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너무 얄미운 남편

티내지 말아야 했나 조회수 : 870
작성일 : 2012-11-02 00:30:57

저희 남편은 그냥 저냥 지내다가도 미울때가 불쑥불쑥 있어요

얼마전 저희가 사정이 있어 남편은 시댁에 들어가 20일가량 지내고

저는 친정에서 아이들과 있었어요

남편이 짐 챙기면서 긴와이셔츠하고 반팔와이셔츠하고 다 해서 몇개나 되지?

여름이였으니 긴팔은 접어 입을 생각이였구요

알고보니 어머님 빨래 하는게 마음이 쓰여서 자기가 있는옷 다 입고 저보고 빨라고 했던거였어요

제가 첫째도 있고 둘째 출산한지 얼마 안된상황이였구요

그리고 여름인데 땀도 많은 사람이 그 옷을 20일가량 가까이 놔두면 냄새에 쩔어 버려야 할 지경이구요

그래서 제가 주말에 당신이 빨며 되지 않냐고 하고 반팔만 보냈구요

생각할수록 얄밉네요

애낳은지 얼마 되지도 않은 부인을 혹사시키지 말고 자기가 빨아 입으면 되지

그리고 제가 씽크대에 면행주를 빨아서 보관하거든요

근데 한날은 아이랑 놀다가 뭘 엎어놓고 씽크대를 열어서 행주로 쓱 닦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너무 속상해서 빨래하는거 힘들다고 했더니

너는 빨래하는거 좋아하잖아 이러네요

좋아서 하는게 아니고 할수 없이 하는거지 참 얄밉네요

그리고 아침밥 문제도

자긴 아침에 죽어도 빵을 못먹겟다

밥을 달라고 하고 빵얘기만 나오면 너무 너무 싫어하는거에요

근데 20일가량 시댁에서 출퇴근할때 아침에 빵을 먹고 다녔더라구요

그러면서 집에서는 아침에 반찬없으면 라면 이라도 끓여먹고 스프 온 사방에 다 흘려놓고

절대 절대 자긴 빵은 못먹겠다고 하네요

어머님 위하는거야 자식이니 당연한거지만

저는 저한테 하는 행동은 너무 신랑이 얄미워요

IP : 125.142.xxx.1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1.2 12:35 AM (216.40.xxx.106)

    남자들 대부분 결혼하면 효자가 된다지요...제 남편도 저래요. 자기 부인은 무쇠덩어린줄 알아요.
    저 애낳고 석달도 안됬는데도 저한테 얼른 집안일 제대로 안한다고.

    제가 아직도 허리가 아프다 하니, 넌 원래 안아프잖아, 넌 내가 아는 사람중에 제일 건강해, 하고 망발을...
    남편들 아내가 무쇠인줄 아나봐요. 대신 자기 형수나 어머니에겐 극진하고... 전 그냥 파업했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688 방안 냄새..없애는 법 뭐 없을까요? ㅜㅜ 7 ,,, 2012/12/20 2,501
196687 김냉에서 오래된 검정 약콩(쥐눈이콩)이 나왔어요. 5 심난해서 김.. 2012/12/20 2,249
196686 48%여러분.. 우리 또 힘내요.. 3 해이준 2012/12/20 573
196685 여기 대전입니다. 초.중학교 아이들 학교에서도 난리였답니다. 14 ㅠㅠ 2012/12/20 3,373
196684 나꼼충 감옥언제가나요? 15 2012/12/20 1,156
196683 문후보님 공약 정말 좋았던거.. 7 .. 2012/12/20 1,316
196682 어디로가는걸까.. 1 2012/12/20 263
196681 이곳에서 많은 위안을 받았네요. 1 똘똘이 2012/12/20 370
196680 중딩네파사이즈좀 봐주세요.. 7 48프로국민.. 2012/12/20 812
196679 운다는 사람들, 멀었네요 22 못됐다 2012/12/20 2,454
196678 전 이번에 후보와 민주당이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15 /// 2012/12/20 1,145
196677 하도 매서 드러워진 노란 스카프 드라이해서 새로 매렵니다. 노란 스카프.. 2012/12/20 368
196676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던 82cook 회원님들께 7 부산여자 2012/12/20 1,091
196675 오늘 직장인들일잘되섰나요?우리신랑 죙일 일이 손에 안잡히더라네요.. 3 멘붕 2012/12/20 690
196674 저, 지금 통곡해요... 누구 같이 울어주실 분 계신가요?..... 22 통곡 2012/12/20 2,188
196673 울 딸은 어제부터 울상입니다..ㅠㅠ 에휴 2012/12/20 622
196672 TV를 끊고... 9 침묵 2012/12/20 1,130
196671 내상이 너무 심합니다. 하지만... 19 ... 2012/12/20 1,799
196670 앞으로 82에 정치비판글 맘대로 쓸수있을까요? 10 -- 2012/12/20 1,263
196669 그래도 여기가 있어 다행이네요. 2 곤줄박이 2012/12/20 394
196668 전라도분들께 진심으로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13 희망이 2012/12/20 1,163
196667 친구와 카톡하다 말싸움했네요. 대북퍼주기관련 잘아시는분.. 10 ㄹㄹ 2012/12/20 1,970
196666 신흥명문대학이 급부상했네요 참맛 2012/12/20 1,769
196665 영화 호빗이요. 9 렛잇비 2012/12/20 1,347
196664 멘붕이신 분들 스스로에게 위로 한마디씩 해요^^ 13 반지 2012/12/20 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