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개월된 딸을 키우는 엄마에요.
언니,이모,엄마같은 분들이 참 많은것 같아 82에 조언을 구해요.
초보엄마에요.
아이를 처음 키우는지라 제가 맞는건지 어떤건지 감도 안잡힐때가 많구요.
세월이 흘러 2~3명의 아이가 다 자랄때쯤엔 알겠지요.
특히 힘든건 아이 밥먹이는 문제에요.
좋아하는 반찬(생선,고기)은 밥한공기 뚝딱 이지만
싫어하는 반찬은 세월아 네월아 입에 물고 앉아있기가 특기구요.
먹기 싫어하는게 보이지만, 천천히라도 결국은 먹으니까 놔둬요.
한끼 먹이는데 2시간까지 걸려봤네요.
남편은 걍 먹기 싫어하니까 좋아하는걸 주던가, 치워버리라는데 전 그게 잘 안되요.
니가 감히 내가 힘들게 차려준 밥상을 거부해? 이런건지,
오래 걸려도 좋으니 먹기라도 해라, 이런건지 가끔은 헷갈려요.
솔직히 말하면 넌 내가 차려준 밥과 반찬은 무조건 먹어야 해..이게 제 마음인거 같아요.
아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우리 어른들도 입맛없고, 먹기 싫은거 있고 그렇잖아요.
억지로 먹는게 얼마나 고역일지 생각은 들지만 엄마 마음은 또 그게 아니잖아요.
또 남편이 편식이 좀 있어 아이역시 닮을까봐 걱정이 되요.
딱히 뭐가 고민이다...라고 말하긴 뭣하구요,
밥먹일때마다 아이와 신경전(솔직히 저만의)때문에 스트레스받고 넘 피곤해요.
밥먹는게 즐거워야 하는데, 울 딸은 그렇지 않을것 같네요
걍 동생이다, 딸이다 생각하시고 지나가면 한마디씩만 툭 던져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