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의 무성의한 결혼식 초대..가려다 기분이 상해요.

이런 조회수 : 6,899
작성일 : 2012-10-31 15:30:45
대학교 남자 절친이었고 (제 나이 30대 후반) 각자 인생 살면서연락이 점차 뜸해지고 소원해진 친구 사이인데요. 

어린 시절에는 정말 친하게 도움도 많이 주고 받았던 친구사이로
약 6-7년을 아주 친밀하게 지내다 사회생활도 하고 서로 각자 바쁘게 살면서 연락이 뜸해지고 소원해 졌어요.
소원해도 마음에 고마운 친구로 남아있었고 다른 사람 몰라도 이 친구 결혼식은 챙겨야지 그랬구요. 

카톡 친구 사이인데 올 3월에 제가 간단하게 안부 인사 보냈고 답은 못받았구요. 
그런데 최근 우연히 카톡  프로필 사진과 카스를 보니 결혼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방 먼 곳 - 대략 ktx로 3시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좀 멀긴한데 그래도 이 녀석 결혼식은 다녀와야지 하고 있었어요.

바빠서 아직 연락을 못하겠지만 곧 청첩장 보내주겠지 싶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카톡 메시지로 청첩장 이미지 한장 왔어요. -_-
최소한의 '안녕'이란 인사도 없이 그냥 청첩장 이미지 달랑 하나요. 
오란 말도 없고 그냥 그거 하나입니다. 

순간 어이가 없어서 이건 뭐지 싶더라구요. 
아이 둘 남편에게 맡기고 차편은 어떻게 하나, 축의금은 얼마나 하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런 무성의함은 정말...어이가 없더라구요.
차라리 초대를 하지 말던가 뭐하자는 건가 싶어서요.

친구 정리할까 싶은 기분이 씁쓸한 날입니다. 

IP : 175.117.xxx.1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10.31 3:32 PM (211.237.xxx.204)

    가지마세요. 그쪽에서도 뭐 별로인가보네요.
    와달라고 해도 갈똥말똥인데 ;;;

  • 2. ㅁㅁ
    '12.10.31 3:34 PM (118.176.xxx.121)

    축하해! 라는 이미지 캡처해서 보내주세요.

  • 3. aa
    '12.10.31 3:34 PM (58.143.xxx.249)

    님도 축의금 봉투 사진찍어서 보내세요.

  • 4. .....
    '12.10.31 3:38 PM (59.15.xxx.115)

    고민할 필요가 있나요? ㅎㅎㅎ 안가요..

  • 5. ....
    '12.10.31 3:39 PM (112.168.xxx.84)

    그냥 알리긴 해야겠고 초대할 마음은 별로 없는것 같은데요.아무리 친했어도 결혼이후엔 남녀 친구사이가 죽 가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그쪽 신부될 사람이 싫어하는 경우도 있겠구요.

  • 6. ..
    '12.10.31 3:41 PM (203.247.xxx.126)

    초대하고싶지 않은거에요. 아무리 친구라도 이성친구는 좀 그래요. 저도 친하게 지냈던 남자동기들, 남자친구들 결혼식에 아예 초대 안했어요. 제 남편도 마찬가지구요.
    안가는게 예의입니다.

  • 7. ???
    '12.10.31 3:47 PM (59.10.xxx.139)

    몇년 연락 안되는 사이에 기쓰고 가려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 8. ..
    '12.10.31 3:48 PM (175.223.xxx.157)

    그친구가 원글님 결혼식에 왔었나요?
    그때 원글님은 어떻게 하셨나요?
    근데 남자들은 진짜 우리가 생각하는거 이상으로 공감능력 없어요 그게 뭐 이상해? 하는남자들 많을껄요?
    원글님 결혼식에 왔었다면 가셔야죠
    결혼후 이런 저런 핑계로 여자들은 입씻는 경우가 많아서 욕먹잖아요

  • 9. 같은상황..
    '12.10.31 4:01 PM (59.14.xxx.62) - 삭제된댓글

    저와 같은상황이네요^^
    대학시절 절친...
    살아가면서 연락은 안해도 맘속에 좋은친구...
    내결혼식 안오고 축의금도 안함....
    본인결혼식 무성의한 초대..

    전 결혼식은 못가고 축의금 넉넉히 했어요
    살아가면서 연락은 못해도 맘속에 좋은친구로 남아있잖아요..

  • 10. 나음
    '12.10.31 4:06 PM (110.47.xxx.15)

    저보다 낫네요.. 저는 문자도 없어요.. 문자로라도 보내라고 했는데하.. 꼭가야되긴 하는데 참..

  • 11. ...
    '12.10.31 4:07 PM (182.218.xxx.187)

    잘 됐네요. 그냥 안가면 되는거니까 답을 확실히 내어준 격인데요

  • 12. ??
    '12.10.31 4:34 PM (219.250.xxx.206)

    저도 학창시절 친하게 지내던 남자 친구들이 있었는데요
    그중 한 녀석...
    대학시절 가끔 보다가 거의 10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었거든요
    제 결혼때도 굳이 그 친구 연락해서 청첩장 보낼생각까지 못했구요
    그 친구도 어쩌면 돌아돌아 제 결혼 소식 접했을 수도 있었겠지만
    물론,,, 안왔구요
    그런데, 전 새삼 15년 정도만에 자기 결혼한다고 뻔질나게 연락하다가
    제가 그 결혼 못가니까 완전 문자씹고 연락 다시 뚝 끊은 그 친구가
    완전 어이 없던데요
    시댁행사와 겹쳐서 못간건데, 연락해서 선물이라도 전해줄 생각이었거든요
    그냥 무조건 연락 씹더라구요 ㅠ.ㅠ

  • 13. 원글
    '12.10.31 4:36 PM (175.117.xxx.167)

    제 결혼식, 친언니 결혼식에 와 주었던 친구이고, 이성친구라지만 내외하거나 오해할 사이 저~얼대 아니구요. 제 남편도 잘 알고 지냈던 사이였어요. 제 결혼식 왔을 때 친구들 그룹으로 돈 챙겨서 같이 놀라고 주었구요. 실은 남편도 애들 데리고 같이 갈까 그러다가 제가 둘째는 좀 어려서 장거리 여행이 부담스러운지라 저만 가야겠다고 한 상황이거든요. 새 여친 (나이 마흔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이 마당에!)이 불편해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 들은 것도 본 것도 없어서요 - 돈만 보내고 끝내야 하는지 갑자기 고민되네요. 아고..그런데 여전히 섭섭하네요.

  • 14. 212안
    '12.10.31 4:37 PM (61.72.xxx.121)

    아따 줌마들 리플수준보소 ㅋㅋㅋㅋㅋㅋ


    사진찍어보내라카는 ㅋㅋㅋㅋ

  • 15. 뽀하하
    '12.10.31 5:00 PM (175.223.xxx.127)

    절친이성친구 있다는거 상대배우자가 썩 좋아할일.아니거든요 안가는게 예의...그.상대배우자와 미리.얼굴인사라도 한 사이면 몰라도.

  • 16. 저도
    '12.11.1 3:03 PM (121.166.xxx.231)

    저도저도...

    그정도면 저같아도 이거모냐고 장난하냐고 했을거 같은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6737 노무현, 문재인,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6 자꾸 눈물이.. 2012/12/20 1,946
196736 언론자유 결과 ... 재외한국인 투표결과 8 대합실 2012/12/20 2,333
196735 절망은 이제 그만하고, 살길을 찾아야지요 2 내일꾸는꿈 2012/12/20 618
196734 잡담인데 선거날 꿈이 않좋았어요... 7 ㅇㅇ 2012/12/20 1,244
196733 티비보면 정말 토나와서... 33 어휴 2012/12/20 3,309
196732 그날이후로 2 문님을 2012/12/20 402
196731 내가 좋아하는 여행사이트에서.. 4 ... 2012/12/20 1,601
196730 옥수수 어디서 사나요?꼭 좀 댓글부탁드려요 옥수수 2012/12/20 575
196729 너무 슬퍼서 노무현대통령고향 봉하마을 갔다올렵니다 14 기린 2012/12/20 1,969
196728 당선무효소송 해봐야 하지 않나요? 7 저기 2012/12/20 1,484
196727 두통이 가시질 않네요 롱아일랜드 2012/12/20 388
196726 광주사람입니다. 뭐가 미안해요. 42 미안해마세요.. 2012/12/20 4,213
196725 오늘 내가한일.. 5 나꼼수졸라땡.. 2012/12/20 780
196724 설마가 사람 잡지 않았음 좋겠네요. 2 GH 2012/12/20 590
196723 민주당에서 안철수를 왜 밀어주지 못했나요? 6 -- 2012/12/20 1,535
196722 진심으로 궁금합니다 1 2012/12/20 477
196721 전라도 친정아빠 전화 받고 폭풍 눈물 흘려요 7 엉엉 2012/12/20 2,495
196720 박근혜 당선 첫날, MBC화면엔 ‘5.16 군사혁명’ 11 오마이뉴스 2012/12/20 2,146
196719 왜 가난한사람들은 부자를위해 투표하는가 5 경상도출신이.. 2012/12/20 1,417
196718 다음 대선에 문재인님만큼 열망할수 있는 후보가 있을까요 15 슬퍼요.. 2012/12/20 1,767
196717 나꼼수 그리고 우리편의 패인 - 사람을 믿었다. 17 나꼼수졸라땡.. 2012/12/20 2,181
196716 대한민국=경상도민국 7 ㄴㄴ 2012/12/20 871
196715 대학로 벙커 1 평소 분위기 어떤가요?? 5 .. 2012/12/20 2,714
196714 문구점에서 우표 파나요? 2 손편지 2012/12/20 618
196713 의사들은 의료민영화 환영하나요?? 17 1202 2012/12/20 2,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