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경기권 외고 원서접수일입니다.
저는 애를 자율고를 보냈으면 좋겠는데
본인이 외고를 가고싶다 하니 일단 원서를 쓰기는 합니다.
애가 가고 싶다는데 이기지는 못 하겠더군요.
외고에 원서 썼는데
막상 떨어지면 기대는 안 했다 해도 무지 서운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붙으면 붙는대로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정원이 200여 명 겨우 되는데
내신 죽 쑬까봐 걱정이고,
미리 준비되어 온 아이들 속에 우리애는 그다지 준비가 완벽하게 된 아이 같지도 않고...
제 조카가 여고2학년인데
친구 중에 외고에서 못 견뎌서 2학년 되면서 전학온 아이가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애도 그런 케이스가 되면 안 되는데(자존심이 얼마나 상할까요...)
내신이 안 되는 아이라면 계속 외고에 붙여놓는 것도 모험일 것 같고...
주변에 둘러보면
말을 안 해서 그런건지 아님 원래 만족도가 커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외고 보내고 후회스럽다는 말을 하는 사람은 그래도 없더라구요.
외고 학부모님들,
외고 보내고 어느 정도로 만족하시나요?
제 지인들 중에는 무조건 외고!라고 권하시는 분도 있고
생각보다 외고 커리큘럼이 그리 좋지는 않다고 머리 흔드시는 분도 있어요.
다음주 원서 쓰는데도 아직 이런 갈등 속에 있는 걸 보면
저도 어지간히 마음이 불안한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