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차이가 5살정도 위인 남자분이랑 만나거나 결혼하신 분ㅠ

- 조회수 : 22,085
작성일 : 2012-11-02 23:11:18
저는20대중반이구요
남자친구가
5살 위에요
30대...

항상 저는 제 또래만 사귀어보다가
처음으로 나이차이가 조금 있는 분을 만나게 되었어요.


항상 연애에 있어서는 제가 주도적인 입장이었어요.(뭐 먹자, 어디가자, 이게 좋다, 이게 싫다)


근데 저는 약간 나이가 있으면 (1-2살이라도) 여자 남자 할것없이 굉장히 깍듯해져요 (자랑이아니라 
진짜 거의 말도 못하고, 각잡게 되고 네,네 이렇게 밖에 행동이안나와요)

그래서 저의 모습도 잘 못보여주는 것 같고
수동적인 제 모습이 좀 못마땅해요..불편하고 ㅠㅠ


남자친구가
어디서 ,언제 만나자하면 그냥 네-
이래요
뭐라고 반박을 할 수 도 없고, 저는 감히 나이가 5살차인데 ㄷㄷ
이런느낌이에요


처음에 남자친구를 만났을때 여성스러운 모습, 착하고 말 잘듣는(?) 모습을 보였고, 그게 마음에 들어서
남자친구가 절 만나게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런 저런 요구, 싫은것도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오빠가 어디 간다고하면
어디가냐, 누구랑 있냐, 언제 집에가냐 다 물어보고싶어요 (예전 연애때는 다 물어보고 그래왔으니까..)
하지만 싫어할까봐, 너무 집착한다고 생각할까봐
역시 어린애네..이렇게 생각할까봐 걱정이 돼요.



그리고 나이가 많은 사람이 봤을 때

저의 이런 행동들이
나이가 어린 친구가 '역시 어리구나'  '역시 애네 안되겠네'
이런생각을 가질까봐 무서운게 제일 커요.


그 사람 앞에선 어른스러운 모습도 보여주고싶어 애써 그러는 척, 이해하는 척, 바빠서 날 신경못써줘도
너그러운 척
을 하고있어요............

근데 이게 척이라는게 문제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저의 행동들이 옳은걸까요?

전 오빠가 저를 보았을때 어리지만 마냥 어린애는 아니네,, 이런생각이 들었으면 좋겠구요.
제가 애교는 많아서 무뚝뚝한 성격은 아니라 좀 다행이긴해요.

그래서 그런 어른스러움을 어떤식으로 어필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저렇게 내가 궁금하고 나의 의견들을 꽁꽁숨기는 방법은 좀 아니라고생각하는데...

어떻게 해야지

오빠를 이해하고, 또 지속적인 만남을 할 수 있을지...가르쳐 주시겠어요 ㅠ?
풀어줄때 풀어주고 아닐땐 아니어야하는데
그걸 잘 모르겠네요...
제발 ㅠㅠ 도움좀 주세요 

IP : 211.217.xxx.23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경우
    '12.11.3 12:02 AM (121.139.xxx.178)

    저도 5살차이 나는데
    불편한 점은 ㅠㅠ
    남편의 나이가 많아서 정년이 친구들 남편보다 빠르다는점

    동갑내기와 결혼한 친구는 아직 정년에 대한 개념도 없는데
    전 얼마 남지않아서
    아들녀석 학비걱정하고 있어요

    그 외는 두사람만의 문제이지
    5년 연애하고 결혼한 제 경우
    만날때 불편한점 없었어요

    할이야기 다하고 남편도 존중해 줬고요
    님이 신경 쓰이고 어려워 님스타일 그대로 못하고 있다면
    앞으로도 관계에 있어서 그대로 굳어질수도 있어요

    그러면 그게 스트레스로 다가 올텐데
    님 그대로 온전한 모습으로 만날수 있는 사랑을 하시길 권해요

    그래야 서로 맞고 서로가 행복한 법입니다,

    사람이 언제까지나 참을수 없는 법이니까요

  • 2. 남자
    '12.11.3 12:13 AM (119.66.xxx.13)

    6살 차이나는 여자와 연애한 적 있었는데요.
    얘가 애는 애구나...라고 생각든 적이 흠...글쎄요.
    좀 징징거리는 게 많아서 짜증날 때도 있었긴 한데, 그건 제 기분따라 언제는 그게 귀여워보이고
    제가 회사일이 바빠서 피곤한데, 왜케 바쁘냐고 징징거릴 땐 좀 힘들긴 했네요.
    근데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고...당연히 사회 경험이 없던 애라...

    그 전여친이 어른스러워 보였을 때는 새해랑 어버이날에 저희 부모님께 문자로 인사드리고 그랬을 때가
    기억에 남네요. 저도 생각 못 했던 일이었거든요. 어머니 생신때는 직접 못 오더라도 케익 갖다드리라고
    사주고 그랬어요. 제 기준이겠지만, 어르신들한테 잘 하는 모습 봤을 때 나이에 비해 생각이 깊구나, 라고 느꼈었습니다.

    그리고
    "오빠가 어디 간다고하면 어디가냐, 누구랑 있냐, 언제 집에가냐 다 물어보고싶어요"
    이건 물어보는게 당연해요. 저게 나이차이랑 상관이 있나요? 애인이니까 물어볼 수 있는 건데요.

    너무 저자세로 행동하지 마시고, 하시던 대로 하세요.
    오히려 젊음의 긍정 에너지 받아서 남친 분이 더 좋아하기도 해요. ㅎㅎ

  • 3. 너무
    '12.11.3 2:14 AM (175.253.xxx.217)

    신경 너무 쓰지 말아요.
    남자는 50대가 되도 애니까.
    나이차를 존중하는 곳은 바람직하지만
    덧없고 정체성이 불분명한 권위에 스스로 휘둘리지 말아요.
    1:1로 대등하게 연애하는거잖아요.

  • 4. ..
    '12.11.3 2:14 AM (118.46.xxx.157)

    5살 차이 남편이랑 살아요. 학번으로는 6년차이. 자연스러운모습 보여주시구요! 계속 불편한관계라면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나다 말겠어요^^; 자연스러운 내모습(그러나 배려하고 존중해야겠지요)까지 사랑해줘야 되는거죠~~ 그리고 나이차가 있으면 좀 다른점은 남자가 결혼을 바로 생각할 수 있다는거예요.. 저도 결혼을 좀 빨리 했구요.

  • 5. 너무
    '12.11.3 2:16 AM (175.253.xxx.217)

    그리고 어떻게 해도 20대 중반의 여인이 애가 되진 않으니까
    그런거 너무 의식 마세요

  • 6. 푸른
    '12.11.4 6:10 PM (14.45.xxx.13)

    남자는 30대도 다 애 랍니다.
    신체나이만 5살 위고 그 세대에 유행했던 문화만 다르다고 보심 됩니다.
    나머지는 다 개인 차이고, 남자는 다 애라는 거 아시기 바래용
    보셨죠? 40대 넘은 남자들도 다 정신연령 똑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567 이런식의 이혼은 가능할까요? 12 이롬 2012/12/07 3,098
187566 드릴이랑 망치소리때문에 짜증이... 3 아파트 2012/12/07 867
187565 박근혜가 보고 즐겼다는 그 연극! 13 .... 2012/12/07 2,401
187564 티몬 주문내역확인 되나요? 3 ... 2012/12/07 579
187563 새누리, "문재인, 법무법인 부산에 이익금 41억 쌓아둬… .. 34 ... 2012/12/07 2,785
187562 오늘 유치원 보내시나요?? 5 고민중..... 2012/12/07 998
187561 12월 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2 세우실 2012/12/07 673
187560 오늘 오후5시 문재인, 안철수 부산 광복로 불금유세! 4 참맛 2012/12/07 1,506
187559 아침부터 또 눈이 오네요.. 3 인천은 2012/12/07 1,408
187558 아침 7:30분에 피아노를 치면...밑에 층은 어쩌라고.... 6 제발 2012/12/07 1,931
187557 패배가 예상됩니다. 13 자유민주주의.. 2012/12/07 2,588
187556 감사합니다 19 직업? 2012/12/07 3,043
187555 서울, 차 가지고 가도 될까요? 2 날씨 2012/12/07 803
187554 문재인 후보 페인터 쇼 동영상 5 ㅁㅈㅇ 2012/12/07 852
187553 은은한 양키캔들이랑 구매 사이트 좀 알려주세요. 10 ^^ 2012/12/07 1,624
187552 노래방 결제비 17만원 @,@ 9 .. 2012/12/07 3,969
187551 긴급요청! 12.10 2차 대선토론에서 &quot.. 3 탱자 2012/12/07 1,032
187550 박정희 18년 통치의 수혜자들..일부ㅡㅡ 6 ... 2012/12/07 1,837
187549 진짜 남편은 전생의 웬수였나봐요.. 술먹고 외박하네요ㅠ 6 .. 2012/12/07 2,554
187548 투표하러 갑니다 25 좋은하루 2012/12/07 1,580
187547 아이들 디즈니 Fun to Read 어때요? 1 .. 2012/12/07 716
187546 밥하려고 일어났는데 밍기적 밍기적 3 ... 2012/12/07 1,222
187545 40에 청남방....어떨까요? 12 .... 2012/12/07 1,796
187544 이시점에 죄송한데, 프라다 백은 어디서 구매하는게 가장 저렴할까.. 2 ^^;;;;.. 2012/12/07 2,146
187543 시어버린 총각김치.... 6 아까와라 2012/12/07 1,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