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사온집이 습기가 많은편이에요.
빌라인데 제일 꼭대기층이구요.
집을 날림으로 지었는지 비 많이 올때는 복도에 물기도 좀 고이구요.
겨울철 창문에 결로현상도 있구요.
화장실 벽도 겨울엔 물기 줄줄 흘러요.
얼마전 옥상 방수도 새로 했더라구요.
올봄에 화장품 상자안에 가죽장갑을 넣어서 보관했는데
추워져서 꺼내보니 장갑 전체에 푸른 곰팡이가 가득 뒤덮었더라구요.
그동안 살면서 이런적은 처음이에요.
그나마 옷에 곰팡이 안난게 다행...
옷상자에는 사이사이 신문지 넣어두었더니 괜찮았나봐요.
장갑은 종이 상자 안이라 괜찮을줄 알았는데...ㅜ.ㅜ
이정도라면 오래 살면 건강에 문제 생기겠죠?
곰팡이 보이는대로 제거하고 환기 신경쓰고하지만..
전세 만기는 내년인데 이 집이 곰팡이 말고는 다 괜찮은 조건이라..
건물에 근저당도 없고 신축 건물에다 동네는 조용하고 살기 편하거든요.
작년에도 근저당 없는 건물 찾으려고 했는데 저당 안잡힌 건물이 없어서
선택의 여지 없이 이집으로 계약한건데...
또 이사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도 이정도 습기차는 집이라면 이사하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