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1 딸아이 사회성 어떤지 봐주세요

딸키우기어렵네 조회수 : 1,829
작성일 : 2012-10-30 22:13:19

평소에 특별히 친하게 친구는 없습니다.

그런데 하교길에 항상 만나서 놀려고 해서 시간이 맞으면 놀게 해줍니다.

사실 놀게 해주려고 해도 학원 거의 안다니는 저희 딸아이와 놀 친구가 많지 않습니다.

거의 대부분 다른 친구들 학원 다니는 시간 중에 짬짬이 시간 맞춰서 놉니다.

밑에 동생이 어려서 주로 제가 저희집에 데려와서 간식 먹여가면서 놀립니다.. 

그렇게 한두명이서 집에서 노는거 보면 너무 신나고 있게 별 트러블 없이 놀고 행복해합니다.

오늘은 딸아이와 대화를 하는데

누구누구는 단짝인데 나도 단짝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수업 끝나고 하교할때 같이 나오는 친구가 정해져 있는 친구들이 있다고 해서

'너두 같이 나오면 되잖아' 했더니

그럼 그 친구들이 안좋아할수도 있잖아

나도  다른 친구하고 같이 있는데 같이 뭐하자고 하면 기분 별로 안좋아.. 하더군요

둘 셋 모여서 뭔가를 할땔 그 속에 끼어서 뭔가 잘 하려고 하지않습니다...

제가 볼땐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다른 친구 배려도 많이 해주는 속 깊은딸인것 같은데 ...

가끔 친구 문제 때문에 속상해 하는거 보면 사회성이 많이 떨어지나 싶어 걱정입니다. 

약간 융통성 없고 도덕적인것 같아서 버릇없는 행동을 하는 친구를 이해 못합니다.

얼마전에는 유치원 다닐때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두명이 있었는데

같이 놀다가 그 친구들이 귓속말로 누구 엄마 (저ㅠㅠ)가 제일 뚱뚱해 하면서 흉을 봤다고 해서 (저 그냥 통통인데ㅠㅠ)

그 친구들하고 절대로 같이 안놀려고 합니다..

다른 친구들보다 생각도 어른스러운 느낌도 늘고 체격도 약간 큽니다.

저희 딸아이 걱정할만큼 사회성이 떨어지는 걸까요?

IP : 211.211.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10.30 10:26 PM (59.86.xxx.82)

    초1이면 단짝 친구는 없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오늘은 이 애과 내일은 저 애와, 이 놀이는 이 애와 저 놀이는 저 애와... 이렇게 노는 게 대부분이죠.
    물론 일찌감치 단짝 친구를 만들어서 붙어다니는 애들도 있지만요.
    원글님 따님이 사회성에 문제있는 수준은 아닌데 좀 예민한 성격이긴 하네요.
    지금처럼 친구들의 행동 하나, 말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신경쓰다보면, 따님의 예민한 레이더망에 안걸릴 친구가 없을거에요.
    그런 예민함은 타고난 성격일수도 있고 엄마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일수도 있어요.
    아직은 어린 나이라서 고칠 여지도 충분하고요.
    아이가 예민한 모습을 보일 때 엄마는 일부러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반응하세요.
    예를 들어 친구들이 우리 엄마를 뚱뚱하나고 놀렸다고 기분 나쁘다고 하면 일부러 웃으면서 '에고. 엄마 뚱뚱한거 들켰네. 걔들 눈도 좋다. 감춰보려고 했는데 안되겠네. 엄마 살빼야겠다' 이런 식으로요.
    자기 생각에는 큰 일이라고 여겼는데 엄마가 별일 아닌것처럼 받아주면 애들도 안심하고 마음이 편해질 수 있어요.

  • 2. lllll
    '12.10.30 10:38 PM (117.111.xxx.245)

    그나이엔 여시같은 애들이 인기더라구요

  • 3. 히릿
    '12.10.30 11:47 PM (116.46.xxx.57)

    딸이 너무 예쁜데요? 속도 깊고. 그 나이에 그 정도면..
    그 속깊음과 배려는 타고 났나 봅니다. 원글님도 큰 몫 하셨구요.
    거기다 총명한 편이네요.

    아이가 예쁘장하다면 앞으로 인기 있을 거구요.

    그래도 조금 겉돌 수가 있는데 겉돌다보면 자기 관심사를 찾게 될 거에요.
    그러면 관심사 통하는 친구가 생길거구요. 너무 걱정 마세요.
    괴롭힘당하거나 따 당하지만 않으면 앞으로 별 문제 없을듯 해요.

    배푸는 성격으로 아이를 길러보세요.
    그냥 뭔가 해주는거 자체를 좋아할 수 있게.
    애건 어른이건 그런 사람은 다들 좋아하게 되어 있잖아요.
    아이가 천성이 착하고 총명한 거 같아서 배푸는게 뭐지도 금방 배울거 같아요.

    잘 배푸는 사람은 시크한 성격이 되기도 한답니다.


    ...써 놓고 보니 뭔가 많이많이 억지부린 느낌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따님은 걱정 안해도 될 거 같아요.

  • 4. 감사
    '12.10.31 12:01 AM (211.211.xxx.124)

    긍정적으로 보여져서 다행입니다. 가장 큰 걱정은 겉도는 모습입니다.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 많이 힘드네요. 조금만 여시처럼 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ㅎㅎ

  • 5. vovo
    '12.10.31 7:47 AM (175.113.xxx.156)

    초1저희아이얘기같아 저도열심히댓글들읽었습니다 덩치가큰것도 예민한것도 비슷하네요 아이가 또래보다 조숙해서 그런것도있을거예요 전 제가 예민하게반응하지않고 웃으며 대수롭지않게 반응하려고노력해요 쉽지않지만요-.-우리아이들2학년때는적응잘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1761 서영석 김용민 정치토크 올라왔네요. 4 정치평론 2012/11/24 2,079
181760 어젯밤 잠을 이루지 못한 사람은 저뿐인가요? 7 ........ 2012/11/24 717
181759 안철수후보사퇴 충격으로 뜬눈으로 밤을 새네요... 14 슬픈현실 2012/11/24 2,305
181758 이번 대선결과(정체성에 대하여..) 국제사회에 대한민국 이미지가.. 3 정색의 몸가.. 2012/11/24 629
181757 영어로 해놓고 사랑치면 알파벳이 어떻게 되나용 1 bn 2012/11/24 1,029
181756 400만원 이하 핸드백 뭐가 괜찮을까요! 5 hj 2012/11/24 2,607
181755 정당정치 2 lilys 2012/11/24 477
181754 새누리 좀 멋있군요 ㅎㅎㅎ[펌] 8 ... 2012/11/24 1,702
181753 참 여유 없는 사람들 많네요 3 ..... 2012/11/24 1,429
181752 운전연수선생님 ... 2 운전 2012/11/24 1,170
181751 4신데 다들 머하시나요? 11 2012/11/24 1,034
181750 살찌니 혈압이 165 나왔어요..약 먹어야 하나요?(급질문) 7 고혈압.. 2012/11/24 5,955
181749 일베충들이 안철수 지지 코스프레 하기로 했답니다. 그러니 너무 .. 10 2012/11/24 1,465
181748 닥치고 문재인 22 닥치고 2012/11/24 1,474
181747 너네 엄마는 이런거 안가르쳐주디???? 5 ..... 2012/11/24 1,830
181746 지금 게시판을 보니까 안철수 지지자들이 굉장히 많네요. 21 ///// 2012/11/24 1,566
181745 제게 안철수 후보는.... 14 ... 2012/11/24 1,072
181744 정신과 치료받아보신분 계신가요? 7 지나치지마시.. 2012/11/24 1,632
181743 지켜드릴거에요 7 ..... 2012/11/24 1,240
181742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6 고민녀 2012/11/24 945
181741 근검절약을 배웠다는 박그네의 행동거지 10 호텔스타일 2012/11/24 1,937
181740 알바 메뉴얼이 대충 보여요 16 매뉴얼 2012/11/24 1,203
181739 정치쇼 4 지나가는 2012/11/24 592
181738 안철수 후보 지지자분들 오늘은 많이 보이시네요 14 ... 2012/11/24 1,262
181737 오피스텔의 장기수선충당금도 세입자 이사나갈때 돌려주는거 맞죠? 2 ?? 2012/11/24 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