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주 다녀왔어요. 며칠전 제주도 자주가니 어딜가얄지 모르겠다고 문의드렸던 원글입니다^^

감사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2-11-04 14:59:47

결혼 9주년 기념으로 남편과 제주도 또 다녀왔어요.

목요일 오전 비행기 타고 갔다가 토요일 밤늦은 비행기 타고 돌아왔으니 2박3일이지만 꽉채워 제주에 있다 왔다는....^^

제주도 도착하자마자 렌트카 인수 받은후

공항 가까이에 있는 순옥이네 가서 순옥이네물회로 이른 점심을 먹었어요.

전복이랑 소라가 들어있었고 맛은 괜찮은편이었어요. 반찬은 맛없었구요..ㅜㅜ

날씨가 생각보다 너무너무 추워서 어딜가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절물 휴양림 한번 둘러보자..하고 갔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너무 추워서 둘러보는데 좋은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구경하고 나오는데 어르신들 몇분께서 저희한테 "좋아요?? 어때요?? " 하고 물어보시면서

"지금 산굼부리 다녀오는길인데 별루야..실망했어" 그러시더라구요.

전 작년 딱 이맘때 산굼부리 갔다가 넘 좋았던 기억이 있는데...."그래서 산굼부리가 훨씬 좋은것 같아요" 그랬더니

구경하러 들어가야할지 말아야 할지 막 고민 하시더라구요...ㅠㅠ

그리고 나서 김영갑 갤러리 갔었어요.

작년에 가보고 싶었는데 못들렀었는데, 정말 생각했던것보다 참 좋았어요.

왠지모르게 짠하니 울컥 눈물도 나더라구요.

무인카페에서의 네스프레소 커피 한잔도 좋았구요. 김영갑 갤러리 추천 한방! 드립니다.

그리고 쇠소깍 갔었는데 투명카약은 기악악화로 운영을 안해서 탈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멋지더라구요. 남편이랑 바람 잔뜩 맞으면서 산책로 걸었어요.

저녁은 강정가든에서 흑돼지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게다가 2인분 양이 어찌나 많던지 배가 터지는줄 알았습니다.ㅋㅋ

그리고 식사는 해물 소면 정말 맛있었어요.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도 해가 넘어가 캄캄해져서 예약해둔 게스트하우스로 갔어요.

 

이번에 첨으로 게스트하우스로 숙소를 정했는데

제가 묵은곳 정말 강추 드려요.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있는 피우다 라는 게스트 하우스인데

젊은 부부가 운영하는데 이쁘고 깔끔하고 세련되고 정말 강추 드려요.

유아동반이 안되니 저희처럼 아이 없는 부부나 친구들끼리 가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아침엔 근처 제주 현대미술관 근처 예술인마을 산책하면 참 좋아요.

집도 너무 예쁘고 그동네 전원주택단지가 너무 좋아보여서 주인분께 어떻게 땅을 분양받아 지으셨는지도 상세히 물어보고 왔답니다..ㅎㅎ

 

다음날은 한라산 영실코스 등반을 했어요.

제가 정말 저질체력인데, 저희 집 뒷쪽에 광교산이 있거든요.

거기 형제봉까지 가는데도 죽을것 같은데, 영실코스는 지루할틈이 없이 경치가 너무 멋져서인지

힘든줄 모르고 윗세오름까지 올라갔어요.

왕복 4시간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올라가는데 2시간 반정도? 내려오는데 1시간반정도 걸린것 같아요.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먹은 사발면도 너무 맛있었어요.

혹시 가실분들은 바람이 많고 추우니 옷 단단히 입으시고 장갑도 꼭 챙겨가시길...

영실코스 또한 강추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여러번 가면서도 승마를 못해봤었기에 남편이랑 승마체험했어요.

전 무섭고 냄새도 많이나서 그냥 그랬네요...ㅎㅎ

 

마지막날은 체크아웃하면서 주인아저씨랑 한바탕 수다 한판 하고...ㅎㅎ

거의 저희가 질문... ^^  그리고 다른 게스트하우스나 팬션 추천 부탁드렸더니

게스트 하우스 빌레트의 부엌과 비울채울이란 펜션 추천하시더라구요.

빌레트의 부엌은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술 좋아하면 한번 가보라고 추천..

비울채울은 여럿이 함께 여행할때 가면 좋을거라고 추천 하던데, 참고 하시길 바래요^^

 

이날 점심은 삼다뚝배기 가서 전복 뚝배기 먹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근데, 해물뚝배기는 어딜 가서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그리고 이중섭 갤러리 구경하고 이중섭 거리 구경하고...카페거리가 조성되어있더라구요.

주상절리 보고 ...

군산오름 갔는데 좁고 꼬불거리는 길을 한참 올라가서 차 세우고 한 10분 걸어올라가니 정상...

한눈에 제주도가 쫙 내려다보이는데 정말 멋지더라구요.진짜 강추 드립니다!!!

그리고 산방산 가서 차 세우고 용머리해안 한바퀴 돌고 돌아왔습니다.

공항쪽으로 가는길이 엄청 막혀서 비행기 놓칠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간신히 안놓치고 잘 타고 왔어요.

 

일기처럼 썼는데, 82님들덕에 잘 다녀왔기에 글 남깁니다.

1년에 한번은 제주에 가게 되는거 같은데.. 갈때마다 오름 한군데씩은 꼭 가봐야겠어요.

오름 추천해주신분께 정말 감사드려요

 

 

IP : 222.236.xxx.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4 4:00 PM (180.229.xxx.104)

    굉장히 알차게 다녀오신거 같네요.부러워요.

  • 2. ..
    '12.11.4 4:34 PM (58.72.xxx.4)

    원글을 읽으니 제주도 가고 싶다는 생각이..듭니다..

  • 3. 날씨
    '12.11.4 6:02 PM (211.246.xxx.1)

    저희는 다음주 수요일에 아는데
    그렇게 추운가요?
    서울보다 다 추워요?
    춥다시니 가기가 싫어져요ㅠ

  • 4. 원글
    '12.11.4 6:57 PM (222.236.xxx.211)

    윗님.. 목요일 금요일은 정말정말 많이 추웠어요. 패딩입었는데도 으실으실 춥더라구요. 모자 챙겨가심 좋을듯해요. 근데 금요일은 서울도 많이 추웠다고 하더라구요.. 토요일은 날씨가 너무따뜻하고 좋았어요. 겉옷 안입고 다녀도 될정도로요. 해질때쯤 되니 조금 쌀쌀해지긴했지만요. 가실때 날씨가 어떨지 모르니 일단 두꺼운 외투하나랑 머플러 모자는 꼭 챙겨가시는게 좋을것 같아요.제주도는 바람때문에 추울땐 체감온도가 더 낮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 5. ..
    '12.11.4 10:35 PM (180.69.xxx.163)

    제주가 눈앞에 보이는 것 같아요.좋으셨겠어요~

  • 6. 오름추천한 이
    '12.11.5 10:39 AM (112.156.xxx.90)

    제가 오름 추천한 사람이에용~ ^^
    군산오름에서의 경치 정말 멋지죠?
    제주도에 오름만 300개가 넘으니, 오실 때마다 알려진 곳 한두군데 꼭 가보셔요.^^

    '금오름'은 끝까지 차로 올라갈 수 있다는데, 제가 안가봐서 추천 못했네요.
    시간 없으신 분들은 여기 가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오름 중에 거문오름 말고는 긴 코스도 왕복 1-2시간이면 충분하니 여행 오신분들도 맘만 먹으면 충분히 제주를 만끽하실 수 있을거에용~

  • 7. 날쥐스
    '13.4.19 6:40 AM (78.101.xxx.185)

    저장합니다. 감사해요

  • 8. VERO
    '13.7.3 4:13 PM (121.168.xxx.175)

    차로가는 오름,,감사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803 안철수 후보 그냥 허심탄회하게 문후보랑 TV토론회 함 하시죠~ 10 ,,, 2012/11/04 1,238
172802 질염떄문에 한쪽 아랫배가 아프기도하나요? 산부인과질환.. 2012/11/04 1,784
172801 문재인, 안철수에 당신의 종교가 뭡니까? 물으니.. 8 호박덩쿨 2012/11/04 2,804
172800 멸치 가공에 msg가 안들어갔다네요~` 5 ㅠㅠㅠ 2012/11/04 2,974
172799 안철수를 제2의 이인제로 만들려나보네요. 46 정도 2012/11/04 2,339
172798 나가수 한영애님 이젠 못 보네요 9 허무 2012/11/04 2,045
172797 요즘 겉옷 어떤거 입고 다니세요? 1 ... 2012/11/04 1,780
172796 빈혈 절대 내버려 두지 마세요~~ 17 피가로 2012/11/04 10,471
172795 식은 피자..맛있게 데우는법 뭐 있을까요? 7 ... 2012/11/04 10,023
172794 평촌역 주변 배달 족발집 추천해주세요 2 급질 2012/11/04 1,245
172793 文 수습책, `이해찬 용퇴-박지원 잔류' 가닥 37 ..... 2012/11/04 2,382
172792 양눈썹 머리쪽에 깊이 주름이 생겼어요 4 찌푸리다가 2012/11/04 1,544
172791 주가 부풀리고 빠져나간 ‘원조 슈퍼개미’ 철창행 샬랄라 2012/11/04 1,960
172790 언니와 인연 끊으신다는 분ᆞ댓글 달랬더니 지우셨네요ᆞ 12 원글님 2012/11/04 3,655
172789 아나바다장터 아이전집 팔때 책값 2 얼마로정해야.. 2012/11/04 1,013
172788 박 46%-안 46%, 박 46%-문 45%…양자대결 팽팽 3 .... 2012/11/04 1,208
172787 실내 슬리퍼 따뜻한거 추천 부탁드려요 4 실내화 2012/11/04 1,542
172786 문재인 안철수에게 단일화 논의 시작하자고 공식제의 단일화 2012/11/04 1,059
172785 정치색이 너무 다른 친구 7 역사 2012/11/04 1,325
172784 컨벡스오븐쓰시는 분 갈켜주세요 3 몰라 2012/11/04 2,045
172783 남편과 싸우고 처음 혼자 여행, 다녀오고 어디갔다욌다 말하는게 .. 4 여행 2012/11/04 2,894
172782 문재인은 비서실장할때 호남을 홀대한 8 ... 2012/11/04 2,474
172781 수학 문제 풀 때, 머리가 지끈지끈…이유 있었다 샬랄라 2012/11/04 1,250
172780 安 "'당장 정치혁신' 아니라도 약속은 있어야".. 21 안후보 2012/11/04 2,023
172779 김밥에 치커리를 넣서 해봤는데.. 4 ... 2012/11/04 2,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