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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효자남편 어디까지가 끝인지...

호수 조회수 : 3,782
작성일 : 2012-11-05 09:36:20

홀시어머니에 아들둘 장남입니다 전 맏며느리구요
남편의 효심은 따라갈수가 없습니다.어제도 시댁에서 저녁먹으로 오라셔서 갔더니 시장가신다하니 따라나서더라구요 같이간다고 한두번이 아니구 매번그럽니다 전화는 말할것두없구 저의집 세식구 외식이라두 하면 어머니생각을합니다 말은안해두 같이왔으면해서 제가 모시고몇번같이외식했으나 오천원짜리 먹어두 생각은 딴데있습니다 집안에 수리할일있으면 내비두고 시댁에 가면 뭐 고칠것없나확인부터 합니다 전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해서 그렇다는데 남편사십이고 24살에 아버님이 돌아가셨어요. 현재 61세입니다.

청상과부로 홀로키우신분도 많은데 뭐가 그렇게 불쌍한지요?지금도일하시고 젊어서두 일하셨지만 홀로되시건, 둘이되시건 자식키우면서 그당시때 고생안하신분은 몇이나되신가요? 시동생이있지만 남편의 반도 못합니다

도대체 부부가 먼지!!제가 잘하고 싶어도 남편이 먼저 나대구하니 하기도 싫고 남편까지 말그대로 남인것 같아요.

어머니집이
시동생집하고 십분거리입니다 이번주 토욜날 행사잔치가 있어요.

행사위치가 어머니집하고 가까우니  동생한테 모시고 가라 하면되는데 사십분거리인 남편이 모시러 가겠다고하더군요 갔다가 다시 한바퀴 빙 돌아야되는 곳입니다.

남편생각에는 어머니가 80프로 차지하고있습니다  저의 친정엔 그닥 잘하는게 없습니다. 한달에 한번갈까말까 합니다.

신혼초에도 김치가져가라고 남편한테 전화하고, 무슨일만 있으면 남편오라해서 둘이 처리하고, 제가 인정을 못받는건지 아님 다른부부못지않게 모자사이가 좋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습니다.  저두 잘해드린다고 하는데 못마땅한가 봅니다.

남편은 자기가 효자라 저까지 당연한 희생을 요구하고 그렇게 해주길 너무 바랍니다.. 괴롭습니다. 화병도 생겼었습니다.

시동생이 관여를 안하니 동서가 참견은 하더군요.. 동서가 엄청부럽습니다. 저는 곰과지만 동서 여우짓하며 어머니생각해주는척 합니다. 뒷일은 제가 처리하는데 말이지요..

어찌할까요? 시댁만 갔다오면 싸움나고, 미워집니다.

남편을 측은지심으로 봐야되는데 그렇게 안됩니다. 제 속이 좁아서 그렇겠지요..

저두 친정부모님께 잘할려구 노력하고 못하는건 아니지만,형제들이 많아 전 남편같지 못하거든요.. 아들둘인데도 저러니 외동이었으면 날 잡아먹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열심히 하는데 남편은 못따라가겠습니다.

평생을 살자니 너무 허하고,  좋아질것 같지 않습니다. 우울합니다.

IP : 116.120.xxx.5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1.5 9:40 AM (110.13.xxx.195)

    남편분의 따뜻한 마음...저는 왠지 좋아보여요...
    저는 딸딸이 장녀인데 제가 울 부모님 생각하는 마음이 그렇네요...
    울 신랑은 싫으려나?

  • 2. 흠...
    '12.11.5 9:51 AM (222.106.xxx.102)

    어디가 끝이냐구요?
    죽어야 끝납니다.
    독하게 말해서 죄송하지만, 그게 현실이예요.
    아내, 자식보다 부모가 먼저인 사람...절대 그 가치관이 변하지 않아요.

  • 3. 북아메리카
    '12.11.5 9:59 AM (119.71.xxx.136)

    맞아요 돌아가셔야 끝나고 돌아가시면 그게 형제에게로 옮겨갑니다
    그러니 님이라도 이기적이 되세요

  • 4. 북아메리카
    '12.11.5 9:59 AM (119.71.xxx.136)

    친정엄마 생각하면 눈물도 좀 지으시고 맨날 친정 가서 사세요 그래야 조금 느끼죠

  • 5. 친구중에
    '12.11.5 10:06 AM (58.231.xxx.80)

    홀어머니 딸들 많은데 원글님 남편은 약과네요
    친구는 엄마가 자식같데요 불앞에 있는 자식 ...솔직히 그런거 많이 봐서
    홀시어머니나 홀친정엄마 있는집 결혼한다면 절대 말려요
    우리가 알수 없는 끈끈한 뭔가가 있어요

  • 6. 그러려니 해야죠
    '12.11.5 10:14 AM (125.181.xxx.2)

    내 부모 위한다는 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 7. ....
    '12.11.5 10:17 AM (122.36.xxx.48)

    흠.....청상된분도 많은데 뭐가 그리 불쌍한지요???
    이건 남편이 아니구선 절대 모를일이구요....겪어보지 않은일에 말하시는건 좀 그래요

    남편분 셀프효도 하시게 하시고 님도 친정에 그렇게 하셔요....남편분이 님께 효도를 강요하는것이 아니라 남편이 알아서 하는거면 굳이 각을 세울필요 있나요?시장같이 가는일도 충분히 있을수 있는일인데

    셀프효도 각각하셔요.....전 남편분마음이 짠하네요

  • 8. 겪지 않으면
    '12.11.5 11:13 AM (221.141.xxx.29)

    잘 모르죠~
    님과 비슷한 상항이라 절실히 이해됩니다.
    홀시어머니 장남, 주말마다 어머니랑 같이 보내고 어디 갈라치면 일일이 보고하고
    특별한 일 아니더라도 꼭 아들만 찾으시고 그거 겪지 않은 사람은 잘 몰라요.
    윗님처럼 울 시어머니 짠하다고 제 앞에서 노래부르던 지방사는 제동서는요
    시어머님이 그 집에서 일주일 머무르고 난 후 어머님 절대 못모시겠다 선언했답니다.
    셀프효도하면 그냥 놔두라고 하시는 분들 그럼 부부는 뭐고 자식들은 뭔가요~
    그럴거면 결혼하지 말고 어머님만 바라보고 살아야지 결혼은 왜 했냐구요.
    제가 늘상 남편한테 하는 말입니다.

  • 9. 완전 공감
    '12.11.5 12:23 PM (1.64.xxx.133)

    그래도 원글님네는 홀 시어머니시죠,, 제 남편은 시아버지 멀쩡히 계신데도,, 효효효효효효효효자 랍니다
    심지어 아들도 많은 집이에요. 제일 멀리 살면서도 엄청 챙깁니다...
    그게 참,, 나쁜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고, 부모 생각하는 마음 짠하고 좋긴 한데 참으로 피곤해지는 그 마음..

  • 10. ...
    '12.11.5 2:10 PM (121.164.xxx.120)

    제친구가 아들둘에 시누이둘 인집에 막내 아들이랑 결혼 했는데
    결혼하고 얼마 안있어 큰아들이 암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다음부터 아들이 어머니를 너무 챙기니
    집안에서(시댁) 하는 사업도 있고 해서 아예 남편은 시어머니랑
    사업 하면서 같이 살고 며느리인 제친구는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애둘 키우며 일주일에 한번씩 남편 만나면서 살아요
    그집 같은 경우는 물려 받을 재산도 많고
    집도 시댁에서 해주고 친구 하고 싶다는 장사도 해주고 하니
    별 불만 없이 잘살더군요
    같이 있을때는 맨날 싸우더니 지금은 부부 사이도 더 좋아지고
    친구는 돈 쓰고 싶은대로 쓰고 친정도 도와주면
    잘살던대요
    거기다 친정식구들하고 아주 자주보면서 자기 부모한테도 아주 잘하는데
    좀 부럽더만요

  • 11. 저도 공감
    '12.11.5 5:45 PM (182.212.xxx.66)

    그래도 원글님네는 홀 시어머니시죠,, 제 남편은 시아버지 멀쩡히 계신데도,, 효효효효효효효효자 랍니다

    심지어 아들도 많은 집이에요. 제일 멀리 살면서도 엄청 챙깁니다...

    그게 참,, 나쁜것도 아니니 뭐라 할 수는 없고, 부모 생각하는 마음 짠하고 좋긴 한데 참으로 피곤해지는 그 마음 22222222222222222


    게다가 더불어 이혼한 두 시동생들도 엄청 챙깁니다

    시어른, 시동생들의 엄청난 빚까지 떠안고도 밉지도 않은지 여전히 잘하고 저에게도 은근 강요합니다

    저처럼 사는 사람도 있으니 원글님 위안삼으세요

    이런 홧병엔 약도 없을듯.....

    아... 또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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