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는 같이 식당을 합니다.
제 남편이 성격이 꼼꼼하고 차가운 편입니다.
반면 저는 덜렁거리고 정이 많은편이구요.
원래 남편은 직장을 다녔었는데 제가 남동생과 차린 식당이
제법 잘되고 있는데 동생이 하두 속을 썩히고 맘이 딴데 가 있어서 동생은
독립해서 나가고 제가 남편을 직장을 그만두게하고 요리를 배우게 해서 님편은
주방을, 저는 서빙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뭐, 이렇게 12년간 같이 일해서 집샀고,
노후걱정 없을 정도 돈도 벌어 놨습니다.
사실 남편에 노동에 강도가 꽤 쎈편이라서 안스러울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본인 성격이 깐깐해서 대충 넘어가는 적이 없어서 사서 고생합니다.
그래서 저는 될수있으면 일요일은 꼭 쉬고, 공휴일도 쉬고 여름에는 8월 한달 믄닫고
애들하고 가족끼리 무조건 여행을 떠납니다.
그런데 남편은 나땜에 자기가 고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자기는 원하지 않았는데 내가 자길 이길로 끌여 들여서 고생시킨다고 성질냅니다.
그리고 제가 자기 맘에 조금만 안들면 가게를 접겠다고 협박을 합니다.
저희 종업원 9명중에 개업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일하는 사람이 5명입니다.
정말 저는 이사람들이 제 가족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가 문 닫으면 그파장이
그사람들한테 까지 갈꺼라는걸 생각도 안합니다.
오늘도 주문을 받는 과정에서 의견충돌이 있었는데
점심장사가 끝나고 새로 직원을 뽑는 인터뷰가 있어서 같이 하자니까
자기는 그만둘껀데 무슨 상관이냐며 성질을 부립니다.
대충 나혼자 면접보고 사람을 보내고 얘기좀 하자니까 자기는 다 필요없고
그만 두겠답니다.
이런 경우에 항상 제가 잘못했다 사과를 해야 며칠있다 겨우 풀어집니다.
근데, 저도 지칩니다.
치사한 맘도 생기고...
이제는 저도 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근데 그러고 나면 다음 순서는 이혼입니다.
이사람은 항상 그럽니다. 가게 그만두면 할거없는 잉여인간이 되서 나한테
빌붙어 살지 않겠다고...
흠씬 때려주고 싶습니다. 사소한 일로 항상 이렇게 나오는 이사람.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