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10월에 수도권 신도시에 있는 모 아파트 15평형을 보증금 2천 월 60에 월세를 놨습니다.
올 10월이 재계약인데, 저는 계속 월세를 주길 원해서 아무말 없이 있었고 세입자 측에서도 아무런 연락이
안왔습니다.
월세는 꼬박꼬박 잘 냈었고, 저도 소소하게 고장나는 것들 다 비용 들여 고쳐줬습니다.
재 계약이 될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일주일 전쯤 연락이 와서,
자기네들이 직장 문제 때문에 이사를 가야겠다고 합니다.
뭐라 반대할 입장도 못되고,
이전부터 그 아파트를 리모델링 해서 월세를 조금 더 받는것도 괜찮겠다 생각하고 있어서 알겠다고 하고
이사날짜를 물어보니 하루라도 빨리 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럼 지금이라도 당장 보증금은 돌려줄수 있으니 이사날짜 정해지면 알려달라 했습니다.
그리고 서둘러 리모델링 업체를 알아보고 그제 월요일에 계약금을 지급했습니다. (백만원)
그리고 자재 계약도 따로 다 했습니다 (욕실 주방 벽지 바닥재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모든것)
굉장히 피곤했고, 알아보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나름...
오늘 연락이 왔는데 자기네들 사정이 바뀌어 이사를 안가겠다고 합니다.
그냥 살겠답니다.
그래서 제가 리모델링을 추진중이고, 이미 계약도 다 했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럼 자기네가 리모델링 중에는 잠시 집을 비워줄순 있다고 합니다.
이삿짐센터에 짐을 맡기면 된다고요.
저는 리모델링 후에는 월세도 올려받을 생각이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것에 화가나서
이미 들어올 세입자도 있다고 했습니다.(사실은 아직 안내놨습니다만)
그랬더니 자기네들은 절대 집을 못빼주겠으며 법대로 하라고 합니다.
만약 정말 새 세입자가 있었다면 어쩌려고 그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이럴경우 세 새입자에게 계약금을 이미 받았다면 제가 두배로 물어줘야 하는 상황인데,
이 사람들은 새 세입자와의 문제는 집주인이 해결할 문제라고 합니다.
정말 미칠것 같은데 어쩌면 좋습니까.
저희 남편은 싸우기 귀찮으니 그냥 리모델링 해서 원래 세입자를 살라고 하는데
그럼 월세를 올려받을수도 없고...
월세를 올려달라고 하면 억지를 부릴것 같아서 (자기네가 안나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말도 못꺼내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현명한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부동산에 문의했더니 이미 연장계약이 됐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는 말만 합니다 ㅠ
이사를 나가겠다는 전화 녹취를 안해놓은것이 천추의 한입니다.
ㅠㅠ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