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위암2기 시어머님 지역에서 수술하셔도 될까요?

며느리 조회수 : 2,633
작성일 : 2012-11-03 02:14:13

갑작스레 시어머님 병 소식을 듣고 막막해서 여쭤봅니다.

제 나이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암환자를 직접 본적이 없어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

 

시어머니 연세는 70대 후반이시고 동네 병원 검사에서 위암 2기라고 나왔답니다.

당장 제 고민은 월요일에 어느 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할 것이냐 입니다.

 

어머님 아버님은 이런 상황을 모르시구요.

지역에 같이 사는 형네와 저희만 알고 있어요. 시부모님과 형님네는 주요 광역시 중 한 곳에 있고 저희는 서울에 살고 있습니다.

사정상 어머님에 대해서는 저희가 주도권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만, 그렇다고  대놓고 저희만 책임을 지는 것도 이상한 상황이라 제가 고민 중입니다. 

의사이신 형님께서는 지역에 있는 병원으로 가자 합니다. 심지어 국립대병원 같은 곳도 아니고 실력있는 아는 의사들이 나와 따로 차린 2차 병원도 옵션이라고 하세요.

그래도 될른지, 서울 큰 병원으로 모셔와야할지 모르겠어요.

 

지역에서 검사, 수술을 하시더라도 입원 중 그리고 퇴원 후에도 간병인을 써야겠지만 그래도 (별 도움은 안되는) 아버님이나 친척들, 친구들이 계신데 서울로 오시면 저희 밖에 없어요.  입원기간이야 저희가 케어할 수 있지만 이후에 저희 집에서 계속 요양을 하시는 건 여러가지 걸림돌이 있네요.  나중에 병원을 오가셔야하는거면 모시고 지역과 서울로 왔다갔다 할 사람도 마땅치 않을 것 같구요. (자식 며느리들이 죄다 직장에 다니거나 사정이 안좋거든요)

 

또 하나는 어머님 아버님께 병을 알려야하냐는 겁니다. 일단 조직검사까지는 말을 않겠지만..이후엔 어떻게 해야할지요. 위암2기면 예후가 좋은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괜히 병을 알렸다가 스트레스로 더 힘들어지시는게 아닐지요. 어머님은 손수 살림하고 종교생활 하며 지내오셨습니다. 혈압이나 관절 같은 잔병은 있지만 비교적 건강하시구요. 의지가 매우 강하지만 성격이 낙관적이지는 않으신게 마음에 걸리네요.  

 

그럼 부디 많은 도움말 부탁드리겠습니다.

IP : 210.92.xxx.2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3 2:21 AM (58.124.xxx.112)

    병원은 의사인 형님이 추천하는 곳을 따르세요. 수술하는 병원에 아는 사람 하나라도 있는거랑 아닌게 정말 차이가 크답니다. 입원해본 분들은 알아요...

  • 2. 경험자
    '12.11.4 8:34 AM (110.14.xxx.28)

    수술을 해야 한다면 서울 그 분야 전문가에게 받으시고 항암치료등은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지역에서 받으시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서울에서 수술 받으실때는 서울 사는 자식이 전담하고 지방에서 항암할때는 그곳에 사는 자식이 전담하는 방식으로 저희는 했어요

  • 3. ㅁㅁ
    '12.11.4 8:58 AM (123.213.xxx.83)

    그냥 의사 형님말대로 하세요.
    어머님의 상태와 그 병원 의사들 실력을 아니 하는 말이겠지요.
    의사들끼리는 누가 정말 실력있고 잘하나 알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7323 건강보험 질문 4 민주주의란... 2012/12/21 504
197322 제가 느낀게..확실히 언론이 진짜 중요함. 5 쓰리고에피박.. 2012/12/21 936
197321 커밍 쑨,,,,,잡놈들(어준,진우,용민)에게 ..... 12 배꽃비 2012/12/21 1,997
197320 국민 방송국이 만들어 진다면 15 ., 2012/12/21 1,163
197319 앞으로 자살, 범죄는 점점 더 늘겠죠? 6 .. 2012/12/21 714
197318 민영화요.. 아까 어떤분 링크를 보니.. 5 근데 2012/12/21 1,402
197317 인정한다니까. 그만 좀 해. 웃겨죽겠네. 8 마지막 2012/12/21 1,795
197316 부산 48프로입니다. 17 ... 2012/12/21 3,564
197315 오토비스 & 아너스 어느것을 살까요?? 3 걸레질이 제.. 2012/12/21 3,245
197314 이제 각종 요금 그리고 세금 오를일만 남았네요. 1 $$ 2012/12/21 375
197313 이 와중에 스키장 질문-_-;;; 2 ㅇㅇ 2012/12/21 534
197312 국민 혈세로 일본기업 배불리는 IDC 유치 3 사람이먼저 2012/12/21 1,226
197311 그니깐,이게 정말 오랫동안 믿어왔던게 무너져내린 그느낌.바로. 4 // 2012/12/21 660
197310 붕어빵 노점 아줌마 64 .. 2012/12/21 17,031
197309 (질문) 물렁해진 단감 구제 좀 해주세요 ㅠㅠ 3 단감.. 2012/12/21 1,507
197308 (펌)문성근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에 내려오지 않는 이유" 3 특히 대구시.. 2012/12/21 2,271
197307 박근혜가 주장하는 대통합이 가능은 합니다. 1 대통합 2012/12/21 586
197306 모여서 살면 좋겠어요 5 모여서 2012/12/21 736
197305 방금 할머니 병실 다녀왔는데요 ㅋㅋㅋ 49 아이고 꼬셔.. 2012/12/21 13,290
197304 정의가 불의를 이긴다.. 1 . 2012/12/21 433
197303 이제 지하철비 오르게 생겼어요 방금 블러그 갔다가 2 이제 2012/12/21 1,533
197302 이와중에...polo girl 옷사이즈요....젤큰사이즈하면 성.. 4 .. 2012/12/21 468
197301 아까 함박눈이 오는데.. 1 마음이 넘 .. 2012/12/21 437
197300 진짜 이유..... 95 .... 2012/12/21 9,433
197299 전 우리나라 개표 못믿겠어요.. 12 00 2012/12/21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