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울아들 수시합격했어요^^

고3엄마 조회수 : 9,490
작성일 : 2012-11-05 09:35:47

너무 행복하고 좋은 월요일 아침이예요

출근해서 일은 안하고 자랑하고 싶어서 들어왔어요..

울아들 지난 금요일 합격자 발표났어요

5명 모집하는 방사선학과에 적성고사로 당당히 합격했어요

300명이 넘게 시험을 쳤다는데 ㅋㅋ

고1, 고2 공부 별로 안하고 고3때 공부란걸 한번 해본다고 열심히 하더니 2학기때는 열심히 해도 안된다고 또 실망 ㅠ

엄마의 속은 타 들어가고..수시도 안치고 적성도 안친다고..자기는 재수할거라고

재수해서 다시 해볼거라고..이야기 해서 공부가 잘하는게 아닌데 재수하면 또 헛수고라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안되는 아들

주위에 아는 친인척, 과외샘..학원샘 기타 등등 모든 사람을 동원해서 제발 수시한번 넣어보라고 이야기 했는데..

갑자기 학교 마치고 뜬금없이 하는 말이 자기는 방사선학과를 간다네요

방사선학과..완전 맨붕이였습니다..

저희는 그냥 공대를 생각했거던요

또 아들과 의견이 안맞아서 옥신각신 ㅠㅠ

그러다 다 포기하고 너가 원하는데로 가라~~~본인이 원하는게 최선이야~~~

울아들 적성고사로 시험쳤어요

5명 모집하는데 300면이 넘게 시험을 치러왔다네요

역시 포기 ㅠㅠ 울아들 어쩌지..어딜 가야하나

근데 금요일 퇴근시간에 아들한테 연락왔어요

엄마..나 가천대 방사선학과 합격~~

엄마 아들이 63:1의 경쟁을 뚫었어..

엄마...^^

얼마나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지는지요..

첫애고..애타게 한 아들이고..안될거라 생각했는데..

너무 행복해서 울아들 원하는거 다 해주고 싶어요

3년동안 트레이닝복만 입고 독서실 다닌 울아들..옷부터 하나 사줬네요..

본인이 좋아하는 일 하는게 최선일거라고 스스로 다짐하고 남편과도 이야기하고

울아들은 병원에 취직하고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가 좋아하는 파충류 수입하는 일로 투잡을 한답니다..

미리 계획이 다 세워놓은 울아들..

너무 이뻐서 자는 아들한테 뽀뽀한번 했습니다^^

이제 며칠 안남은 수험생 여러분

다들 좋은 결과 나오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IP : 175.196.xxx.21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브젯
    '12.11.5 9:36 AM (211.43.xxx.194)

    축하합니다.
    ^^**

  • 2. ..
    '12.11.5 9:38 AM (218.144.xxx.71)

    좋으시겠네요.. 축하해요.. 울딸도 머지 않았는데 걱정이네요..

  • 3. 부러워요
    '12.11.5 9:38 AM (211.246.xxx.232)

    우린 다 낙방이네요
    그래도 씩씩하네요^^

  • 4. ...
    '12.11.5 9:38 AM (223.62.xxx.70)

    축하드립니다. 얼마나 기쁘실까요.^^

  • 5. ...
    '12.11.5 9:39 AM (121.160.xxx.38)

    님~~ 축하드려요. 정말 기쁘시겠어요. 저도 지금 중2아들 있는데, 아직 진로도 못정하겠고, 걱정이 많아요. 앞으로의 계획도 세워놓고, 제 생각에도 자기가 원하는일 하고싶은 일 하며 사는게 제일 행복할거같아요.
    제게도 그 좋은기좀 놔눠주세요. 퐉퐉!!

  • 6. 축하
    '12.11.5 9:41 AM (175.192.xxx.65)

    축하해요. 맘껏 기뻐하세요.

  • 7. 고3엄마
    '12.11.5 9:42 AM (175.196.xxx.21)

    감사해요^^
    내년에는 동생이 또 고3입니다..
    말을 안해서 속으로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했는데..자기는 자기나름데로 미래를 다 생각하고 계획하고 있었더라구요..
    일단은 이번달까지는 쉬고..12월에 영어학원 등록한답니다..영어공부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ㅋ
    울아들 유치원 졸업하고 이렇게 이뻐보이는게 처음입니다^^

  • 8. ㅇㅇ
    '12.11.5 9:42 AM (211.237.xxx.204)

    축하드립니다 ^^
    저도 2년뒤에 이런 글 좀 올릴수 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ㅠㅠ
    지금은 온통 대학입시에 신경이 쏠려서..
    아이도 아니고 엄마가 이러면 안되는데 마인드컨트롤이 잘 안되네요..
    아이 모의고사 성적 보면 답답하고 ㅠㅠ
    축하드린다고 쓴글인데 제 하소연만 ;;
    죄송해요.. 원글님에게 좋은 아침일텐데..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9. ...
    '12.11.5 10:02 AM (211.40.xxx.125)

    축하드립니다...

  • 10. 축하드립니다
    '12.11.5 10:02 AM (119.207.xxx.36)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고생하셨어요,, 이젠 어머님이 좀 쉬셔야 합니다,,,

  • 11. 우와 ..
    '12.11.5 10:06 AM (58.65.xxx.59)

    추카 드립니다...

  • 12. 축하
    '12.11.5 10:09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나가야 돼서 읽어보진 않았지만 일단 제목보고 우선 축하를 드리고 저녁에나 읽어볼랍니다.

  • 13. 햇볕쬐자.
    '12.11.5 10:25 AM (121.155.xxx.252)

    너무 기쁘시겠어요...축하드립니다.^^

  • 14. 최고!!
    '12.11.5 10:26 AM (203.233.xxx.130)

    축하드립니다.

  • 15. 축하드려요!!!
    '12.11.5 10:33 AM (218.156.xxx.49)

    너무 축하드려요^^
    미리밀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병원에 취업하길 바랍니다.

  • 16. Pepermint
    '12.11.5 10:36 AM (168.126.xxx.5)

    오..

    갑자기 눈이 뜨거워지는!! 축하드립니다.

  • 17. ..
    '12.11.5 11:08 AM (110.14.xxx.164)

    부럽
    축하합니다 저도 오년뒤에 이런글 올리고 싶어요 ㅎ

  • 18. 하하
    '12.11.5 11:10 AM (124.54.xxx.45)

    축하드려요.
    파충류 수집하는 일에서 미소가 지어지네요.^^

  • 19. 와우
    '12.11.5 11:11 AM (183.98.xxx.150)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드님도 원글님도 정말 애쓰셨어요!

  • 20. 고3엄마
    '12.11.5 1:29 PM (175.196.xxx.21)

    다들 감사합니다..
    모두들 좋은일만 생기는 일주일이 되었으면 해요
    합격한 자의 여유라고나 할까요^^
    목요일 모든 수능치는 학생들을 위해서 두손 모아 기도합니다..
    다들 대박나세요~~~~

  • 21. 꼬꾸
    '12.11.5 5:39 PM (62.178.xxx.63)

    축하드려요..
    아직 몇년 남은 일이지만... 자식이 잘되면 부모로서 너무 뿌듯하죠..

  • 22. ^^
    '12.11.5 9:31 PM (14.47.xxx.93)

    부모뜻에 억지로 떠밀려 대학 간 아이보다 앞으로의 계획까지 세운 아이가 너무나 기특합니다.
    축하드려요~

  • 23. 얼마나
    '12.11.6 2:02 AM (119.196.xxx.153)

    얼마나 좋으시겠어요
    이런건 전국적으로 자랑해야죠
    축하드립니다
    티셔츠에 합격증(요즘에도 이런거 있나요?)꼬매고 다니셔도 다들 암말 안할거에요^^

  • 24. 고3엄마
    '12.11.6 8:52 AM (175.196.xxx.21)

    한번 더 자랑하면 돌 맞을려나요^^
    어제 한군데 더 합격햇다는거 확인했어요
    두군데 다 방사선학과요^^
    근데 방사선학과 전망 괜찮을까요?
    하나 넘기니 또 하나가 걱정입니다

  • 25. 모두 좋은일
    '12.11.6 8:53 AM (116.36.xxx.34)

    우리집아이에게도 좋은일 생길꺼라
    생각하며
    진심 축하드려요 !!

  • 26. ...
    '12.11.6 8:57 AM (182.239.xxx.244)

    마음 다해 축하드립니다.
    저는 먼 훗날의 얘기지만..

    간밤에 10살 우리 큰 아들 몇 번을 토하느라 깼는지 몰라요.
    간신히 재워놓으면 와락 일어나 또 토하고....
    자는 모습 보면서 얼마나 안쓰럽던지요.

    자는 큰 아들에게 뽀뽀해주셨다는 님의 말씀이
    저의 마음을 크게 울리네요. 큰 기쁨, 많이 누리세요!!

  • 27. 바람
    '12.11.6 9:30 AM (211.54.xxx.241)

    먼저 축하 만~~~땅 드려요. 남일 같지 않아서...왠지 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울컥하네요. 너무 감동했나봐요.
    울 아들도 저렇게 해 주는 날이 있겠죠.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811 삼겹살이랑 같이먹으면 좋은 음식이 뭐가있을까용? 15 @@ 2012/11/20 2,891
179810 22개월 아들 목에 혹이 났는데요. 1 육아 궁금 2012/11/20 916
179809 재외제주도민 모임 '한라포럼' 문재인 지지 선언 2 문지지 11.. 2012/11/20 841
179808 며칠전 어느 댓글에서 제게 참선모임 물어보신 장대비 님~ ... 2012/11/20 734
179807 무슨 소리를 듣고 싶은 건가요? 17 ... 2012/11/20 2,329
179806 문재인 페북.jpg 8 문대인 2012/11/20 2,231
179805 소개팅 에프터 받았는데... 10 34세,여 2012/11/20 5,422
179804 단일화에 바라는 단 하나! anycoo.. 2012/11/20 580
179803 조카 글 다시올려봅니다. 24 도움 2012/11/20 4,498
179802 김장 4 나일론 2012/11/20 1,216
179801 웨딩촬영 안한사람, 저뿐인가요. 37 저요 2012/11/20 5,634
179800 행정사 시험 어떨까요? 10 궁금 2012/11/20 3,676
179799 현재 문 안 협상 상황(펌) 3 ... 2012/11/20 1,401
179798 안후보 안 되면 박후보 뽑겠다는 이 사람들은 정상임??? 7 ㅋㅋ 2012/11/20 872
179797 문재인 지지자들의 특징 11 ..... 2012/11/20 1,204
179796 파마한지 3개월 안됐는데 또 파마해도 될까요? 3 땡글이 2012/11/20 2,163
179795 세상천지 이해가 안되는 선거협상중. 2 .. 2012/11/20 733
179794 둘하는꼬라지보니....... 2 피부에양보할.. 2012/11/20 1,131
179793 유산균배양해서 먹고 싶은데 아시는분...... 무한낙엽 2012/11/20 1,352
179792 박근혜가 답입니다. 11 ㅇㅇㅇ 2012/11/20 1,141
179791 90년대 초반 하얀 국물 라면 생각나세요? 10 처음처럼 2012/11/20 1,796
179790 안캠프에선 여론조사도 모바일투표도 안된다던데요 13 ... 2012/11/20 1,836
179789 내 인생의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17 흐흐 2012/11/20 2,896
179788 앙코르와트 갑니다...쇼핑 뭐할까요?? 13 여행가자~ 2012/11/20 5,604
179787 초6 담임쌤이 너무 이상해요,,, 8 괴로운 엄마.. 2012/11/20 3,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