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MB, 퇴임 4개월 남겨두고 기어이 일 냈다....ㅡㅡ

... 조회수 : 1,381
작성일 : 2012-10-31 01:53:02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30121030101733§io...

이명박 정권이 며칠이나 남았는지 오래간만에 이명박 퇴임시계를 찾아보았다. 117일 남았단다. 4달도 안 남은 정권이, 또 대통령 선거를 두 달 앞두고 기어이 일을 벌이고야 말았다. 어제 보건복지부가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의료기관의 개설허가절차 등에 관한 규칙'을 고시하여 영리병원을 끝내 허용한 것이다. <동아일보>의 표현대로 "영리병원 도입 장장 10년만"의 일이다. "임기 끝까지 일하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거짓말이 아니었다. (☞관련 기사 : MB "임기, 아주 끝까지 일을 하려고 한다")

이명박 정권은 이 '외국의료기관'은 외국인을 위한 편의시설이고 또 경제자유구역에만 있으므로 국내의료제도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 말한다. 과연 그럴까?

우선 이 외국의료기관은 말로는 외국의료기관이지만 사실상 국내영리병원이다. 이 병원은 국내기업 50%가 투자가 가능하다. 당장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투자자가 바로 삼성증권, 삼성물산, KT&G이고, 이들 국내기업이 50%, 그리고 일본 다이와증권이 50%를 투자한 것으로 사실상 삼성재벌 소유의 기업이다. 국내기업이 직접 운영도 가능하다.

내국인 진료도 100% 가능하다. 외국인 진료를 위한 것이라지만 전체 의료진의 10%만 외국면허를 가진 의사를 두면 된다. 이름은 외국병원 이름을 빌려오겠지만 사실상 국내기업이 운영하고 한국인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료를 하는 국내영리병원이라는 의미이다.

문제는 경제자유구역에만 한정돼 있으므로 문제가 없을까라는 점이다. 그러나 경제자유구역도 이미 6곳으로 전국에 분포되어 있다. 인천송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구, 부산 등 광역자치시만 3곳이고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 있다.

게다가 경제자유구역만으로 끝난다는 보장도 없다. 당장 병원협회는 "해외자본에게만 영리병원을 허용하는 것은 역차별"이라고 주장하며, 한국에 전면적인 영리병원의 허용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이번 경제자유구역의 영리병원 허용은 한국의 병원자본과 재벌들이 애타게 기다려온 영리병원 전면허용의 시발점이 될 것이다.

삼성특혜병원 허용

이명박 정권은 임기 말까지 국민의 의사와 반대로 한 나라의 의료제도를 바꿀 수 있는 중차대한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 임기 말까지 이렇게 영리병원을 밀어붙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내게는 이 정권 말기 영리병원 허용조치가 삼성재벌을 위한 이명박 정권의 막판 먹튀로 볼 때에만 겨우 이해가 간다. 애초 이명박 정권의 영리병원 허용정책도 삼성이 낸 정책이다. 기재부와 복지부가 삼성경제연구소에 단독으로 용역을 준 영리병원 도입보고서가 그것이다(투자개방형 의료법인 도입 필요성 연구. 2009.12.15).

이후 이명박 정권은 국회에서 법개정을 통해 경제자유구역과 제주도에 영리병원 설립을 하려고 여러차례 시도를 했다. 특히 2011년 3월, 삼성이 인천송도의 영리병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18대 국회 막판까지 법개정이 집요하게 시도되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압도적 다수를 점했던 18대 국회에서도 워낙 반대여론이 커서 법 개정은 실패했다.

국민들의 반대로 영리병원 허용이 실패하자, 이 때 두 발 벗고 나선 것이 사실상 삼성계열인 <중앙일보>다. 법개정이 안되면 시행령을 바꾸어서라도 영리병원을 허용해야 한다고 <중앙일보>가 1주일 동안 1면부터 사설까지 기사 도배를 했다. <중앙일보>가 정부에 지령을 내리자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지시 하에 지식경제부가 시행령을 바꾸었다. 이것이 올해 4월 20일이다. 이때 지경부는 아예 솔직히 말했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이 우선협상대상자를 다시 선정한 상황에서" "하위법령 개정을 추진"한 것이라고. 여기서 우선투자협상대상자는 이미 밝혔듯이 물론 삼성이다. 그리고 국민건강을 담당하는 부서인 보건복지부가 어제 기어이 일을 냈다. 이명박 정권이 끝나기 전에 일을 해치워 버리겠다는 것이다.

IP : 218.37.xxx.47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4785 코트는 어떻게 다려요? 2 ㄱㅁ 2012/12/01 982
    184784 저는 대통령 7번 김순자씨 뽑으려고요.. 47 .. 2012/12/01 6,987
    184783 이 밤에..코트 보고 있어요 7 dus 2012/12/01 2,275
    184782 급질 >> 동치미에 청갓을 꼭 넣어야하나요? 4 김장 중 2012/12/01 2,154
    184781 친구가 시댁에서 현금 10억정도 받았다고 자랑하는데요 23 아누카 2012/12/01 13,753
    184780 괌 여행 다녀오신 분께 여쭙니다. 6 렌트고민 2012/12/01 1,217
    184779 기체조 배우시는분 계세요? 2 손님 2012/12/01 978
    184778 탁현민 트윗..... 22 ... 2012/12/01 5,205
    184777 쓰레기봉투 복도에 내놓는 옆집.. 쓰레기 봉투 버려버렸어요.. 14 ... 2012/12/01 4,562
    184776 박근혜가 '현 정부 민생실패'라고 비판했네요 21 ,,,,,,.. 2012/12/01 1,934
    184775 닥종이 작가 김영희씨 인터뷰를 보니 멋진 예술가네요 15 뮌헨 민들레.. 2012/12/01 10,888
    184774 관람후기] 강풀 원작 26년 - 스포없음 3 웹툰 2012/12/01 1,519
    184773 중고 아날로그 tv 돈주고 버리지 마세요 3 asdf 2012/12/01 4,560
    184772 문재인과 박근혜 유세현장 6 ... 2012/12/01 2,376
    184771 거실 커텐 색상 어떤걸로 할까요? 4 고민중 2012/12/01 2,202
    184770 드라마 사랑과 전쟁 2 2 혈압오르는 2012/12/01 2,185
    184769 원주의 호랑이 크레인에 대한 좋은 소식 알려드립니다.. 12 --- 2012/11/30 1,778
    184768 82공구 덴비 안전하게 받으셨나요? 4 덴비 2012/11/30 1,693
    184767 김혜수 영화제 사회 정말 잘보지 않나요? 8 청룡 2012/11/30 5,172
    184766 내년에 바뀌는 교과용 도서 2 교과서 2012/11/30 1,240
    184765 알바들 열심히 일하는 거 보니 흐뭇하네요 11 흐뭇흐뭇 2012/11/30 1,481
    184764 안성에서 제일 가까운 온천은 어디일까요? 6 친정엄마모시.. 2012/11/30 4,729
    184763 ‘이명박근혜’ 조어 “원조는 한나라당” 4 샬랄라 2012/11/30 910
    184762 쌍용차에 핫팩 보내주기. 6 스컬리 2012/11/30 880
    184761 청룡영화제 수상 결과 6 청룡영화제 2012/11/30 3,6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