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2기 시어머님 지역에서 수술하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635
작성일 : 2012-11-03 02:14:13

갑작스레 시어머님 병 소식을 듣고 막막해서 여쭤봅니다.

제 나이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암환자를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 동네 병원 검사에서 위암 2기라고 나왔답니다.

당장 제 고민은 월요일에 어느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할 것이냐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지역에 같이 사는 형네와 저희만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과 형님네는 주요 광역시 중 한 곳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사정상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저희만 책임을 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라 제가 고민 중입니다. 

의사이신 형님께서는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합니다. 심지어 국립대병원 같은 곳도 아니고 실력있는 아는 의사들이 나와 따로 차린 2차 병원도 옵션이라고 하세요.

그래도 될른지, 서울 큰 병원으로 모셔와야할지 모르겠어요.

 

지역에서 검사, 수술을 하시더라도 입원 중 그리고 퇴원 후에도 간병인을 써야겠지만 그래도 (별 도움은 안되는) 아버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이 계신데 서울로 오시면 저희 밖에 없어요.  입원기간이야 저희가 케어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저희 집에서 계속 요양을 하시는 건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네요.  나중에 병원을 오가셔야하는거면 모시고 지역과 서울로 왔다갔다 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구요. (자식 며느리들이 죄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정이 안좋거든요)

 

또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을 알려야하냐는 겁니다. 일단 조직검사까지는 말을 않겠지만..이후엔 어떻게 해야할지요. 위암2기면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괜히 병을 알렸다가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지시는게 아닐지요. 어머님은 손수 살림하고 종교생활 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혈압이나 관절 같은 잔병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시구요.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성격이 낙관적이지는 않으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럼 부디 많은 도움말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0.9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2:21 AM (58.124.xxx.112)

    병원은 의사인 형님이 추천하는 곳을 따르세요. 수술하는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거랑 아닌게 정말 차이가 크답니다. 입원해본 분들은 알아요...

  • 2. 경험자
    '12.11.4 8:34 AM (110.14.xxx.28)

    수술을 해야 한다면 서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시고 항암치료등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서 받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서울에서 수술 받으실때는 서울 사는 자식이 전담하고 지방에서 항암할때는 그곳에 사는 자식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했어요

  • 3. ㅁㅁ
    '12.11.4 8:58 AM (123.213.xxx.83)

    그냥 의사 형님말대로 하세요.
    어머님의 상태와 그 병원 의사들 실력을 아니 하는 말이겠지요.
    의사들끼리는 누가 정말 실력있고 잘하나 알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840 지금 어떤 공부 시키세요? 2 예비 중 1.. 2012/12/21 458
196839 다음엔 희망이 있네요 7 잘 생각해 .. 2012/12/21 1,238
196838 이 원피스 판매처 아시는 분!!! 죄송합니다 ㅠㅠ 급해서. 5 급급 2012/12/21 1,254
196837 급질) 명동에서 남태령까지 택시 안오나요? 4 ㅇㅇ 2012/12/21 755
196836 휴대폰,한국서 사가지고 가셨나요? 3 외국사시는 .. 2012/12/21 446
196835 전늙어도..보수화 안될껀데요? 31 ... 2012/12/21 1,356
196834 박근혜 공약에 부가 가치세 12%로 증세 19 심마니 2012/12/20 2,598
196833 우리가 부모를 설득하는동안 4 사라진민주주.. 2012/12/20 921
196832 불과 일년 전 일베 저장소.JPG 5 .... 2012/12/20 1,618
196831 한의원 갔다가 병이 도져 온거 같아요..ㅠ 8 어후~~~ 2012/12/20 1,441
196830 이와중에 초2아이 감정기복이 심해지는데 사춘기인가요? 2 이외중에 2012/12/20 675
196829 [펌글] 일베충의 멘붕 28 꼴좋다 2012/12/20 4,056
196828 연희동쪽 초등 아이 키우며 살기에 환경이 어떤가요? 1 ........ 2012/12/20 1,078
196827 펌) 민영화고 뭐고 다 찬성합니다. 21 멘붕 2012/12/20 4,163
196826 "운동 여부"라는 말 여부 라는 .. 2012/12/20 398
196825 역사학자 전우용 트윗.twt 7 오늘 2012/12/20 2,519
196824 82만 이분위기인줄 알았어요. 15 ... 2012/12/20 4,190
196823 문재인 의원님 얼굴이 반쪽이 되셨네요 25 나의대통령 2012/12/20 3,885
196822 홍성군 그네 지옥문 스타트를 끊는건가요 ㅎ 31 ;;; 2012/12/20 3,526
196821 50대 어떻게들 이해하고 계신가요? 25 50대 2012/12/20 1,844
196820 김대중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바로 전에 하신 말씀이. 4 84 2012/12/20 1,808
196819 영어유치원 5 .. 2012/12/20 1,053
196818 정치에 ㅈ도 모르는 무식쟁이 뭐부터하면 좋을까요? 9 이제부터라도.. 2012/12/20 883
196817 문재인 광고건에 대한 제 입장과 생각입니다. 23 믿음 2012/12/20 3,245
196816 카페들은 쥔장의 취향 내지 연고지에 따라 인터넷 2012/12/20 5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