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은 곳에 기부하는 남편이 싫어요~~

기부 조회수 : 2,257
작성일 : 2012-10-30 19:32:33

남편이 회사월급외에, 부업으로 저 몰래, 조금씩 돈이 생기나봅니다.

여태껏 잘 몰랐는데, 그 돈을 모두 고아원에 기부 하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 진짜 알뜰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짬짬히 아르바이트도 하고, 돈 되는 일은 무엇이든지 하면서요~~

물론 힘든일 궂은일 가리지 않쿠요~~

힘들게 일하니, 돈 한푼 제대로 쓰지도 못하면서 삽니다.

외식도 거의 하지 않쿠요~~

다들 저는 빨래비누로 머리감고, 식초로 머리 헹굼한다고 하니 믿더군요~~ㅠㅠ

남편도 제가 이렇게 사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돈 한푼에 벌벌 떨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한푼이라도 더 벌려고 애쓰고 있는데,

부업으로 번 돈을 모두 고아원에 기부하니까, 속물같지만, 너무 화가 나네요~~

금액도 적지 않은 돈인것 같은데~~

그 돈이면, 우리 아이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울수 있게 해줄수 있고,

할수 있는게 너무 너무 많은데~~

우리 남편 아마도, 그 돈은 계속 고아원에 기부할것 같은데,

오늘도 저는 아르바이트 갔다가,   점심도 대충 서서 몇숟갈 뜨고~~

이러고 있네요~~ㅠㅠ

결혼초에도 마이너스통장에서 빼서 헌금 매달 꼬박 꼬박하던

남편~~ㅠㅠ  손발이 맞지 않아서, 넘 힘들어요~~ㅠㅠ

 

IP : 222.239.xxx.2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12.10.30 7:35 PM (14.52.xxx.59)

    좋은 일도 일단 내 배가 부르고 봐야지...
    부인 고생하고 아이들도 하고싶은거 다 못하는데 남에게 주면 화나지요 ㅠㅠ
    남편한테 아이들 크는 동안이라도 기부금 좀 줄이자고 해보세요
    남편분도 훌륭하신데 오늘은 원글님 기분이 잘 이해가 되네요 ㅠ

  • 2. 끄덕끄덕
    '12.10.30 8:13 PM (222.96.xxx.230)

    공감이 되기도 하고 ...
    저희 중2 딸이 들어오는 돈의 50%는 기부합니다. 지 쓸 돈은 없지요..저무 강박적으로
    기부하는 것 같아 어쩔 때는 조금만 하라고 합니다. 말하면서 나도 내가 웃기고 헷갈려요
    근데 또 저 복이 어디가랴 싶기도 하고요

  • 3. 요리초보인생초보
    '12.10.30 8:22 PM (121.130.xxx.119)

    처음 제목을 읽고는 이상하다 싶었는데 타당한 이유가 있네요.
    초절약 모드로 사시는데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기부하는 건 좋은데 액수가 너무 크네요. 기부하면 자기만족도가 올라간다고 하니 그런 행복한 기운이 원글님과 자녀분들께도 돌아갈 거예요.
    기부액을 낮추자고 하시고 그만큼 쓰고 사세요. 아마 고아원 애들 중에 빨래비누로 머리 감는 애 없을 거고 악기도 교육봉사(무려 음악 교수가), 기부 받아서 배우더라고요.

  • 4. 하아....
    '12.10.30 8:26 PM (14.63.xxx.22)

    가족도 행복하게 못하면서 남에게 베푸는 건 위선 같기도 하도요...

  • 5. ..
    '12.10.30 9:01 PM (211.36.xxx.32)

    원글님 맘 충분히 이해도되고..남편분도 존경스러워요..

  • 6. ok
    '12.10.30 9:23 PM (221.148.xxx.227)

    뭉클하네요
    원글님 마음 이해해요
    그러나 조금만 여유있게 사세요. 너무 초절약하면 생활이 피폐해져요
    그리고 남편분과 잘 조율해보세요
    전 헌금이나 기부는 내게 다시 돌아온다고 믿고 실제로 이상하게도 그게 다른걸로 되어
    돌아오더군요. 생각보다 마이너스가 안되는게 신기해요.
    일일히 적을수는없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가 +되는 경험을 하거든요
    원글님댁도 그럴겁니다
    아마도 남편분은 기부를 하기위해 더 부업을 하는지도 모르고..딸은 그런 부모를 본받아
    더 열심히 살고 돈으로 사는것보다 값진것을 배울지도 모르죠
    모든것에 절약하고 열심히 사는것,,여유없을때도 남을 돕는건
    돈이 남아돌아 돕는것보다 훨씬 가치가 있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 7. 님이
    '12.10.31 9:54 AM (125.186.xxx.34)

    못하는 일을 남편이 해주니 고맙다고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정 속상하시면 남편 용돈을 좀 줄이시던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5684 백화점 장난감가게에 갔는데요. 1 마고 2012/12/03 1,142
185683 사퇴할때랑 같은 반복에 감동하는 척하는 스토커들. 18 선거지고나면.. 2012/12/03 2,886
185682 이거 어디서 파나요,(이름을 몰라요)? 3 ... 2012/12/03 1,256
185681 무우조림.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4 2012/12/03 1,665
185680 김장 배추 절일때 물의 양과 소금량요~ 6 이해를 못했.. 2012/12/03 11,188
185679 안철수 "그는 이미 다 말하였다" 6 화법 2012/12/03 2,000
185678 뽁뽁이 효과다들 보셨어요?? 12 꿈꾸는고양이.. 2012/12/03 4,482
185677 목동에 소아과 추천 부탁해요 5 소아과정착 2012/12/03 3,482
185676 이거 보니까 이해 돼요. 안전후보님 화법 보다도 선거법상 허용범.. 3 111 2012/12/03 1,067
185675 이건희 출국사진보고,,,,, 4 샴숑 2012/12/03 3,789
185674 저기, 저수지속에 가방버린 엄마요. 5 겨울준비 2012/12/03 2,633
185673 대형주.뚝 떨어졌다가 오른 경험 있으신분 2 2012/12/03 1,052
185672 60대.. 아줌마들의 지지자 --; 8 ^^ 2012/12/03 2,235
185671 마몽드 네이쳐 에디션 제품 어떤가요 영이네 2012/12/03 3,429
185670 2000cc 자동차 월 유지비 얼마나 할까요? (자동차값 포함).. 5 자동차 2012/12/03 6,342
185669 안철수식 화법은 대중적이질 못한것같아요 20 모시 2012/12/03 2,053
185668 해찬들 고춧가루 등 기준이상 농약 검출 1 킹콩과곰돌이.. 2012/12/03 927
185667 안철수님 입은 그만 쳐다봅시다 12 더불어숲 2012/12/03 4,435
185666 여론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했습니다. 감량중 2012/12/03 707
185665 오늘 6시 광화문 유세, 가실 거죠? 4 ^^ 2012/12/03 986
185664 문후보님 화답보고 글 삭제했어요.댓글다신분들 죄송. 4 ㅠㅠ 2012/12/03 1,457
185663 아래 해외거주 부탁하지 말아 주세요.. 글 올린 이예요. 8 외로워요. 2012/12/03 2,750
185662 한 집에 차 두 대 있으신 분들께 여쭤봐요. 29 시크릿 2012/12/03 21,090
185661 분당에 극민감성 피부 진료받을 피부과 추천좀 해주세요 ㅠ.ㅠ 9 발그레 2012/12/03 2,469
185660 유플러스 15만원 상품권 3 갈아탈까요?.. 2012/12/03 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