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딸아이...어떡하죠??

어찌해야할지.. 조회수 : 2,773
작성일 : 2012-10-31 16:30:03

 

6살여자아이....제 큰아이 입니다.

10월생이라서 이제 딱 만5세가 된 딸아이.

딸아이가 어제 오후에 제 핸드폰으로 전화해서 다른얘기를 한참

하다가 자기 오늘 속상했다며 얘기를 하네요.

어린이집을 다니는데...다른 친구들이 자기를 보고 공부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린다고 놀렸다네요. 그래서 자기는 슬펐다고...엄마도 내가

공부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는거 같냐고 묻더라구요.

엄마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줬어요. 아직 너는 글자나 숫자를

알아가고 있는거고 너의 그림은 엄마에게는 최고라고..친구들이 느끼기에

네 그림이 못그린거같고 네가 공부도 못하는것처럼 보일수는 있지만  그런걸

친구한테 놀리면서 말하는건 친구들이 잘못하는 거라고 말해줬어요.

저희 아이 아직 학습지나 뭐 이런거 아무것도 안시키고 그냥 어린이집만 다녀요.

제가 직장맘이라서 매일은 못하지만 동화책 읽어주고. 옛날얘기해주고. 재활용품으로

만들기도 해주고..주말에는 특별한일 없으면 아이들연극보러가고 체험하러가고 들로

산으로 돌아다녀요. 제 생각에 그나이때는 그렇게 그냥 놀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른 친구들이 보면 제 아이가 느릴수도 있어요.

딸아이 현재 상태......숫자는 쓰고 읽고 한자리 덧셈뺄셈 정도 하구요.

한글은..가족들 이름만 쓸줄 알아요.그리고..아이가 좋아하는 그림그리기..

제가 보면 정말 날마다 새롭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아닌거죠.ㅎㅎ

동그라미 막~~낙서해놓고 엄마 이건 성이야!! 이러는 4살 남동생도 있는데

딸아이 그림은 완전 신세계죠..그려놓은게 뭔지 알아볼수있으니까요.

 

내년에 첫째7살 둘째5살되고 학교 들어가기전에 직장 그만두고 그때부터

옆에서 가르치려고 했었는데...이런 제 생각이 잘못된걸까요?

아이 낳기 전부터 이런 생각을 갖고있었고...키우면서도 괜찮다고...괜찮다고

할때되면 다 할거라고 믿고 있었는데.....아이가 친구들에게 놀림받아서

속상했다는 얘기를 들으니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은 제탓인가 싶네요.

 

밤새 속상해하다가 아침에 어린이집 선생님께 문자 드렸어요. 저희 아이가

다른아이들보다 많이 못하고 있는건지..아이가 놀리는 친구들때문에 속상했었다고 한다고.

답장이 왔는데..선생님은 모르셨다고 하시더라구요(아이말이 선생님안계실때 그랬다더라구요.)

오후에 전화주시겠다고 하셨는데...이따가 6시 넘어서 연락이 오겠죠.

무슨 말씀을 하실런지..걱정스런 맘이에요.

 

IP : 121.135.xxx.22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2.10.31 4:35 PM (211.246.xxx.109)

    12월에 만5세 우리아들은 바보중에 바보게요?
    아이들생활하면서 충분히 일어날수있는 흔한일이고요~~^^
    우리큰딸 7살 유치원서 지혼자 한글몰라도 성격짱에 체육1등이에요.
    전화상 하신말처럼 아이랑 얘기하시고 그리 속썩으실일은 아니라사료되옵니다...
    그리고 저 전업된지 3개월됐고요. 여전히 아무것도 안시키고 놀게해요 ㅋ

  • 2. ....
    '12.10.31 4:39 PM (211.246.xxx.146)

    요즈음 애들을 어떻게 카우는건지
    그렇게 못된 말 하는 애들은 아마 걔 들 엄마가 집에서 그런 못된 소리라면서 키워서 그런 걸거에요

  • 3. ㅇㅇ
    '12.10.31 4:42 PM (210.105.xxx.253)

    제아들이 여섯살이라 답글달아요. 그 월령에 말씀하신 정도면 절대 떨어지는 수준 아닌데요. 한글 안가리키면 아직 못하는 애들이 태반이고 수학은 한자리 더하기 빼기가 되면 엄청 빠른거고요 (믿어지지않을정도로!)
    저희 아들은 한글 읽고 쓰고는 되지만 속상한 얘기 할줄도 모르고 (감정에 대해 설명을 못하죠 그저 울뿐), 그림은 졸라맨수준이고 다른애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신경도 안쓰는데 따님이 예민하고 성숙한거같아요. 그리고 따님 절대 늦거나 그런거 아니니 전혀 걱정마시고 말을 밉게한 그 아이들이 잘못이에요. 아이에게도 그렇게 얘기해주시고 선생님한테도 강하게 얘기해주세요. 애들한테 주의주라고요. 그리고 하나 팁이 있다면 이제 한글 본격적으로 가르치시는게 좋을거에요. 요즘 애들이 빠르기때문에 한글도 빨리 익히고 7세쯤 되면 못읽는 애가 거의 없고 서로 편지주고받고 해요. 아이의 능력과 상관없이 아이가 상처받을 수 있는데 굳이 상처줘가면서 안가르칠 이유도 없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저도 직장맘인데요.. 전 직장맘이기때문에 좀더 가르쳐야된다고 믿는 사람이에요. 무시안당하려면요. 다시한번 말하자면 그정도 수준 아이들 아직 많이 있구요, 그런 말 한 아이가 못된거에요. 가만있지마시고 선생님한테 어필하세요. 그리고 한글은 시작하시는게 좋을거같아요.

  • 4. 음..
    '12.10.31 4:43 PM (175.125.xxx.117)

    저희 큰애가 7살 남아입니다..울애가 6세때 유치원에서 그림그리는 시간에 안그리고 다른아이들 그림 쳐다보고만 있고 그런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어릴때부터 연필잡기 싫어했고 그림을 사실 참 못그렸거든요. 상담가서 봤더니 다른애들은 정말 그림 잘그리는 애들도 많더라구요..특히 여아들은 더 잘그리구요. 사실 저 엄청 충격받았거든요..울애는 겨우 졸라맨 수준으로 그리는데 다른애들은 너무너무 잘그리는거예요.
    선생님이 울애가 미술할때 자신감이 많이 없어한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6세겨울부터 미술학원 보냈어요..1년가까이 미술학원 다닌 지금은 그림그리기 아주 좋아해요..밖에 나가서 꽃보고나서 집에와서 그리기도하고 자연관찰책 꺼내놓고 따라그리기도 해요.
    만들기도 아주 좋아하구요..
    아이가 미술 객관적으로 못하는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무조건 잘한다고만 하지마시고 아이 실력이 좀 나아지도록 도움을 주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물론 놀린 아이들이 잘못한건 맞지만 앞으로 그런일은 점점 더 생길가능성이 많아요. 초등저학년에서는 미술잘해야 아이들 자신감도 생기고 그런다고 하더라구요..

  • 5. 세상에
    '12.10.31 4:45 PM (165.132.xxx.197)

    아니 세상에 6살이 무슨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가 있어요... 허걱.

  • 6. .....
    '12.10.31 5:00 PM (210.118.xxx.115)

    제 딸 11월생 6살.
    어린이집 다니고 학습지 안합니다.
    한글은 일부 쉬운 글자 (초성, 중성까지 있는 글자들)만 읽고 그림은 또래 애들과 비슷한 거 같아요. 어린이집 친구들과 공주 그림 그런 거 교환해 갖고 오거든요. 숫자는 한 자리 수 덧셈 손가락 세서 하는 정도예요.
    그런데 어린이집 선생님께 물어봐도 그렇고, 딸에게 들어봐도 딱 그 정도가 평균이던데요? 친구들 수준도 비슷해요. 가끔 한글 다 읽고 쓰는 친구가 있어요. (선생님도 몇 명 정도라 이야기해주셨고, 제 딸도 몇 명 이름 이야기해줬어요) 걱정하실 수준 절대 아니예요.
    아, 그런데 한글은 이제 슬슬 집에서 가르쳐 주세요. 윗분 말씀처럼 이름 쓰고 누구야 사랑해 뭐 그런 편지들을 가끔 쓰더군요. 제 딸도 어려운 글자는 잘 모르는데, "사랑해요"는 잘 써요. 편지 내용이 죄다 "OO아 사랑해" "엄마, 사랑해요" 그런 거라서..

  • 7. 제가..위로가 되는
    '12.10.31 5:00 PM (121.135.xxx.222)

    글들이 필요했나봐요..아직 괜찮다고..그정도면 괜찮다는 말들을요.
    점점더 저의 손길이 필요한 나이가 되어가고 있고 봐줘야할때가 됐다고 생각해서
    20년 넘게 다닌 직장 내년에 그만두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막상 저런일이 생기고 보니
    내년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해야하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요.

    제가 늦게 결혼한 편이라 주변에 어디 물어볼사람도 없고 같은 또래 아이를 갖고 있는 주변사람들은
    어릴때부터 해야한다는 주의라서 이것저것 마구 시키고 있는지라..저만 무사태평이라고 잔소리~ㅎㅎ

    이따가 선생님과 상담해보고 아이가 배우고 싶다고하면 시작 해봐에겠네요.

    답글 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8. 이런...오타ㅡㅡ
    '12.10.31 5:01 PM (121.135.xxx.222)

    해봐에==>해봐야

  • 9. ...
    '12.10.31 5:07 PM (110.14.xxx.164)

    그 나이엔 님 아이가 정상인데... 하도 다들 너무 똑똑한건지,,,하여간 넘 빨라서 치이네요
    위아인 더 늦었어도 그런 놀림은 없었던거 같은데 점점더 아이들도 못되지고요

  • 10. 00
    '12.10.31 5:37 PM (83.84.xxx.84) - 삭제된댓글

    신경쓰지 마세요. 요새는 다들 먹고살만 하니까 어려서부터 공부 시키고 학습지 시키고 하는데 전 보기 싫더라구요. 어차피 그런거 미리 해 봤자 글자 빨리 알아봤자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공부 잘하는 것도 아니고 머리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오죽하면 외국은 7세전인가는 문자를 못 배우도록 법으로 금지했다잖아요.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미리 배워봤자 엄마 만족 이외에 남는 거 없다고 봅니다.
    이렇게 써 놓고 울딸은 글자 하나둘씩 알려주고 있긴한데;;; 이건 그냥 재미삼아 지가 궁금해하니 알려주는거고 미리 배우고 학습할 필요 없어요. 절대 신경쓰지 마세요.

  • 11. ㅁㅁㅁ
    '12.10.31 7:35 PM (58.226.xxx.146)

    12월생 다섯살 딸, 지난달에 저 비슷한 내용을 제게 털어놨어요.
    이제 겨우 색칠할 때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수준인데, 집에서 색칠 하면서
    '이제는 친구들이 놀리지 않겠지요~'라고 하더라고요.
    친구들이 놀렸었대요. 그걸 말도 안하고 몇 개월 듣고 있었나봐요.
    작고 말라서 색연필이나 바른 방법으로 쥐면 다행이라고만 생각하고 학습지나 뭐나 하나도 안하고 그냥 열심히 놀기만 하는데 ..
    아직 생일되지 않아서 괜찮다고, 알맞게 잘 크고 있다고 해줬어요. 위로가 됐을지는 몰라도.
    오늘은 드디어 자기 이름 중 한글자를 썼는데, 저희는 지금 잔치 분위기예요.
    아이 칭찬 못하는 아이 아빠도 제가 보내준 글자 사진 보고 신나서 전화하고.

    아이가 스트레스 받지 않게 설명 잘 해주시고,
    지금처럼 즐거운 활동 골고루 하며 잘 놀게 해주세요.
    어차피 학교가면 다 공부할거.. 미리 시작한다고 계속 잘하는건 아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445 특정 부동산업자와 거래하고 싶지 않은데요.. 2 어쩐다 2012/12/05 828
186444 문재인후보는 안 뽑습니다. 39 rk4554.. 2012/12/05 3,442
186443 12월 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2/05 606
186442 이정희토론에 대한 저희 회사 분위기 16 .... 2012/12/05 4,673
186441 디카 어떤 것으로 살까요? 추천해주세요. 여행마니아 2012/12/05 563
186440 전철에 노인들 앉을자리 없다는 중앙일보 엄을순씨글 유감 10 ... 2012/12/05 1,811
186439 농협 어린이 통장도 인터넷뱅킹 신청 될까요? 5 인터넷뱅킹 2012/12/05 2,837
186438 주변에 박정희가 독립군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아요. 8 다카키 마사.. 2012/12/05 1,776
186437 생김 사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해요^^* 5 lilys 2012/12/05 757
186436 행복하면 변비에 안걸리나요? 7 ^^ 2012/12/05 1,151
186435 개꿈이지만 박근혜가 나왔어요 12 2012/12/05 1,249
186434 그림그리기 가르쳐 주는 동영상 있을까요? 1 초4 2012/12/05 862
186433 스팀크림 괜찮네요. 3 나비잠 2012/12/05 1,399
186432 문재인님 토론은 9 .... 2012/12/05 1,991
186431 12월 5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3 세우실 2012/12/05 1,250
186430 인조모피 사고 싶은데요 하루 2012/12/05 1,189
186429 토론회 후 13 .. 2012/12/05 3,390
186428 예전에 올린 글중에 70년생이 뭐 학교 그만두고 방직공장 간 글.. 14 엘살라도 2012/12/05 2,340
186427 토요일 대치동 결혼식 있어 가는데요 5 서울구경 2012/12/05 1,304
186426 메주... 어떡하죠 ap 2012/12/05 794
186425 어느 트위터러의 토론회 한줄감상 1 ㅋㅋ 2012/12/05 1,451
186424 박근혜에게 살기 막막했다는 말이 무슨 의미일까요? 17 허탈 2012/12/05 3,777
186423 워모말고, 목폴라만 따로 파는거요..이름이..어디서..? 3 /// 2012/12/05 1,244
186422 급)탐폰이 안빠져요 5 나나 2012/12/05 10,444
186421 김장을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젓갈은 어디서구할지 6 김장 2012/12/05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