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값 추가폭락 , 전세값도 안전하지않다-한국은행 경고

기린 조회수 : 2,014
작성일 : 2012-11-01 20:20:08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 ] 한국은행이 부동산 가격 추가 하락을 경고해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은 31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가운데 수출 여건 악화와 내수경기 부진, 가계부채 누증 등의 영향으로 신용위험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은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이 올해 6월 말 0.78%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만 2010년 이후 상승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조8000억원의 신규 연체가 발생했다.

한은은 특히 "향후 수도권 주택 가격은 시장 참가자의 심리 위축, 미분양 주택 누적, 주택 주 수요계층의 인구 감소 등 하방 리스크가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금융기관들은 채무상환 능력이 낮은 차주들에게 대출 상환을 요구할 수 있고 이 경우 차주들은 대출 상환을 위해 주택 처분에 나설 수밖에 없어 주택 가격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첫째, 미분양 주택 수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3만호에 육박,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대형 평형이 60% 수준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분양 대형 아파트의 절반 정도는 실제로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다. 2004년부터 2010년 사이에 지정된 대규모 택지지구의 주택 준공이 계속될 예정이라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둘째, 인구 고령화도 중요한 변수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주택 수요 주 연령층인 35~54세 인구 비중이 이미 2010년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가구원 3인 이상 가구 비중도 2000년 68.9%에서 2010년 56.0%로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대형 아파트 수요가 앞으로도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이야기다. 수도권은 이미 2011년부터 인구의 순유출이 시작됐고 향후 세종시와 지방혁신도시 등으로 인구 유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셋째, 금융-실물간 연계도 주택 가격 추가 하락의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은에 따르면 2012년 3월말 기준으로 LTV(담보가치인정비율) 규제 상한 60%를 초과하는 대출 중 이자만 납입하고 있어 만기 연장을 할 경우 원금 중 일부를 상환해야 할 가능성이 있는 대출이 3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외적인 스트레스 상황(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주택 가격이 20%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해 보면 이 금액이 93조원으로 늘어날 거라는 게 한은의 예측이다.





부동산 가격 하락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전세 보증금도 안전하지 않다는 지적은 충격적이다. 한은은 "전세 보증금에 대한 상환 부담이 높아지면서 일부 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 일부를 회수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추산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담보주택 가운데 16% 정도가 전세로 임대 중이며 이 가운데 55% 정도는 전세 보증금이 주택담보대출보다 후순위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도권 주택전세 가격은 지난해 평균 11.0% 오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9월까지 1.1% 올랐다. 전세가격은 한동안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인상이 매매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보다는 매입을 꺼리는 대기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경우 2009년 초 40% 수준이던 매매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올해 9월 55% 수준으로 높아졌다. 서울 강남 3구의 경우 이 비율이 50~60%인 곳이 조사대상 474개 단지 가운데 183개 단지나 됐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전세주택의 경우 전세 보증금을 포함한 실질 LTV 비율이 71% 수준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 평균 48%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질 LTV 비율이 80% 이상인 전세주택 비중도 26%에 이르는 상황이라 경매 낙찰가율(2012년 상반기 75%)를 감안하면 낙찰가가 대출액과 전세 보증금 합계액을 하회하는 전세주택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세 보증금을 떼일 위험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이야기다
IP : 59.3.xxx.2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9
    '12.11.1 9:41 PM (121.125.xxx.181)

    유용한 정보네요,, 고맙습니다

  • 2. ..
    '12.11.1 9:53 PM (175.197.xxx.100)

    전세금 떼이고 길거리에 나앉는 사람들 많을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78 친정엄마가어디까지.. 5 2012/11/07 1,914
174177 늑대소년 보신분들~ 초2가 봐도 괜찮을까요? 8 늑대소년 2012/11/07 1,366
174176 부모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요? 7 힘들다. 2012/11/07 1,611
174175 박근혜 “단일화 이벤트, 민생위기 극복할수 있나“(종합) 14 세우실 2012/11/07 1,597
174174 페브리즈.. 같은거 많이 안좋은가요 ?? 14 .. 2012/11/07 4,895
174173 핸드폰 가져가도 되나요? 5 수능시 2012/11/07 963
174172 박근혜님은 이공계 출신이라 그런지 참 논리적이세요. 19 논리의근혜 2012/11/07 2,201
174171 몇백명씩 대기하는 구립어린이집 좋은점 알려주세요 2 엄마 2012/11/07 2,589
174170 수능고사장에 귀마개 갖고가도 되나요? 6 수능 2012/11/07 1,383
174169 고등영문법. 수능문법...어디까지 해야 하나요? 6 ~ 2012/11/07 1,643
174168 해외항공권 환불에 대해 여쭈어볼께요. 10 .. 2012/11/07 1,542
174167 청바지늘어나는방법없을까요 1 바보보봅 2012/11/07 1,058
174166 먼 곳이라도 직장 다닐 수 있으면 다니는게 좋을까요? 3 고민 2012/11/07 1,171
174165 여자와 남자의 차이 5 .... 2012/11/07 2,218
174164 아이들 트렘폴린 사용하시는 분들 많이 사용하시는가요? 2 트렘폴린 2012/11/07 1,019
174163 수능 수험생에게 보내는 안철수의 메시지 5 ... 2012/11/07 1,952
174162 치매시어머니모시는동네엄마 19 고민 2012/11/07 9,605
174161 제주-목포 해저터널 언론에 속지마세요 3 .. 2012/11/07 1,478
174160 목뒤의 수막염증이 척수안까지 진행되었다는데.... 2 도와주세요 2012/11/07 1,280
174159 영어순서요~ Here (is/ for/ getting/ good.. 2 순서 2012/11/07 887
174158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홈플러스 대형매장 가격차이? 5 궁금 2012/11/07 12,391
174157 지금 미국에서 뽑은것은 선거인단을 뽑은거지요? 5 때 아닌 공.. 2012/11/07 1,153
174156 20센티는 떨어져 있어야 보이는데 안경 8 써야할까요 2012/11/07 1,053
174155 대학교수되려면 진짜 학교측에 억대로 돈줘야하나요?? 74 .. 2012/11/07 15,326
174154 압구정 로데오에 주차요금 저렴한곳 추천부탁드려요 .... 2012/11/07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