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삐용이(고양이)의 잠투정에 대한 고민이에요

삐용엄마 조회수 : 2,875
작성일 : 2012-10-30 14:25:59

삐용이가 집에 온지 3주 접어 들었어요.

첫주는 집에 적응하느라 그랬는지

저희가 자는 방에 잠자리를 한쪽에 마련해두고

그곳에서 재웠더니 얌전하게 잘 잤어요.

그리고 지난주쯤은 거실로 잠자리를 옮겨주고

거실에서 재웠어요.  안방 문 열어 두고요

그랬더니 왔다갔다 하면서도 나중에는 잘 잤거든요.

근데 욘석이 새벽에 밥 달라고 울거나

그전에 깨어서 우다다 거리면서 다니다보니

저희가 잠을 잘 못자는 상황이 발생되는 거에요.

새벽에 몇 번씩 깨다 보니까 피곤하고요.

또 삐용이가 아직도 큰일 보고 항문 처리를 깨끗하게

못하다 보니까 낮에는 제가 바로 바로 항문 닦아주고 하는데

새벽이나 밤에는 욘석이 큰일 보고는 항문에

나 큰일 봤어요~ 표시하고

저희가 자는 이불속으로 자꾸 들어와서 자더라고요.

아무래도 위 요인들이 좀 안됄 거 같아서

며칠전에는 잠들때가 되면 거실 잠자리에 보내주고

방문 닫고 잤어요.

처음에는 몇번 울다가 그냥 잠자리에 돌아가 자더라고요

아. 그래서 이제 적응을 또 하는구나 싶었는데요.

어제는 문을 닫고 자려는데 한참을 울면서 문 앞에서

문 열어 달라고 울어대는지 자꾸 울어대길래

옆집에 소리 날까봐 문 열어 줬어요.

그리고 거실에 있던 잠자리로 다시 저희 옆에 옮겨놓고

거기서 자라고 넣어 줬는데

욘석이 저희가 자는 이불 속에만 들어와서 자려고 해요.

아직 모기장을 걷어내지 않아서 들어오기 힘들텐데도

기가막히게 모기장을 뚫고 저희한테 와요.

이불 속에 들어와서 또 지 발바닥 빨아대면서 그릉그릉 하면서 자요.

앞전에는 그렇게 들어와도 삐용이 자는 곳에 넣어주면 그냥 자리잡고 자더니

어제는 내어 놓으면 어떻게 들어오는지 금새 또 이불속으로 파고 들고

자기 잠자리에서는 안자는거에요.

결국 이불속에서 재웠어요.

그러면서도 저는 몇번을 깼는지 몰라요

얘가 중간에 화장실 가고 싶으면 모기장 밖으로 나가기 힘들텐데 싶어서

중간 중간 화장실 가고 싶을까봐 내어 놓고 하느라고요.

그나저나 삐용이가 이렇게 이불 속에서 같이 자려고 하는거

아무래도 뭐 이불이 포근하고 그러니까 더 그런 것이겠지만

이렇게 계속 가도 괜찮은지 모르겠어요.

IP : 58.78.xxx.6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용엄마
    '12.10.30 2:30 PM (58.78.xxx.62)

    몰라님 ^^; 삐용이는 고양이에요.

    뭔 얘긴가..하셨겠네요. ^^;

  • 2. 저희집도..
    '12.10.30 2:32 PM (222.106.xxx.220)

    저희집 애들중에 한마리가 밤에 그런편인데요,

    낙낙한 철장을 하나 구입하셔서, 그안에 침실과 화장실을 만들어주세요.

    그러면 처음 며칠은 삐용거려요, 나중엔 적응해서 밤에 철장에서 잘 잡니다.

    같이 사는데 밤잠을 못자시면 힘들어서 스트레스가 되니까, 그정도 방법은 쓰셔도 좋을것 같아요.

    특히 철장에 담요같은것 덮어두시면 더 좋구요.

  • 3. ㄹㄹ
    '12.10.30 2:33 PM (58.236.xxx.20)

    그놈의 털털털만 아니면 이불에서 데리고 자도 괜찮죠.. 문제는 그놈의 털털털...
    아니 또 있어요.. 새벽에 필꽂혀서 우다다 하다 자는데 머리 막 밟고 배 밟고 자다가 억억 거리게 되요..
    고양이도 버릇없이 굴때 쓰읍~~ 하면서 혼내면 좀 알아 들어요
    저희 뚱괭이도 어항물 먹을때 쓰읍~~ 하면 아앙 대면서 반항하다 멈추고 발톱 깎일때도 으르릉 하면
    쓰읍~~ 하면 딱 그쳐요 ㅎㅎㅎ 우리도 잘땐 문 딱 닫고 야옹대면 큰소리로 쓰읍~~ 하면 돌아서 갑니다 ㅎㅎ
    어느 미국남자가 한국어른들은 손날세우고 쓰읍~~ 한번만 하면 아이들을 평정한다고 동영상 만든거
    생각나네요 ㅎㅎㅎ

  • 4. 수수
    '12.10.30 2:34 PM (118.223.xxx.115)

    삐용이가 추워서 그럴까요?외로워서 그럴까요?
    저희집 야옹이는 이불속에 넣어도 자꾸 기어나가는데 ...
    똥꼬 그루밍만 잘하면 좋을텐데 어쩌나요.ㅜㅜ

  • 5. 삐용엄마
    '12.10.30 2:51 PM (58.78.xxx.62)

    지금 삐용이는 2개월 넘었어요.
    한참 똥꼬 발랄 할 때에요.ㅎㅎ
    똥꼬 그루밍 잘하면 좋을텐데 가끔 좀 심하게 뭍히고
    나올때도 있고.

    어제는 이불속에서 자는 내내 화장실을 따로 안갔는지
    똥꼬는 깨끗했어요.ㅎㅎ

    그전에 밖에서 잘 자다가 어제는 좀 고집 피우더라고요.
    옆집이랑 바로 붙어 있어서 조금만 크게 대화해도 다 들리는 구조라
    삐용이 때문에 시끄러울까 걱정되어서 급히 이불 속에 데려왔는데

    오늘은 아무래도 다시 적응 시켜봐야 할 거 같아요.

    아직은 아가냥이라 털이 빠져도 티도 안나는데
    크면 눈에 확확 꽂히나요?

    궁금한게 이렇게 이불속에서 자다가 크면 그냥 지 혼자 자고 그러는지.
    지금은 진짜 우다다 하면서 정신없게 노는데
    이것도 어릴때 한때라고 하던데 말이죠.^^;

  • 6. 우리
    '12.10.30 3:05 PM (1.241.xxx.27)

    고양이들 보면 그렇게 자고 싶어해서 그냥 자게 놔두면 알아서 침대내려가서 화장실도 갔다왔다 해요. 그런데 대부분 밤에 침대에 들어오면 밤새 그냥 자더라구요. 잠이 많은 동물이라 그냥 푹 내리자고 주인하고 똑같이 아침에 일어나고 그래요. 저희 애들은 그래요.

  • 7. 그냥
    '12.10.30 3:15 PM (180.182.xxx.161)

    같이 자심 안될까요.. 어렿을 때 엄마를 떠나서 외로운 것 같은데요....
    냥이들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니 춥기도 할 거고요...^^

  • 8. 밤늦게부터 새벽까지
    '12.10.30 4:13 PM (211.224.xxx.193)

    그리 우다다하는건 고양이가 야행성이라 그래요. 저희 고양이도 보면 아침일찍 엄청 활발하게 움직이다 낮엔 자고 다시 저녁무렵에 쌩쌩해지더라고요.
    그리고 아기라서 엄마품이 그리워 그러는것 같아요. 애기라서. 고양이 동영상보니 고양이들도 애미가 새끼 고양이 옆에 끼고 꼭 끌어 안고 자고 그러더라고요. 사람이 애기 사랑스러워서 꼭 끌어안듯이. 사람이랑 다 똑같아요. 그렇게 엄마품에서 자라다 사춘기지나 성인되면 독립하게끔 되어 있는데 지금 아긴데 벌써 독립시켜 혼자 자라하니 그렇게 파고드는 거에요. 나중에 크면 안아줘도 귀찮다고 해요. 울집 냥이는 저랑 이불 덮고 같이 잤어요. 고양이가 침대 이불 옷장안처럼 아늑한거 아주 좋아라해요. 이불에 대고 꾹꾹이도 잘하고요. 받아주세요. 다 한때예요

  • 9. 삐용이 어머니
    '12.10.30 4:41 PM (59.0.xxx.87)

    이쁜 삐용이 키우느라 고생이 많으세요. 아마도 원글님을 엄마라고 생각하나봐요.
    자꾸만 품에 파고드는걸 보니 아직 애기네요 ^^

    상상만해도 정말 귀여울 것 같아요. 원글님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삐용이. 금방 클거에요.
    항상 행복하세요 ^^

  • 10. ㅎㅎ...
    '12.10.30 5:03 PM (112.171.xxx.124)

    녀석 잘 자라고 있나 보네요.
    삐용이 사진은 띠*님이 줌인 줌아웃에 가끔 올리세요.

  • 11. 고양이집사
    '12.10.31 9:27 PM (222.239.xxx.243)

    습관 같아요. 사람들 키우는 이야기 보니까요. 사람 침대에서 잠 들어버릇한 고양이는 절대 혼자 안 자요. 방에 들여보내달라 문 긁고 난리라고 하더군요. 우리집 아이는 업둥이인데 2달무렵에 우리집에 왔어요. 그런데 녀석이 집에 올 때 남편이 건 조건이 침실엔 들여보내지 않는다였어요. 그래서 안방 침실 문을 닫아두고 들여보내지 않았거든요. 그랬더니 거실이나 서재방 등등을 돌아다니다 자기 맘에 드는 데 자더라고요. 소파 위에도 자고 하더니 서재방 의자 위에 정착했어요. 이제 밤엔 꼭 거기서 자요.
    아이 방은 처음엔 열어놨는데 아이가 고양이가 자꾸 자기 발을 물어서 깬다고 못 자겠다고 해서 아이 방도 밤엔 문을 닫아둬요.
    처음 고양이가 집에 왔을 때 아기라 걱정돼서 소파에서 같이 데리고 제가 잤는데요. 정말 숙면은 힘들더라고요. 고양이가 우다다할 때마다 깨게 되서요.
    만약 푹 자고 싶으시면 단호하게 고양이가 잘 곳을 침실 밖으로 정하고 문을 닫고 주무세요.

  • 12. 고양이집사
    '12.10.31 9:33 PM (222.239.xxx.243)

    참고로 고양이가 두달 세달 무렵엔 털 별로 안 빠지고 안 날려요. 커갈수록 무섭게 털이 빠지고 날리기 시작해요. 지금 우리 아이는 6개월쯤 됐는데 털이 공중에 떠다녀요.--;; 한 번 안으면 옷이 털북숭이가 돼요. 침대에서 같이 주무시면,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 또 어려선 안 그러던 우리 아이도 되레 요즘 응가 보고 똥도 묻히고 나오네요. 털이 기니까 똥이 묻어요.--;;

  • 13. ...
    '12.11.1 11:21 AM (119.199.xxx.89)

    잠자리를 어떻게 해주셨나요...
    소파나 그런 곳에 이불을 위로 걸쳐놓고
    천막처럼 만들어주세요 집이 따로 있다면 얇은 이불이나 천은 덮어서
    밖이 안보이게 해주세요 그래주면 애들이 들어가서 잘자요..
    고양이들은 트인 곳에서 불안함을 느낀대요...
    밖이 안보이게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6401 토론마친뒤모습 ,ㅂㄱㅎ얼굴보니(협짤) 7 .. 2012/12/04 3,460
186400 이정희 작두탔음 16 그분이 오신.. 2012/12/04 6,112
186399 오늘의 토론 한 줄 정리 5 추억만이 2012/12/04 3,369
186398 어디꺼 일까요? 정려원 머플.. 2012/12/04 576
186397 새~ ㅂ 후보 얼굴 정치조직 .. 2012/12/04 1,142
186396 우리동네 엄마들 카페도 난리네요 ㅋㅋ 10 정권교체 2012/12/04 8,110
186395 오늘 토론에서 기억에 남는 발언들 공유해봐요.. 25 음.. 2012/12/04 5,235
186394 오늘 토론 2개만 보면 됨 7 zzz 2012/12/04 2,459
186393 친구가 단 카스댓글인데...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22 2012/12/04 5,127
186392 속이 쉬원해서 맥주 마시고 있어요 1 2012/12/04 829
186391 토론회 직후 이정희 표정.JPG 21 ... 2012/12/04 6,924
186390 려원씨가 바른 립스틱 아시는분 계세요? ... 2012/12/04 1,148
186389 이 정희는 자진 후보 사퇴 할 듯 합니다. 19 ... 2012/12/04 5,008
186388 리정희 12 허허 2012/12/04 2,021
186387 박정희가 일왕한테 혈서쓴거... 10 진짜모르는건.. 2012/12/04 3,655
186386 82쿡 게시판 정말 이상하네요 123 어이없음 2012/12/04 12,181
186385 저는 박근혜 후보를 떨어트리는게 목적입니다 ㅋㅋ 13 대선방송 2012/12/04 4,132
186384 이정희..놀라워요.. 8 와대단 2012/12/04 3,030
186383 인도 IIT 공대 아시는 분 계세요? 2 뒤블레르 2012/12/04 1,876
186382 유신의 추억 알바들이 평점 내리고 있습니다. 1 그네 ㅗㅗ 2012/12/04 803
186381 오늘 대선토론 다시 보려면.. 못봤다ㅠㅠ 2012/12/04 636
186380 이정희..진짜 똑부러지긴 하네요..전국수석출신이라더니, 61 양서씨부인 2012/12/04 21,462
186379 사무실에서 어떤슬리퍼 신으세요? 1 발시려워요 2012/12/04 890
186378 이와중에 와인 이야기.. ^^ 2 ... 2012/12/04 831
186377 엄마들 까페에서 다카키 마사오와 일왕 충성서약 혈서 진짜냐고 물.. 68 ㅋㅋㅋ 2012/12/04 27,458