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철수는 게임을 즐길 줄 안다 [펌글]

동감 조회수 : 729
작성일 : 2012-10-31 13:39:18

 

 

안철수가 야권단일화를 꼭 하겠단다. 당연한 선택이다. 그런데 왜 11월 10일 이후를 선택하는 것일까. 정책을 완벽히 만들어 자신이 가진 비전을 제대로 보여준 뒤 선택을 받겠다는 생각이다. 이는 결코 틀린 생각이 아니다. 대권후보로 20%를 넘는 지지율을 받는 사람으로서 국가운영에 대한 정책도 없이 평가를 받는다는 건 좀 우스운 일 아닌가.

 

여기까지는 정말 순수한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선거전략이 들어가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이다.

 

현재 삼자구도에서는 안철수가 살짝 앞서지만 야권단일 후보 선택에서는 문재인에게 밀린다. 그리고 야권단일후보 선택의 여론조사가 실제 실시되면 그 차이는 더 벌어진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안철수 캠프다. 그러니 당연히 시간을 벌면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그럼 안철수가 찾고자 하는 돌파구는 무엇일까. 첫번째가 야권단일후보에만 매달리는 문재인의 이미지를 더 강하게 만드는 것이다. 정책을 통한 선거운동이 아닌 야권단일 후보에 매몰된 문재인의 이미지로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올린다는 생각이다. 반면 자신은 끊임없이 국민의 생각을 외치며 민생현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으로 정말 국민을 생각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다.

 

여권단일후보에만 매달리는 후보와 민생현장을 발로 뛰는 후보의 상반된 이미지를 생각해 보자. 나라도 민생현장을 발로 뛰는 후보를 선택한다.

 

두번째가 바로 11월 10일 이후라는 촉박한 시간을 이용하자는 거다. 정책의 검증을 피하겠다는 것인데 10일 발표되는 안철수의 공약에는 분명 국회의원 수 200명으로 축소하겠다는 공약보다 더 황당한 공약이 몇개 들어갈 것이다. 물론 국민들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며 당장 입에는 달지만 결국 껍데기 뿐인 공약을 말한다.

 

부족한 시간과 야권단일후보 선출의 분위기로 인해 제대로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일단 달콤한 맛을 본 안철수 지지자들의 결집을 최대한 끌어 모으겠다는 전략이다.

 

그때는 야권단일후보 문제로 문재인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나 전문가들의 제대로된 검증이 거의 불가능 하다. 자칫 분위기 깬다고 모든 비난의 화살을 맞기 딱 좋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갑자기 대단한 공약을 만들 수는 없다. 대부분 문재인의 공약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시간을 끄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안철수는 정말 게임을 즐길 줄 안다.

 

출처;http://moveon21.com/?document_srl=1955838

 

 

IP : 61.78.xxx.23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1 1:50 PM (59.10.xxx.41)

    글쓴곳 보니까 문재인 지지자인것 같은데 적당히 하세요.
    모든것을 안철수탓해놓고
    단일화해서 문재인되면 안철수에게 적극도와달라고
    그때는 이렇게 비난해놓고 뻔뻔하게 뭐라고 할것인가요.

    나와 다르면 어떡해서든지 적만들려고 하지말고 끌어내리려고 하지말고,
    한배타고 갈것이라면 이성적으로 바라보는게 중요할것 같네요.

    이제 미움의 정치는 끝내야 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도 이명박, 박근혜 미워하기도 바빠요. 야권지지층은...

  • 2. 윗님동감
    '12.10.31 1:54 PM (211.108.xxx.15)

    아직까지도 이명박, 박근혜 미워하기도 바빠요. 야권지지층은...
    222222

  • 3.
    '12.10.31 3:01 PM (211.36.xxx.173)

    문캠프가 초조하게 매달릴수록 인식은 더 나빠집니다. 국민과 10일에 정책을 발표한다고 했으니 기다려주세요.

  • 4. ..........
    '12.10.31 4:31 PM (121.129.xxx.22)

    안후보님은 머리고 좋고 똑똑한 분이죠
    멍청하고 게다가 더럽기까지 한 현 정치인들과는 차별화 된다고 봅니다.
    좋은 머리를 나쁘게 쓰지 않고 사회에 책임의식을 가진..대표적인 케이스

    저는 안후보님 끝까지 믿고 지지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342 '맛의 달인'에 소개된 한국식 미역국 15 추억만이 2012/12/02 5,642
185341 성폭행 여고생 구하려다가 외국인노동자에게 칼맞아.. 5 안타까운 2012/12/02 2,602
185340 보온주전자..사면 유용할까요?? 6 광화문 2012/12/02 2,012
185339 대선. 지지율 너무 벌어지네요. 55 .. 2012/12/02 12,244
185338 앙코르와트 갑니다..소소한 팁좀 주세요~ 7 여행가자~ 2012/12/02 2,626
185337 이것이 질투일까요? 6 그냥 궁금 2012/12/02 2,358
185336 이런 경우, 사도 될까요? 3 고민 2012/12/02 955
185335 행정고시와 외무고시는 안 없어지나요? 7 ㅇㅇ 2012/12/02 2,625
185334 어머님 건강검진 병원 질문 (용인 수지) 씨에스타 2012/12/02 3,608
185333 영어 로드맵이라는데 198 일요일 2012/12/02 10,820
185332 생리 후 살 찌는 초6 딸, 어쩌지요? 16 ***** 2012/12/02 4,319
185331 방한준비 - 패딩부츠 신어보신 분?? 6 어무이 2012/12/02 3,481
185330 아들아~ (퍼온글) 4 엄마 2012/12/02 1,337
185329 보좌관이 애쓰다 죽어나가도 거짓말로 일관하는 대통령 후보 - 동.. 24 Tranqu.. 2012/12/02 17,716
185328 문재인후보 새 광고 버전.... 14 저녁숲 2012/12/02 3,031
185327 새우젓 냉장보관 육일정도에 상하나요? 6 새댁 2012/12/02 3,392
185326 17일 남았다는데 티비토론은 안하나요 1 뭔가요 2012/12/02 724
185325 다큐멘타리 박정희 경제개발의 실체 새마을운동 2012/12/02 711
185324 보테가 백 이쁜가요? 4 사고 싶어요.. 2012/12/02 3,724
185323 재혼은 어디로 알아 봐야 하는가요? 3 선우,듀오?.. 2012/12/02 2,319
185322 프랑스 영화의 난해함 17 문화의 차이.. 2012/12/02 3,749
185321 컴팩트한 냉장고 좀 없을까요? 10 냉장고 2012/12/02 2,096
185320 학원장이 애들 주민번호를 수집하면 7 신고해도 되.. 2012/12/02 1,611
185319 ncis 아이에게 보여줘도 될까요? 6 초6 2012/12/02 1,322
185318 투표날 공무원 출근하나요? 3 ... 2012/12/02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