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러가지(신분, 스펙 등) 차이가 엄청난 사람과 열애해 보신 적 있나요?

.. 조회수 : 3,156
작성일 : 2012-11-01 00:08:12

제가 그랬는데여..

10대후반 20대초반 얘기네여..

3년인가 연애를 했었어여..

그땐 너무 어렸고 그런게 그닥 크게 와닿지도 않았을만큼

철도 없고 세상물정도 몰랐을 때였죠....

너무 어려서 정말 순수했었겠죠..

스펙이고 나발이고..

결국 제가 차였어여.

그때는 그냥 남녀간의 통속적인 헤어짐이라 생각했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감히(?) 어따대구 였었네요..

당연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였던 스토리...

 

 

사실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그 상대방을 20년동안 잊어본 적이 없어여..

이런 감정이 가능하다는 것도 놀라워요..

지금 남편은 주변에서 넌 전생의 나라를 구했냐는 소리를

들을만큼 괜찮은 남자예요.

상황도 안정되어 있고

모든 것이 남부럽지 않아요..

 

그런 첫사랑 근황을 20년만에 알게 되었네요..미혼이네요..

이거 뭐죠...주체할 수 없는 감정..

그에 대한 미련인가요 아님

그가 아닌 과거의 내 풋풋한 모습이 그리운건가요??

한번 보고 싶다는 감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나쁜 감정인가요?

혼란스러워요..

 

82자게 검색해 봤어요....

다들 만나면 실망할 것이다..

그러다 만나면 불륜아니냐..

뭐 그런 글들..

ㅎㅎㅎㅎ

만난 적도 없는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지저분하고 추하게??

IP : 114.207.xxx.13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윗님 댓글
    '12.11.1 12:10 AM (174.116.xxx.138)

    정말 공감이에요.

  • 2. 남자
    '12.11.1 12:14 AM (119.66.xxx.13)

    첫사랑이라 그렇고, 상처를 받으며 헤어져서 더 그런 것도 있을 겁니다.
    만나보고 싶으면 만나세요...근데 환상만 깨지고 남는 거 없을 거에요...
    차라리 안 만나면 그 때 추억이라도 간직할 수 있는데...ㅎ

  • 3. ..
    '12.11.1 12:25 AM (175.112.xxx.139)

    이혼하고 만나세요

  • 4. --
    '12.11.1 12:31 AM (175.211.xxx.233)

    미혼이라니까 원글님 못잊어서 결혼 안한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차이셨다면서요.

    조건이 좋은 남자라면 이여자 저여자 만나면서 원글님은 꿈에도 안나타났을 것 같은데요.
    남자도 원글님 만나면 아름답게 기억되던 것도 와르르 무너질 겁니다.

  • 5. 원글이
    '12.11.1 12:35 AM (114.207.xxx.130)

    사실 인터뷰하는 동영상을 보긴 했어요.
    그대로더군요..
    사귀는 동안은 절절하고 애절했죠.
    감수성이 뛰어나고 여린...저랑 맘이 잘맞는..
    이별후 제 사이즈를 줄여준 장본인..
    12키로가 빠지더라구요..통통했었는데

  • 6. //
    '12.11.1 2:18 AM (119.71.xxx.19)

    도대체 어떤 스펙의 얼마나 대단한 양반이길래 ㅎㅎ 궁금하네요 ㅎㅎ
    그래도 추억이 꽤 많으시겠네요 ㅎㅎ
    님 되게 이쁘신가봐요 비밀스런여인^^ 추억으로 간직하소서. 깨진 그릇 어떻게 다시 붙이겠어요.

  • 7. 부럽다
    '12.11.1 2:42 AM (24.4.xxx.198)

    다들 연애라도 끼리끼리 만나던데,
    원글님도 그남자분이 3년이란 시간까지 투자할만한 그만한 매력이 있으셨겠지요.
    그런 추억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참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7571 주민증 없으면 투표 못 하나요? 4 자다가 벌떡.. 2012/12/07 1,345
187570 sbs토론 보시나요? 정말 정옥임.... 14 ,. 2012/12/07 3,478
187569 이병헌씨 목소리에 푹 빠진 다큐 최후의 제국~!! 반듯지성인 2012/12/07 1,333
187568 미란다커 넘 이쁘지 않아요? 5 sui 2012/12/07 2,486
187567 유시민님의 1차 대선 토론 관전평 전문입니다. 10 ... 2012/12/07 2,771
187566 소득공제? 세금에 대해서 아시는 분~~ 2 세금 2012/12/07 467
187565 부부가 아이와 함께 스키나 보드 즐기시는 분 계신가요? 5 두리번.. 2012/12/07 1,036
187564 프레이저 보고서, 박정희실체 아시나요? 4 대박 강추 2012/12/07 1,146
187563 패키지해외여행 가이드팁... 5 무식 2012/12/07 4,310
187562 김포공항에서 택시타기-요즘도 횡포가 심한가요? 2 ... 2012/12/07 1,235
187561 미칠것 같아요ㅠㅠ 감정 어떻게 달래야하나요 5 ㅠㅠ 2012/12/07 2,742
187560 공연장에서 몰래 녹음하는 사람 봤어요 2 ... 2012/12/07 1,979
187559 소화능력 안좋고 급체잘하는사람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26 .. 2012/12/07 8,852
187558 대선 후보들의 동물관상 1 Gogo 2012/12/07 918
187557 호텔 뷔페 추천해주세요~ 4 기념일 2012/12/07 1,565
187556 초등학생 방학때 미국가면 미국사립학교에 다닐 수 있나요 9 키티맘 2012/12/07 1,420
187555 올 해 마지막날은 이렇게 3 석호필 2012/12/07 716
187554 "느끼는" 능력은 어떻게 키우나요? 11 쌘두 2012/12/07 2,253
187553 문자끝에 ㅎ 의 의미는 뭔가요 10 .. 2012/12/07 10,434
187552 최저임금 올라가면 자영업이 망한다? 7 자영업 2012/12/07 1,417
187551 26년 많이들 보시길 3 아픔 2012/12/07 878
187550 와.....정우성 멋있네요 85 킬리만자로 2012/12/07 18,931
187549 대체 남의 카트에 있는 물건을 왜 갖고 가는거에요? 4 왼전짜증 2012/12/07 2,740
187548 미국전철에서 흑인이 한인을 떠밀어 철로 아래로 떨어진 사건 보셨.. 13 고인의 명복.. 2012/12/07 3,962
187547 눈 많이 온 중부권 시골인데 내일 인천 가도 될까요? 6 아기엄마 2012/12/07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