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 습성에 대해 잘 아는 분께 질문드려요

... 조회수 : 893
작성일 : 2012-11-02 19:32:01

저희 빌라 지하에서 태어나서 제가 지난 몇 개월간 매일 밥을 준 새끼고양이들이 오늘 모두 사라졌어요.

봄에 태어났는데, 어미는 한 달 전쯤에 사라졌구요. 새끼 네 마리만 남았었어요. 어제만해도 네 마리 모두 나와서 밥을 먹었는데(밥그릇 들고 가면 네 마리가 겅중겅중 제쪽으로 달려오거든요) 오늘은 아무리 불러도 대답이 없네요. 창으로 보니 다른 성묘 하나가 와서 밥 먹고 있더라구요. 몇달 동안 밥주던 애들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니 심란하네요. 갑자기 이렇게 사라지는 경우도 있나요?

IP : 175.115.xxx.21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11.2 7:34 PM (121.131.xxx.173)

    다른 성묘에게 자리싸움에서 밀렸나봐요.
    어미가 새끼 4마리에게 자리 양도하고 떠난 모양인데...추워지는데 안스럽네요.

  • 2. 고양이 습성은 모르지만..
    '12.11.2 7:49 PM (218.236.xxx.82)

    에구 녀석들 날씨도 춥고 먹을것도 없는데 어디로 간것일까요?
    사료 주는 녀석들이 사료만 남겨도 한녀석만 눈에 안보여도 워낙 험한 세상에 있는 녀석들이라서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
    걱정 많으시겠어요.

    여담인데..
    제가 밥주는 고양이도 굴러온 돌이 박힌돌을 빼내는 경우가 생겼는데, 이런마음 가지면 안되는데 그 고양이가 좀 얄미워요.
    마치 그 고양이가 도둑고양이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 이유가 사료외에 맛있는 간식을 주려면 제일 앞으로 나와서 다른 녀석들 준 간식까지 다 뺏어 먹거든요.

    굴러온 녀석이 서열 1위가 된것인지 제가 가면 계속 앙앙거리는데다 다른녀석 몫까지 차지하니까 자꾸 얄미운 마음이 들어요.ㅠ.ㅠ
    다른 녀석들은 모두 얌전하고 앙앙거리지도 않는데 이 녀석만..
    제가 뭐라고 뭐라고 해도 겁도 내지않고..
    이 녀석 볼때마다 미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다른 녀석은 자기 몫만 먹고, 다른 녀석들 먹는것은 건드리지도 않는데 이녀석은 왜 그러지는 좀 짜증스러워요.

  • 3. 그래도
    '12.11.2 7:50 PM (101.235.xxx.187)

    꾸준히 주시면 새끼들이 성묘몰래 와서 먹고 가기도 해요.
    같은 자리에 넉넉하게 주시거나 그곳에 조금, 다른 곳에 조금씩 나눠줘보세요.
    멀리 가지는 않았을 거에요.ㄴ
    그렇게 먹이가 넉넉하다는 걸 알게 되면 고양이들이 싸우지않고 알아서 먹더라구요.

  • 4. 원글이
    '12.11.2 7:54 PM (175.115.xxx.217)

    그렇지 않아도 조만간 이사를 갈 예정이라서 걱정이 많았어요. 다행히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이사가는 거라 가끔이라도 와서 물과 사료를 줘야지, 동네 터줏대감 할머니께 사료를 맡겨둬야지, 생각하고 그제는 너무 추워져서 82쿡에서 배운 아이스박스 집을 만들어주고 했는데... 아이고, 마음이 복잡하네요. 요즘엔 너무 춥길래 우유를 뎁혀서 주곤 했는데... 네마리중에서도 보면 줄무니 세마리가 먼저 다 먹은 후에 남은 것을 깜냥이 먹어서 덩치가 다른 형제들에 비해 깜냥이가 제일 작아요. 인석이 젤 걱정이네요.

    어쨌거나 어제밤 추위에 얼어죽은 것은 아니겠죠... 아직 겨울 시작도 안 했는데...

  • 5. 봄에
    '12.11.2 8:02 PM (101.235.xxx.187)

    태어났으면 어제 추위정도에 죽지는 않아요. 근처에 은신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일 크네요. 하지만 원글님이 이사가신다니 계속 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네요. 어쩔 수 없이 자력갱생해야 하는데 하필 겨울이 되서 큰일입니다.

  • 6. 재능이필요해
    '12.11.4 8:19 AM (125.180.xxx.142)

    근처 다른곳으로 이동했을거예요. 저도 냥이들 사는 굴(?)앞에다가 사료 부어줬는데 근처 다른 고양이들이 와서 먹고 가더라구요. 그래서 위협을 느꼈는지 어느날부터 전혀 안보이는데 알고보니 50미터 다른굴쪽으로 이동했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89 세종문화회관 발레공연 관람예정인데요. 3층은 너무 멀겠죠?.. 10 결재전인데요.. 2012/11/13 1,559
177388 아이가 개한테 혀를 물렸어요 38 ㅠㅠ 2012/11/13 7,689
177387 대선공약 기존 대통령들 얼마나 지켜왔나요?? 1 대선공약 2012/11/13 541
177386 동대문 두타 쉬는 날이 언제에요? 1 쇼핑 2012/11/13 5,392
177385 26개월 아들 기저귀 어떻게 뗄수 있을까요? 11 규민마암 2012/11/13 1,804
177384 펌하고난 후.... 린스나 샴푸.. 2012/11/13 708
177383 가카와 그네온니는 정말 쿵짝이 잘 맞아요. 이명박그네~.. 2012/11/13 535
177382 경주 맛집 소개해주세요~ 2 경주 2012/11/13 1,182
177381 11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1/13 559
177380 아침에 구토 증상 1 40대 여자.. 2012/11/13 1,829
177379 청와대 견제에 시달린 '역대 최단' 특검 3 샬랄라 2012/11/13 762
177378 근저당 말소 신청.. 4 이사 2012/11/13 2,015
177377 복리저축 문의드려요 1 복리저축 2012/11/13 914
177376 김장걱정 도움주세요 9 초보주부 2012/11/13 1,421
177375 반려동물을 키우기 전에 생각해보았으면 좋겠어요... 2 --- 2012/11/13 974
177374 생애전환 검강검진~~ 종합병원이 나은가요? 3 하루 2012/11/13 1,659
177373 아침부터 딸아이 때문에 열불나서....ㅠㅠ 28 ? 2012/11/13 12,178
177372 밤새 한숨도 못잤어요 ... 2012/11/13 900
177371 담낭절제수술해요 4 유정 2012/11/13 1,492
177370 장터에 판매후 내용 지우는것 어떻게생각하세요? 7 장터 2012/11/13 1,583
177369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어제 '아청법 토론회' 영상 1 규민마암 2012/11/13 1,083
177368 박근혜가 집권시 호남출신을 총리로 지명한다고 하네요. 16 ... 2012/11/13 1,501
177367 안동.. 맛있는 밥집 추천부탁드려요^^ 6 .. 2012/11/13 1,913
177366 세살아이 카시트 어디서 사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5 네! 2012/11/13 840
177365 피자 주문했다가 못 먹을 뻔 했어요. 3 얼빠진 두 .. 2012/11/13 2,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