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너무 얄미운 남편

티내지 말아야 했나 조회수 : 847
작성일 : 2012-11-02 00:30:57

저희 남편은 그냥 저냥 지내다가도 미울때가 불쑥불쑥 있어요

얼마전 저희가 사정이 있어 남편은 시댁에 들어가 20일가량 지내고

저는 친정에서 아이들과 있었어요

남편이 짐 챙기면서 긴와이셔츠하고 반팔와이셔츠하고 다 해서 몇개나 되지?

여름이였으니 긴팔은 접어 입을 생각이였구요

알고보니 어머님 빨래 하는게 마음이 쓰여서 자기가 있는옷 다 입고 저보고 빨라고 했던거였어요

제가 첫째도 있고 둘째 출산한지 얼마 안된상황이였구요

그리고 여름인데 땀도 많은 사람이 그 옷을 20일가량 가까이 놔두면 냄새에 쩔어 버려야 할 지경이구요

그래서 제가 주말에 당신이 빨며 되지 않냐고 하고 반팔만 보냈구요

생각할수록 얄밉네요

애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부인을 혹사시키지 말고 자기가 빨아 입으면 되지

그리고 제가 씽크대에 면행주를 빨아서 보관하거든요

근데 한날은 아이랑 놀다가 뭘 엎어놓고 씽크대를 열어서 행주로 쓱 닦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빨래하는거 힘들다고 했더니

너는 빨래하는거 좋아하잖아 이러네요

좋아서 하는게 아니고 할수 없이 하는거지 참 얄밉네요

그리고 아침밥 문제도

자긴 아침에 죽어도 빵을 못먹겟다

밥을 달라고 하고 빵얘기만 나오면 너무 너무 싫어하는거에요

근데 20일가량 시댁에서 출퇴근할때 아침에 빵을 먹고 다녔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서는 아침에 반찬없으면 라면 이라도 끓여먹고 스프 온 사방에 다 흘려놓고

절대 절대 자긴 빵은 못먹겠다고 하네요

어머님 위하는거야 자식이니 당연한거지만

저는 저한테 하는 행동은 너무 신랑이 얄미워요

IP : 125.142.xxx.1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12:35 AM (216.40.xxx.106)

    남자들 대부분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지요...제 남편도 저래요. 자기 부인은 무쇠덩어린줄 알아요.
    저 애낳고 석달도 안됬는데도 저한테 얼른 집안일 제대로 안한다고.

    제가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 하니, 넌 원래 안아프잖아, 넌 내가 아는 사람중에 제일 건강해, 하고 망발을...
    남편들 아내가 무쇠인줄 아나봐요. 대신 자기 형수나 어머니에겐 극진하고... 전 그냥 파업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451 정보가 되는 글도 다시 보려니 삭제되고 없네요.(정리관련글) 1 뭐자유이겠습.. 2012/11/30 486
184450 사람이 웃는다를 들으며 저도 공약합니다 9 ... 2012/11/30 714
184449 20대 딸을 두신분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23 성경험 2012/11/30 6,411
184448 실패한 참여정부가 새누리당 슬로건인가요? 5 에휴.. 2012/11/30 546
184447 세상은 결국 혼자 사는 걸까요... 3 ... 2012/11/30 1,757
184446 프로주부님들께 곡식 질문 올리옵니다. 1 ㅇㅇ 2012/11/30 502
184445 전화걸때 안내메세지도 요금부과되나요? 1 너맘 2012/11/30 659
184444 오리털패딩 야상과 구스다운900필..고민 도와주세요.. 6 모서리 2012/11/30 1,505
184443 치과 구취 클리닉 방문 경험이 있으시거나 한의원 아시는 분.. 구취해결 2012/11/30 1,414
184442 남편이 해외근로를 하게 될 거 같은데....괜찮을까요? 5 해외취업 2012/11/30 845
184441 요몇일 자꾸 두드러기가 나는데.. 왜그런거죠? 5 저요??? 2012/11/30 1,183
184440 간단한 영문법 질문이에요 ;ㅅ; 4 ㅠㅠ 2012/11/30 731
184439 일본도 술먹고 범죄 저지르면 감형되나요??? 2 .. 2012/11/30 870
184438 인간극장 파스타 한옥에 빠지다 보는데요..ㅎㅎ 8 dd 2012/11/30 4,177
184437 후라이팬 길들이는 법좀.... 1 르쿠르제 2012/11/30 593
184436 '박근혜 제부' 신동욱, '박근혜 비방' 실형 확정 4 벌꿀은 바빠.. 2012/11/30 1,936
184435 아이들에게 말을 예쁘게 하시는 분들~~~ 12 2012/11/30 2,662
184434 저기...문재인님 안경 어디 가면 살 수 있어요?^^;;;;; 11 ..... 2012/11/30 1,928
184433 항생제랑 소염제 처방 받았는데 커피 마셔도 되나요? 1 .. 2012/11/30 10,240
184432 청소년..유산균 추천 부탁드려요.. 2 고딩맘 2012/11/30 1,985
184431 참..토론을 피하고,투표율이 낮는걸 바라는 후보가 1위라니.. 8 쓰리고에피박.. 2012/11/30 784
184430 한의원에서 한약을 연속으로 2제를 먹으면 효과가 좋다? 6 제시 2012/11/30 1,631
184429 요즘 터키여행 어떤가요? 2 아이들과 함.. 2012/11/30 1,032
184428 아이 시력 보호,별 필요 없는 건가요? 3 라식이 있는.. 2012/11/30 848
184427 권양숙 여사님의 화려한 패션 43 참맛 2012/11/30 21,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