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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쓸까말까 고민하다가, 저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것 정상인거죠?

걱정 조회수 : 17,571
작성일 : 2012-11-04 23:58:41
저번에도 쓰다가 접었어요.

다름이 아니라 이번 대선 때문에요.
전 정말 누가 되었던지 간에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안철수님, 문재인님 두 분 다 좋아하고 지지하고 있어요.

* 안철수님이 9. 19 출마 선언하기 전부터 기부 재단도 만드시고 책도 내고 해서 좀 더 관심이 쏠렸구요.
사람이 선하고 똑똑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 문재인님은 힘겹게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게 묵묵히 운명을 따르는 것 같아서 또 마음이 쏠렸구요.
게다가 어떤 상황이 주어져도 우유부단하지 않고 단호하게 강력하게 추진해나가는 힘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런데 요즘엔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안철수님 쪽이 자꾸 얄미워져요.
그 분이 잘못한 거 없다는 걸 알지만서도 왜 마음이 그런건지...
문재인님은 민주당이라는 소속이 있지만 왜 그리 외로워보이시고 고군분투하는 느낌인지... 참 안쓰럽구요.

사람들은 이미 결론난 것처럼 1,2,3등을 매기고 문재인님으론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사실 저도 합리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해봐도 그런 여론 조사가 한 둘이 아니니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그냥 덤덤하게 여기고 있지만 뭐랄까... 마음이 너무 복잡하네요.

여기서 조금만 더 감정 상하면 
대한민국의 국민의 1인으로서 기분 좋게 단일화 후보를 위한 투표를 못 할 것 같아요.
저는 노대통령이 과오도 있었고 업적도 있었다고 생각하고 친노사람들이라는 분들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그렇게 치면 친이, 친박은 용퇴안해도 되고 그 분들은 다 괜찮은 사람인가요?
쇄신해야하는 대상이 왜 늘 민주당에 국한되는 거죠? 
안철수님은 새누리당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안하고 늘 민주당만 못 미더워하시는 것 같아서요.

저도 민주당이 못 미더운 점도 있고 새누리당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새누리당은 벌써 쇄신 다 끝났고 깨끗한 사람들로 가득 차 있는 것도 아닌데 너무 소모전만 한다 싶네요.

에휴...
다음 정부때는 정치에 정말 관심없이 살아도 내 삶이 잘 살아졌으면 좋겠는데,
4대강문제, BBK문제, 내곡동 땅문제 등등 다음 정권은 이명박정권의 과오도 처리하고 경제민주화도 해야하니 
참 버겁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이리 갈팡질팡하는게 정상일까요?
요즘은 대선 투표도 하기 전에 저부터 지칠 것 같은 느낌이에요. ㅠㅠ
다른 분들은 어떠하신지... 그래도 마음 고쳐먹고 무조건 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해야겠죠?_?
IP : 183.103.xxx.2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콩이큰언니
    '12.11.5 12:03 AM (219.255.xxx.208)

    저도 마음이 힘든 하루하루네요.
    원글님과 비슷해요...
    그래도 단일화 후보 찍어야죠.....그래야죠..

  • 2. 저도
    '12.11.5 12:05 AM (125.180.xxx.204)

    할 말이 많지만.......
    무조건 단일화후보 찍습니다ㅠ

  • 3. 틈새꽃동산
    '12.11.5 12:07 AM (49.1.xxx.155)

    네.그럼요.

  • 4. 그럼요.
    '12.11.5 12:13 AM (218.236.xxx.82)

    단일 후보에게 투표.. 이것만 흔들리지 않으면 돼요.

  • 5. 플럼스카페
    '12.11.5 12:21 AM (122.32.xxx.11)

    저도 원글님같은 마음이에요...

  • 6. 걱정
    '12.11.5 12:33 AM (183.103.xxx.24)

    다행이네요.
    덧글에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안을 얻고 갑니다. 요즘 정말 어수선하네요. 마음이 아려요...ㅠㅠ

  • 7. ..
    '12.11.5 12:51 AM (59.0.xxx.43)

    일단 단일후보에 찍어야 할텐데.....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진영 서로 상처받을일없도록 했으면 좋겠어요
    자꾸마음상하는일이 생겨서 좀 그렇네요

  • 8. 일단
    '12.11.5 1:02 AM (211.194.xxx.78)

    후보가 정해지면 단일화의 대열에서 절대 이탈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라는 말이 좀 무식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진심이지요.

  • 9. wje
    '12.11.5 1:07 AM (78.51.xxx.117)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인데 그간 입닫고 있었어요..
    저는 사실 어느쪽도 확실한 지지자가 아니었지만 누가되든 그 과정에서 지금처럼 상처주는 일이 없기를 바랐는데
    지금 상황이 좀 답답한건 사실입니다.
    단일화되면 후보가 되지않은 진영에서는 적극적으로 밀어줬으면 하는 바램도 간절하고요..
    좀 더 지켜봅시다. 적어도 박그네가 대통령이 되는 일은 없어야되니까..

  • 10. 저두요
    '12.11.5 1:16 AM (210.106.xxx.7)

    딱 원글님 같아요
    요즘 마음이..

  • 11. 걱정
    '12.11.5 1:20 AM (183.103.xxx.24)

    @78.51.xxx.117 님 정말 동감이에요.
    지금처럼 서로 상처주는 일이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문-안 측 관계자들을 제외하고서라도 그 외의 국민들. 지지자들끼리 감정이 상하면,
    단일화 후에 적극적으로 밀어줘야 하는데 마음 속이 그렇지 못한 경우가 생긴단 말이죠.
    그래서 저도 무조건 중용지덕을 생각하면서 가만히 있기만 했는데 답답해서 글 남기게 되었네요...

  • 12. 햇살조아
    '12.11.5 1:24 AM (125.134.xxx.148)

    네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입니다.
    안철수 후보님이 언론에서 만들어지는 플레이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계산적이고 타산적이라 느껴지고 좀 얄미워 집니다.
    뭔가 어긋나게되면 모두 안철수님에게로 화살이 돌려질거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 13. 저도
    '12.11.5 1:39 AM (211.36.xxx.186) - 삭제된댓글

    동감이에요

  • 14.
    '12.11.5 1:49 AM (116.32.xxx.137)

    저두요. 단일화 만이 이나라 우리애들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문후보는 아프다, 비서진 퇴진, 먹튀 보조금, 정치가 장난이냐 등 나름 잘 해내는거 같은데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답답하네요. 그 안타까움이 안후보에대한 샐쭉함으로 표현되는데...
    민통당 지지자 분들 안후보 비난하지 마세요. 이런게 정치험오로 선거동력 잃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일거에요.

  • 15. 저도
    '12.11.5 2:27 AM (112.149.xxx.62)

    동감 입니다.
    무조건 단일화된 후보 뽑을건데...
    전 어차피 민주당에선 경선을하고 제일야당으로서 후보를 안내보낼 수 없는 상황인데...
    안후보가 왜 대선에 나선건지..
    진짜 민주당이 후보 사퇴하길 바라는 건지...
    제일야당이 그러기가 쉽지 않다는걸 모르는건지...
    민노당이 후보 나왔다가 적당한 시점에 항상 민주당 후보 지지한다며 사퇴하는 그 상황 모르고 뛰어든건지...
    제일야당이 그러기가 쉬운거 아니라는거 왜 모를까요.
    무조건 단일화가 답입니다.
    시간을 되돌릴수 없으니 두 후보간 얼른 결론을 내시길...

  • 16. 이심전심
    '12.11.5 3:36 AM (71.114.xxx.6)

    ㅠ ㅠ

    대한민국 만세 !

  • 17. ..
    '12.11.5 5:10 AM (116.39.xxx.114)

    저도 딱 원글님 마음이예요
    우려하는 일이 부디 벌어지지 않고
    꼭 대선 승리할수 있었음합니다
    얼른 시간이 지나가길!

  • 18. 패랭이꽃
    '12.11.5 7:32 AM (181.90.xxx.245)

    저도 시간이 갈수록 문재인 후보가 빛나보이고 안철수 후보는 바닥이 드러나는 느낌이 드는 건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고 그래서 이번에 재외선거 신청도 해 놓았습니다. 박근혜가 되는 것만은 막고 싶습니다.

  • 19. 저도
    '12.11.5 8:50 AM (116.37.xxx.10)

    두 후보중 한 분을 지지하지만
    만약 다른 분으로 단일화가 된다면
    두 말 없이
    그 분을 찍을겁니다

    왜?
    독재자의 딸은 아니기때문입니다

  • 20. 낙천아
    '12.11.5 9:37 AM (39.120.xxx.22)

    저는 갈수록 짜증나요

    지금 이명박 5년하고 새누리 심판해야될때에...왜 자꾸 그 심판론을 민주당 친노친노친노에게 들이되야 하나요.

    저는 친노는 아니지만 진짜 짜증나네요.

    저는 이명박이 정말 싫어요. 5년임기 끝나자마자 깜방으로 쳐넣어야할놈인데.

    안철수 주면에 이명박파가 있어서 더 짜증납니다.

  • 21. 걱정
    '12.11.5 10:30 AM (183.103.xxx.24)

    @116.32.xxx.137님,
    저는 안후보 비난하려고 이런 글을 쓴 건 아니에요. 비난글이라고 느껴지셨다면 죄송해요.
    그리고 민통당 지지자라고 하기도 힘들고 그냥 안철수님, 문재인님 각각 개인의 정의감에 매력을 느끼고 정치희망을 걸고 있었는데 요사이 이런 상황이 연출되어서 답답하다. 이 정도의 마음이었습니다.

  • 22. 저도
    '12.11.5 2:04 PM (14.56.xxx.130)

    좀 그래요.

    짱나요!

    글도 나오면 찍을라고요. 철수야..혹시 니가 대표가 되더라도 니표가 다 니표가 아닌것만 알아라.

  • 23. 모란
    '12.11.5 2:29 PM (59.15.xxx.220)

    저도 작성자님과 같은 생각이네요. 문재인씨 지지율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왜이리 안 올라가는지 모르겠네요.

  • 24. 하루하루
    '12.11.5 2:36 PM (122.32.xxx.57)

    시간은 흐르는데 뭔 말은 그리도 아끼시는지.....
    대답 한번 들으려면 숨넘어 갈듯.....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씀하시지 자꾸 국민생각을 말씀하시니 답답합니다.
    성질 급한 저같은 사람은 가슴에 불덩이가 끓고 있어요.

  • 25. 답답한 하루하루
    '12.11.5 2:46 PM (221.155.xxx.107)

    추진력이 필요한때가 아닌가 싶어요.
    또다시 정권교체가 안된다면 어쩔까 심히 걱정
    남편은 지금처럼 힘있는 기업위주의 성장이 계속된다면 폭동이 일어날수도 있다 할만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은 하루하루가 힘겨워요.

    도대체 지지율 40%가 웬말인지....ㅜ.ㅜ

  • 26. ..
    '12.11.5 3:02 PM (112.148.xxx.208)

    저도 딱 원글님 심정이네요.
    여기에서 논란 있을 때마다 글을 쓸까말까 했었는데, 일단 돗자리 깔아주셨으니 한마디 거들고 싶네요.

    전 친노도 아니고, 친 민주당도 아니고, 그렇다고 진보도 아닙니다.
    저의 정체성은 정확히 말하면 반새누리당 이겠지요.

    매번 문제 있을때마다 친노타령에, 문재인 후보님 지지율까지도 다 제맘에 안 들어요.
    그동안 얼마나 당했는데.... 근데 한마음으로 박씨를 흔들어도 모자랄 판에 왜 이런 논란거리를 자꾸 제공하는 건지... 아니면 그쪽의 의도는 논란거리가 아니였는데 언론에서 그렇게 보이게 하는건지... 정확하게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매번 무슨일 생길때마다 친노타령하면서 흔들어대고, 돌아가신 분 자꾸 욕보이는건 정말 참을 수가 없네요. 대체 더 잘못한 사람은 혼내지 않고 만만한 사람만 혼내는 모양새라 더 열받아요. 저같은 서민의 삶의 모양새가 같아 더 감정이입이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요.

    한번 똥 밟아봤으면 됬다고 생각해요. 꼭 그거 똥인지 확인하려고 맛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한번 밟아봤으면 이번엔 잘 피하면 됩니다.

  • 27. 시선집중에서
    '12.11.5 3:27 PM (221.147.xxx.4)

    오늘 손석희교수와 안캠쪽 대변인하고 인터뷰 내용 아침에 올라왔지만
    그게 말인지 뭔지...핵심을 비켜나가고 말 장난하는 것 같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것이 새누리당 의원 보는 느낌이였어요.
    점점 안찰수후보의 약점이 드러나는 것 같기도 하고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문후보처럼 안후보도 화끈하게 나올 수는 없는 걸까요?

  • 28. 걱정
    '12.11.5 3:35 PM (183.103.xxx.24)

    조금전에 속보가 나왔네요.
    안철수님이 문재인님에게 만나자고 드디어 공식 제안했다고 하네요.
    어제만 해도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 이후론 좀 술술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

  • 29. 순이엄마
    '12.11.5 4:01 PM (211.60.xxx.150)

    저는 요즘 뉴스기사 안봅니다 누구말대로 좀 무식하지만 단일화되면 누구든 뽑으려구요 걱정은 두분 모두가 나왔을 때인데 그것도 대비해 뒀어요 정권교체는 그래도 조직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가 흔들리지 않아야 위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 30. 걍 기다려요
    '12.11.5 4:06 PM (211.182.xxx.253)

    요즘 기다려 보기로 맘을 먹었어요

  • 31. 원글님 맘이
    '12.11.5 4:09 PM (203.142.xxx.88)

    제 마음.

    제발 사람같이 좀 살아봅시다. 국민을 숙주로만 생각하는 정권은 이제 그만!!

  • 32. phua
    '12.11.5 4:20 PM (203.226.xxx.201)

    정말 하루하루가 피를 말리는 것 같아요.
    그래도 참을 인 을 백번씩 외우고 있답니다.

    두 분을 믿어야 겠죠 ??

  • 33. 해피맘
    '12.11.5 7:11 PM (61.83.xxx.125)

    단일화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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