 2 연골파열 2012/11/05 2,827
173034 사립초 추첨 14 기정떡 2012/11/05 3,654
173033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 박근혜 대선 후보 사진 삭제 관련, 네.. 2 ㅇㅇㅇㅇ 2012/11/05 2,354
173032 [원전]올해 원전 1기당 2.5일꼴로 가동 중단 1 참맛 2012/11/05 710
173031 미국 버지니아 갈려면 어느 공항으로 가야하나요? 2 ... 2012/11/05 2,062
173030 참 기가막히는 사람들 1 어처구니 2012/11/05 1,274
173029 오늘자 시선집중, 손석희와 금태섭 대화 정리 10 ..... 2012/11/05 1,722
173028 중2 한국사는 어찌 예습할까요 3 역사 2012/11/05 1,592
173027 박근혜가 거부했다고 TV 토론 무산시키는건.. 10 녹차라떼마키.. 2012/11/05 1,719
173026 특검 “김윤옥 여사 조사하기로 결정“…靑과 조율중(1보) 外 5 세우실 2012/11/05 1,311
173025 급)글씨체 프린트해서 오려내려고 하는데요 5 고수님부탁 2012/11/05 2,632
173024 "고교생 훈계하다 죽은 아빠, 지켜본 5살 아들은…&q.. 7 샬랄라 2012/11/05 2,608
173023 소고기 미역국ᆞ기름쩐내가 나요ᆞ 5 2012/11/05 1,213
173022 김장김치 담글 때 쪽파, 갓 안넣고 하면 어떨까요? 4 김치 2012/11/05 2,353
173021 인터넷강좌 듣고 싶은데, 아이패드 미니 어떨까요? 1 궁금 2012/11/05 1,066
173020 싸이 드뎌 미쿡!! 콘서트 하네요. ^^ 1 규민마암 2012/11/05 1,373
173019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TV 괜찮나요? .. 2012/11/05 1,393
173018 4살 남아 주의 산만...걱정이예요. 7 궁금해 2012/11/05 2,756
173017 너무 갖고 싶은 가습기 14 꼭산다 2012/11/05 4,780
173016 우리 별이 이야기 13 ... 2012/11/05 2,266
173015 생강차를 만드려는데요 4 적기 2012/11/05 1,912
173014 애완견 사료 추천해주세요~ 3 아이둘 2012/11/05 1,711
173013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5일(월) 일정 세우실 2012/11/05 803
173012 무릎아래까지 오는 길고 따뜻한 패딩 어디 있을까요? 13 어설피 2012/11/05 3,698
173011 페이스리프팅 수술 3 부비부비 2012/11/05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